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 가정입니다.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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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7 00:00
남편은 제법 규모가 큰 교회에서 부목을 맡고 있습니다. 큰 교회는 재정이 견실하지만 나름대로 지출하는 곳이 많고 분야 별 교역자가 많아서 월급은 일반인이 예상하는 만큼 그렇게 많지 못합니다. 신앙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목사님 가정이 부업을 하는 것을 두고 교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많이 봐 왔고 저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아껴 쓰며 가정에만 충실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교육비가 필요하게 되자 제가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키지 않았으나 부업을 갖게 되면서 저도 우리 사회가 지탄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인가 불안한 마음도 들고 자괴감도 있습니다. 해도 될까요, 죄는 아니겠지요, 어떤 자세라야 하며 어디를 향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