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앙 단계에 따라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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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0 00:00
당장을 두고 말한다면
찬송은 우리의 마음을 감정으로 일단 쉽게 붙들어 버립니다. 기도를 잘 할 수 없는 분들이 기도 시간에 잡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막고 찬송이 주는 그 은혜 정도라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데는 분명히 좋습니다. 술이 우리 정신을 취하게 하듯 음악이 우리 마음을 잡는 효과는 적지 않습니다.
기도의 훈련 면에서
찬송을 틀어 놓고 그 분위기에 자신의 마음이 붙들려 기도하는 것이 우선은 기도를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되나 반복이 되고 거기에 익어 지게 되면 마치 음악 없이는 공부조차 하기 어려워 지는 요즘 학생들처럼 그런 효과가 나옵니다. 찬송이야 찬송으로서는 좋으나 찬송이 기도를 기도답게 발전하는 데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의 시작을 만사 쉽게 좋게 접근하는 습관을 들여 놓으면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니나 그 훗 날에는 신앙이 아주 부실하게 되고 늘 냄비처럼 가벼운 신앙에 그치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찬송도 시작부터 밴드에 맞춰 배우면 신이 나고 좋으나 찬송의 깊은 세계로 들어 가는 것에는 지장을 받게 되고 성경 읽기도 성경 테이프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접근하면 우선은 좋으나 나중이 부실해 집니다. 세상이야 이랬든 저랬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갈 수 있으나 신앙은 가면 된다는 논리에 앞 서 시작의 방향부터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깊은 기도에 방해
기도 시간에 자기 기도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기도해야 하는 급한 제목들이 있어 기도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찬송이 들리면 찬송과 다른 내용으로 기도하는 기도에는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찬송은 회개인데 자기는 감사 기도를 해야 하거나, 찬송은 감사 기쁨인데 자기는 회개 기도가 급하다면 엇 박자가 됩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공회 교인들은 신앙 전반의 모습이 조용한 편이어서 기도할 때도 통성 기도에서조차 소리를 잘 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는 적절하게 소리를 좀 내면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는데 모두가 조용하면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 반주를 해서 소리를 좀 낼 수 있도록 해 준다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억지라도 필요한 경우
하나님도 자유를 주셨지만 어린 아이가 편하다고 이불에 계속 용변을 하게 되면 과도기에는 부모가 강제를 할 수 있습니다. 신앙 어린 분들의 교육 훈련 성장을 위해 연보나 출석이나 찬송이나 기도나 전도까지도 강제성을 띌 수 있습니다. 사랑 때문이며 구원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논리를 가지고 오늘 교회들이 너무 강제를 많이 하게 되어 북한에서 나온 분들이 처음에는 교회가 지도를 해 주어 교회를 다니다가 북한과 못지 않게 강제와 억압이 많다 해서 5 년이 지나면 거의 다 교회에서 떨어 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신앙의 억지나 강제나 무리는, 그 자체가 무조건 금지사항은 아니지만 정말 극단적으로 단기간에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 새벽기도가 끝나면
: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 기도를 유도하는데
: 이것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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