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드리며.... 한가지만...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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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6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교제~]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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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고 타종교인과의 만남은 사실 신앙에 득이 될수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답니다.
될수 있는대로 안만나는 것이 좋을듯 싶군요.
그러나 지금부터 얼마간은 안만날수 없는 사정에 있군요. 좋든 싫든 대화를 해야 하고..... 천주교 신부야 친구로 인하여 만나면 안부묻고 인사드리고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하고 하면 자연스러운데..... 승려는 좀 만만치 않군요.
그분은 제복을 입고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답시고 합장을 합니다. 보통사람들은 그합장에 응답하여 같이 합장을 합니다.
그분은 저의 신앙을 잘 모릅니다. 사실 나는 기독교인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거든요... 우리는 특별히 기독교인이라고 주위에 나타내지 않으면 잘모르잖아요.
만약 우리집이나 사무실에 승려가 시주하러 왔을 경우에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정중히 돌려 보냅니다. 시주하러 온 승려는 지나가는 사람이니까 아무상관이 없지만......
학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같이 있다보면 이야기도 하게 되고 (나만 외톨이가 될필요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사람의 인품이나 성격.... 그리고 사상도 알게 되고..... 종교인이라서 학우들이 특별대접도 해주고.... 그런답니다.
그분이 그의 관례대로 합장을 하면 저도 같이 응대해야 옳은 것인지..... 그리고 호칭도 불러주는 것이 예의인지..... 처음에는 호칭을 부르는 것이 목구멍에서 나올려고 하다가 다시 들어가 애를 먹었답니다. "저기 있잔아요"라고 간접적인 말을 쓰다가 보니.....그분에게 미안한 감도 듭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남들처럼 정확한 명칭으로 호칭을 불러 준답니다.
만약 내가 기독교인이라고 밝힌다면 그분은 아마 저를 생각해서라도 대화를 자재할려고 할 것 같군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겪은 바로는 순수한 이미지와 진솔하다는 느낌을 받아 왠지.....덮어 놓고 단절하기에는.... 손해보는 것 같아서....
나는 기독교인이요하고 대화를 단절해버리면 다른 학우들이 기독교인은 너무 배타적이야...... 사람까지 가려 사귀나? 하는 오해를 사고 왕따 당할 것 같아서.... 그냥 다른사람이 하는대로 분위기를 맞춘답니다.
순수한 학생이면.... 순수하게 지낼수도 있지만.... 모두 주간에는 직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순수한 마음보다는.... 사회생활의 연장선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학우들 가운데 기독교인들도 더러 있을 건데.... 표시가 나지 않군요)
타종교인의 직책에 대한 호칭을 불러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의식과 관례(합장)에 따라 인사를 하는 것등 이런 것들도..... 신앙양심에 죄가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