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삦다"로 보아야 함
김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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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3 00:00
"삣고"와 "삐져"가 같은 낱말임에 틀림이 없다면, "삐지다"라는 으뜸꼴(기본형)은 나올 수 없습니다. "삐지다"라는 으뜸꼴은 "삐지고"가 되지 "삣고"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삐져"는 "삐저"와 음성적으로 구별할 수 없고, 그래서 "삦다"라는 으뜸꼴이 "삦고, 삦어"로 활용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결국 "삦다"는 "빚다"의 강세형으로 보게 되고, 그 뜻도 '만들다/짓다' 같은 것이 됩니다. 아니면, "빚다"의 방언형으로 "삐지다"가 있는 점으로 보아 "삐지다"(얇게 저미다, 베다)의 원형인 "삦다"가 목사님을 통해 나타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맟다>마치다, 긏다>그치다, 슻다>스치다"와 같은 일반적인 어형 변화의 사례입니다. 아뭏든 여기 설교록에서는 "삦다"를 뽑는 것은 가능해도 "삐지다"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작업5 wrote:
>1.'톺다'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녹음본에 ‘돋파서’로 작업이 되어 있어서 그렇게만 생각 했지 ‘톺다’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명쾌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아울러 백목사님의 어휘 사용하심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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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빚어’ -> ‘삦어’ 로 설명을 하셨는데 설교록에 보면 ‘깎고, 삣고’ 두 단어는 항상 같이 나옵니다.(총 81편)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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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대로 '요 모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안 됐다' 싹 끊어내 버리고
>'저 모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안 됐다'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만 삣고 깎고 자꾸 끊어내버립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안된 것 그건 다 끊어 내버리고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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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니까, 됐다 싶어서 그 다음에는, 그렇게 가서 이간을 붙여 보니까 '상대방이 너를 해하더라. 너를 삣고 깎더라. 너를 좋게 말하지 않던데.' (880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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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삐져’ 하는 단어는 12편의 설교록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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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때문에 겉어머리 다른 데는 이렇게 한아름되게 커도 한쪽이 구멍이 떡 뚫혀 가지고 그 구멍대로 삐져 깎을라고 하면은 요만밖에는 안되면은 그 사람은 구원은 요만치만 돼 가지고 있지 이만치 돼 가지고 있는 데에 채워지지가 않는다 그말이오.(8309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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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나라에 빨갱이 사상을 가지면 언제든지 불만 불평이 되는 거와 같이 하늘나라 가기는 갔지마는 하나님과 하나됨이 지극히 적고 하나님과 반대됨이 많으면 반대됨이 많은 그걸 가지고 하늘나라 들어가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심판에 가서 전부 삐져 깍아 내버려 버립니다. (801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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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래서 ‘삐져’는 ‘베어내다’의 사투리인 ‘삐지다’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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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수 wrote:
>>1. 설교록 82030101는 찾을 수가 없는데, 혹 잘못 적은 것은 아닌지요?
>>2. 설교록 81031502에서는 "톺아"로 분명히 들립니다.
>>3. 설교록 82071760에서는 "돞아서"로 분명히 들립니다. 한 분 목사님이 때로는 "톺아"라 하시고 때로는 "돞아"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톺아"는 "돞아"의 강세형입니다. "감감하다 - 캄캄하다 - 깜깜하다" 등의 섬세한 차이와 같습니다. "돞다"는 "톺다"의 사투리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만.
>>
>>"톺다"는 '샅샅이 뒤지듯 더듬다'라는 뜻입니다. 낯선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 보는 것을 "톺아 본다"고 합니다. "한 시간 한 시간 톺아서 깎아 삦어"를 누군가 잘못 옮기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한 시간을 아끼며 깎고 저미어 또는 빚어(만들어)'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삐져"는 "삦어"일 듯 하고, "삦어"는 "빚어"의 강세형일 듯 하고, "빚어"는 "송편을 빚어, 사건을 빚어" 등에서처럼 '지어, 만들어' 등의 뜻입니다.
>>
>>작업5 wrote:
>>>설교록 (81031501) 외에 35 편에 '돋파서'가 나옵니다. 무슨 뜻인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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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자유 생활은 되지 아니하고 이것에게 시간을 뺏겼다, 정신을 뺏겼다, 자기 안에 있는 온갖 악성에게, 사욕에게 빼앗겼다, 자기 밖에 어떤 사람에게, 어떤 운동에게, 어떤 권세들에게, 어떤 미에게, 어떤 모든 정실들에게 이렇게 빼앗긴 것을 생각하고 마음에 분개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대적의 손에서 나를 구출할까?’ 하는 호소를 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고, 안 되니까 하루 생활의 시간표를 정해놓고 자기의 생활을 한 시간 한 시간 돋파서 깎아 삐져 이렇게 검열해 가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8103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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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세 쪽 멸망의 세 쪽 이 두 쪼가리, 이 두 쪼가리 속에 자기가 서서 있으니 ‘우냐 좌냐? 구원이냐 멸망이냐?’ 요 세 가지 지식을 가지고 한 현실 한 현실을 돋파서 멸망을 제거하고 구원에 소속하는 요 한 단계 한 단계를 만들어서 일생 동안에 여생을 이것을 갈라서 만들어 가지고 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820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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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하고 싸워 현실에게 지지 않으려고 애를 써. 일단 현실을 정복해서 ‘이놈을 내가 이제는 잡아 먹겠다’ 하고 영의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돋파서 씹으면 거게서 좋은 아주 영광도 나오고 존귀도 나오고 성공도 나오고 승리도 나오고 하나님의 큰 지능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지능이 나옵니다
>>>(8207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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