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문의
부산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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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00:00
대한성서공회는 개역개정성경을 쉬운말로 개정하였다고
하며 다음의 예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장로님의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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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4:65
개역한글판 : 리브가가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개역개정판 :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면박()/너울
우리말 「개역」에 나오는 “면박”이라는 말은 여인들이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서 영어 번역이 베일(veil) 혹은 스카프(scarf)라고 번역한 것이다. 면박이라는 말은 우리말 사전에 올라있지 않다.
「개역」에서 “박”이라고 읽고 있는 한자, 곧 수건 건(巾) 변에 흰 백(白)을 쓴 한자는 “박”이 아니라 “파”나 “말”이고, 그 뜻이 명사는 “머리띠”, “배띠”이고, 동사는 “싸매다”이다. “말수(首)”는 수건으로 머리를 동여 싸매는 것을 말한다. “파복(腹)”은 배를 감는 헝겊, 곧 배띠를 일컫는 것이다. “面”이라는 말이 일본어 번역에도 사용되어 있다(일어 문어역 사 3:19; 47:2).
우리말 「개역」의 전신인 1911년의 우리말 『구역』(舊譯)에는 “면박(面)”이란 말이 없다. 대신에 “너울”(창 24:65; 38:14; 38:19), “낫츨 망사”(사 3:19), “낫 슈건”(사 25:7), “쟝옷”(사 47:2) 등으로 번역하였다. 面이라는 한자어가 우리말 「개역」에 들어 온 것은 일본어 번역의 영향인 것 같으며, 읽기를 “면박”이라 한 것은 새로운 창안이거나 오독이었을 것 같다. 이번 『개역 개정판』에서는 모두 “너울”로 바뀌었다.
기타 예)
사무엘상 14:14
개역한글판 : 그 병기 든 자가 반일경지단 안에서 처음으로 도륙한 자가 이십인 가량
개역개정판 :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자가 이십 명 살리라
출애굽기 13:19
개역한글판 :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개역개정판 :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