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선은 정착민처럼, 실행은 유목민처럼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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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8 00:00
이 땅 위에 사는 우리는 대개 체질적으로 또 유전적으로 정착 농경형이고
일본이나 유럽인들은 유목민이거나 그런 체질이 강합니다.
현 우리 사회는 인간의 기초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좀 지혜로운 사람들은 직업의 안정성과 신앙의 자유성에 눈을 뜨고 있을 것입니다.
윗글 질문 내용은 복된 내용이며 모든 분들이 그렇게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글에 대한 답변은 아니지만 이런 대화를 할 때 늘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믿는 우리가 살 평생은 광야 40년으로 가르쳤습니다.
어디든 계속 붙박고 살 수 없도록 해 두셨고
언제 어떻게 어디로 갈지 어디에 얼마나 머물지 모르게 해놓았습니다.
현재 세상이 어지러움으로 직업의 안정성을 찾고 있는데
신앙이 어리고 신앙의 본질 파악이 되지 않으면 그리 될 수 밖에 없으나
신앙의 기본과 출발이 확실하게 되어 있다면
직업과 생활의 안정성이란 믿는 사람이 애당초 노력해도 안 되도록 되어 있고
안정성을 확보했다 해도 믿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조정하실 것이니
직업과 생활의 안정성이란 오늘 우리 눈으로 볼 때만 그렇다는 것이지
그 안정성이 지속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교리와 신앙노선 문제를 두고는
농경사회의 붙박이 생활과 같아야 합니다.
땅을 파고 주춧돌을 쌓고 천년 만년 살 집을 지어야 합니다.
한번 옳고 바른 길이라고 단정하면 죽어도 그대로라야 하고 몇 대를 걸쳐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교리와 신앙노선 위에 서서 실제 걸어가는 매 현실의 자세는
유목민의 자세와 체질이라야 합니다.
자기 가정도 전 재산 그리고 그 외 자기에게 속한 모든 것을 늘 등에 지고 살아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말만이 아니고 참으로 주님이 언제 명령하든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교인이라면 평생의 자기 생활이 어떻게 될지 늘 광야를 통과하는 이스라엘 같아야 합니다.
목회자가 제 교회로 제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수도 없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교인이 직업과 생활의 안정성을 본능적으로 찾기 때문에 악령의 손아귀에 붙들립니다.
한반도식 농경사회는
피난 갈 산이 뒤에 있고 물을 확보할 강을 끼고 있고 농사 지을 들판이 있는 곳이면
자자손손 살 곳으로 못을 박아버립니다. 그래서 풍수를 보는 안목이 발달한 것입니다.
한번 살 곳이 정해지면 움막 한 곳에서 3대 4대 5대가 평생을 그곳에서 살게 됩니다.
신앙으로 말하면 노선과 소속은 이런 차원에서 살피고 연구한 다음 결정해야 합니다.
성경 깨달음을 요약한 교리는 그 토씨 하나를 가지고 재림을 맞아야 할 사안입니다.
유럽식 유목민 사회는
아침에 짐을 풀었다 저녁에 보따리를 싸는데 한번 떠나면 다시 그 자리에 올지 모릅니다.
좋은 곳이면 1년 내내 체류를 하는 수도 있지만 그들 마음에 그곳은 항상 나그네 땅입니다.
신앙으로 말하면 교리와 신앙노선에 바로 선 사람이 매일 매 현실을 맞아 살 때는
찰나 순간에도 주님 인도는 바뀔 수 있으므로 유목민의 눈치 기동력 체질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문법은
네 것 내 것이 없습니다.
외동 아들이 남에게 제 부모를 '우리 부모'라 하고 아내를 '우리 아내'라 합니다.
그렇게 소유를 뒤섞어도 조상대대로 한 곳에 살아오기 때문에 그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양떼와 소유가 섞여도 구별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10마리''들'이 아니고 '10마리'입니다.
교리와 신앙노선은 우리 것입니다. 네가 다르고 내가 다를 수 없습니다. 명확합니다.
이것은 세월이 가도 환경이 바뀌어도 변할 수 없습니다.
영어 문법은
유목민의 이 떼와 저 떼가 순식간에 뒤섞일 수 있기 때문에 늘 수자와 소유에 철저합니다.
내 것(my) 네 것(your) 우리 것(our)가 분명하고 단수 복수가 모든 문법에서 철저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각자 연보를 얼마 할지, 예배 때 어떤 찬송을 부를지, 누구에게 전도할지...
현실 속에 누구를 만나 무슨 말을 하며 어디까지 참으며 어떻게 충성을 할 것인가!
각자 자기 행위에 대한 자기 책임과 한계가 또렷합니다. 남이 간섭하고 도울 수 없습니다.
이것은 규칙이 없고 모범답안이 없습니다. 각자가 다른 만큼 다 다르고 현실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