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주일학교는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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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일학교는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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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의 표현

교회가 신앙에 필요하여 표현을 새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원칙이 있습니다. 무슨 그런 것 하나까지도 원칙을 말하느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몰라도 사실은 '천주교'와 '기독교'라는 이름을 나란히 놓고 그 둘이 나뉘게 된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표현 하나에도 원칙이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천주교는 예배당을 성당이라 하고 그 건축을 일반 건물과 다르게 아주 특수하게 짓습니다. 기독교는 성당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여 건축물을 그렇게 짓는 것부터 아주 틀렸다고 비판하면서 그런 사고방식들이 모여서 천주교의 타락을 만들었고 결국 천주교는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는 별종의 종교가 되었다고 비판합니다.

따라서 5백 년 전에 천주교로부터 새출발을 다짐하고 나온 기독교는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그 사회에서 가장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 중에서 신앙 면을 고려하여 구별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정도에서 그칩니다.



2. 예를 들면

예배당의 경우, '예배'를 드리는 집이라 해서 '예배당'이라고 했고 초가가 많던 시절은 초가집으로 만들었고 기와가 많을 때는 기와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초기 한국교회의 예배당들은 한국 사회에서 평범한 건축물이었고 교회라는 표시를 특별하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실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천주교 성당과 견줄 만큼 되었습니다. 이런 것은 발전이라 하지 않고 칼빈의 개혁신학 입장에서 보면 천주교화로 비판 받을 입니다.

주일학교의 경우, 일반 세상 학교와 구별하기 위해 '반사'라고 했습니다. 주일학교 안에 있는 각 반의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반사라 했으니 사실 교사나 반사나 선생이나 그 어떤 표현을 사용해도 속으로는 그 뜻이 다 그 뜻입니다. 그러나 세상 학교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구별하되 당시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닿을 수 있는 반사라는 표현을 만들어서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의 의미를 담게 한 것은 참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가면서 '반사'라 하면 불신자들도 아는 정도가 되었고 학교 교사와 비교할 때 반사는 시시하게 보이고 학교 교사는 위대하게 느껴 지는 상태가 되니까 교회가 세상 학교를 뒤 따라 그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바뀐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 헤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처음부터 우리 사회의 일반 표현 중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다가 우연의 일치로 같이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니라 세상이 크게 보이고 좋아 보여서 사무엘 시대의 이스라엘이 왕 제도를 구하듯 그렇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3. 이제 얼마나 같게 되었는지

방문 판매 형태의 대리점이나 대학의 서클이나 대형 마트의 고객 유치나 교회의 외부 활동이 풍성을 띄워 놓고 프래카드 적어 놓고 손뼉을 치는 것도 구호를 외치는 것도 심지어 찬송인지 판매용 로고송인지 구별도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교사'나 '반사'는 꼭 같은 말입니다. 초중고교에서 학반 반장 교사 숙제 담임교사 소풍이라 하는데 대학에서는 학과 과대표 교수 과제 지도교수 야유회라고 하는 표현이나 쓰기 나름이지 그 단어 자체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대학은 초중고교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하나의 우월감에서 표현들을 대폭 바꾼 것입니다.

교회는 그 교회가 위치한 사회의 일반 표현 중에서 신앙에 관련 되는 것은 구별한다는 의미, 세상 것과 다르다는 면만 표시해 두는 정도로 표현을 고르거나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그 표현을 고치지 않고는 안 될 정도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이어서 사용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공회는 주일학교 선생님을 반사라고 하고 있습니다.



4. 참고로

세상 나라에서도 예전에는 단어를 한 번 만들면 그대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만사를 다 뜯어 고치느라고 도저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습니다. 대통령만 바뀌고 나면 정부 부처 이름부터 다 바뀌어 버리고, 시장 군수만 바뀌어도 그 지자체의 조직과 명칭이 다 바뀌어 버립니다.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꾸고, 아파트 이름도 다 바뀌고, 심지어 부모로부터 갖고 나온 얼굴의 본 판을 다 뜯고 고쳐 버리는 정도여서 어디까지가 진품이며 원래 모습인지, 무엇을 어떻게 바꾼 것이 과연 개선이며 발전이며 개혁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고로 역사를 통해 망할 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던 초강대국들이 망한 것이 그 나라의 법과 제도가 훌륭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운용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자라면 성인의 옷으로 바꾸어 입는 것은 필요하나 아직도 사용에 문제가 없는 휴대폰을 공짜로 바꾸어 준다고 무조건 바꾸어 대는 식으로 바꾸는 것은, 믿는 사람으로서 신앙의 근본 문제에서 조심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교 님이 쓰신 내용 <<
:
: 목사님
: 총공회에서는
:
: 성경을 성서
: 연보를 헌금
: 찬양대를 성가대
: 조사를 전도사
: 주일학교 반사를 교사로 부르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 위와 같은 말 뜻 속에 좋지 않는 내용을 설명 해 주시면
: 고맙겠습니다.
:
: 참고로,
: 새벽예배 마치고
: 자유 기도 시간에
: 교인 한 분이
: 통성으로
: 매일 해괴한 기도를 하고 있는데
:
: 이로 인해
: 어린 신앙들이
: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이러한 경우
: 공동체 교회로서는
: 어떠한 조치를
: 취해야 하는지도 겸하여
: 알고 싶습니다.
:
: 특히,
: 교회 학교에서
: 왜 총공회에서는 반사라고 호칭하는지,
: 그리고
: 일반 교회에서는
: 교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
: 반사와 교사의 그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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