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의 돈 벌이는 남편의 목회를 망칩니다.
yilee
0
2012.03.17 00:00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다면 앉아서 굶어 주는 것보다는 얻어 먹고라도 일단 살아 남아야 내일이 있을 것이니 구걸이라도 해야 합니다. 하물며 사모님의 돈벌이야 구걸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특수한 상황이 생겨 아주 일시적으로 돈을 번다면 그 어느 사택이라 해도 그렇게 할 수 있으나
이런 상황 논리를 방패로 삼아 사모님이 돈을 버는 일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의 심신과 인격과 인간적 본질은 그 사모님의 활동에 제곱비례하며 그 남편의 신앙과 목회적 소망은 붕괴 됩니다. 아주 못 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 죽는 지경이 아니라면 차라리 얻어 먹고 사는 죄를 짓더라도 사모님이 돈을 벌면 안 됩니다. 남편이 목회로 돈을 벌든 아니면 남편이 나가서 돈을 벌어야 그 사람이 초보적인 인간이 되고, 그 단계를 거쳐야 도덕적 인격적으로 사람이 되고, 그래야 신앙에 비로소 나가 볼 수 있습니다.
학원비를 주지 못해서 아이들의 학업 손해가 하나라면
사모님이 돈을 버는 순간 남편의 신앙 손해는 백이 넘습니다.
세상 불신자도 아주 극단적인 경우라 아니면 자기 남편을 몹쓸 사람 만들까 해서 아내가 끝까지 돈 벌이 하러 나가지 않고 버팁니다. 문제는 아내가 자기 먹고 싶고 입고 싶고 쓰고 싶고 돌아 다니고 싶어서 돈을 버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살려 볼 도리가 없습니다.
경제력과 활동력과 생활력이 있는 아내, 그런 사모님, 바로 그런 분들이 자기 목회자 남편을 아주 버려 놓고 그에게 있는 잠재력까지 뿌리를 뽑아 버립니다. 특히 신혼에 남편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어 아내의 외부 경제 활동을 용납하는 분들은 훗날 아내를 밖으로 내 보내면 언제라도 임시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본능이 생겨서 좀 견디면 좋을 경우에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어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아주 용감하고 소신 있고 또 그런 분들의 말을 들어 보면 구구절절이 다 옳은데 그런 배짱의 내면에는 하나님과 진리 때문이 아니라 아내의 경제력 생활력에 기대는 비겁함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런 남편들은 아내의 고생을 말로만 고맙다 하는데 세월 속에 그 미안한 마음조차 무뎌 지고 복합적인 심리 조정을 통해 갈수록 뻔뻔해 지다가 나중에는 아주 막 가는 언행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내를 착취하며 아내의 노동력에 얹혀 사는 이들이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교회의 교역자 자리에 선다?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함으로 또 남편을 위하여 그를 살리기 위해, 일하는 아내는 교역자 옆에서 당장 없애는 것이 좋다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마 90년대로 기억 됩니다. 어느 날 이 나라 전도사 부목들 그리고 어려운 교회의 사모님들이 남편 목회 활동을 보조 보충한다며 세상 돈 벌이를 하고 나서는 일이 흔해 졌습니다. 차라리 저소득 지원비를 받아서 살지라도 아내가 남편 속에 있는 불씨를 살리고 그 사람을 하나님 앞에 제대로 된 사람으로 내 세우고 자라 가게 하려면 경제 활동은 중단하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 사모 님이 쓰신 내용 <<
:
: 남편은 제법 규모가 큰 교회에서 부목을 맡고 있습니다. 큰 교회는 재정이 견실하지만 나름대로 지출하는 곳이 많고 분야 별 교역자가 많아서 월급은 일반인이 예상하는 만큼 그렇게 많지 못합니다. 신앙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목사님 가정이 부업을 하는 것을 두고 교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많이 봐 왔고 저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아껴 쓰며 가정에만 충실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교육비가 필요하게 되자 제가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키지 않았으나 부업을 갖게 되면서 저도 우리 사회가 지탄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인가 불안한 마음도 들고 자괴감도 있습니다. 해도 될까요, 죄는 아니겠지요, 어떤 자세라야 하며 어디를 향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