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약1:17을 붙드셨으면
yilee
0
5
2003.03.13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
--------------------------------------------------------------------------------------------
십자인대 파열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라는 것을 자세히 들었기 때문에 질문자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쪽 무릎을 절단해 버린 사람에게 주어지는 장애등급이 3급 4호인데 이 정도 급수라면 장애마크를 붙인 사람들 중에 중간급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 해 교통사고로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형태의 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이런 장애인 숫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인생 좌절을 한껏 겪게 됩니다.
문제는, 외부로 표시가 되는 이런 장애자들보다는 그 이상의 고통을 겪는 여러 종류의 불치병도 있습니다. 현재 답변자는 모든 면으로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의 고통을 겪는 분에게 물건너 불구경으로 말씀드리는 형편이어서 대단히 조심스럽습니다만, 우리에게는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할 한 가지 진리가 있습니다.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상대해야 하느냐는 것은 덜 아픈 사람이나 더 아픈 사람이나 꼭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답변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픈 고통의 세미한 부분으로 자꾸 파고 들어가면 그 고통이 자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것이고, 아픈 고통에도 불구하고 눈을 크게 뜰 수 있다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또는 응급실 중환자실을 한번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답변자가 20세 전후하여 자신 속의 강퍅함이 미워질 때는 서부교회 바로 밑에 있는 부산대학병원 응급실을 괜히 한바퀴 둘러보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두려움 앞에 제 정신이 번쩍 들 수 있었습니다.
굳이 남달리 고통스럽게 느끼는 분께 그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자께서는 자신의 고통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계시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을 축소시킬 수 있는 길은 자신에게만 있음을 특별히 인식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