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과 기도 - 고전14장을 중심으로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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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8 00:00
이곳은 짧고 간단하게 답변하는 곳이지만
이번 질문은 모두에게 혼란이 많은 주제여서 폭넓게 답변을 적었습니다.
질문자께는 죄송하나 전체를 위해 양해를 구합니다.
1.고전14:14-15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히지 못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2.기도의 일반적인 단계
①자기 노력으로 기도하는 단계
정상적으로 바른 기도를 하는 첫 시작은
우선, 마음이 입을 움직이며 열심히 소리를 내서 기도를 하게 되고
또한, 마음이 모든 잡된 외부 소리나 내부의 잡념을 차단하고 기도에 집중합니다.
이 기도의 첫 단계에는
마음이 기도의 주체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기도하는 사람의 정신 상태가 아주 또렷하고 카랑카랑한 상태이며
기도 진행은 받은 말씀을 붙들고 자기 노력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상태입니다.
예배 중간에 몇 번 기도하는 순서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기도해야 할 때 또는 평소 정해놓은 간단한 기도 때에는
대개 이런 기도이며 이 정도면 쉬워 보이지만 기도에 있어 굉장한 수준의 사람입니다.
②기도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단계
말씀의 은혜를 크게 받은 설교 시간 뒤 바로 깊은 기도로 이어지는 경우
크게 충격 받은 사건 때문에 오랫동안 기도하며 방황하며 갈급한 경우
장기간 기도 시간을 갖고 열심히 기도하는 그런 경우를 닥친 사람들이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열심히 기도하며 깨어 기도하는 그 시간이 흐르다 보면
우리의 영이 하나님께 붙들려 기도하는 상태를 체험하게 됩니다.
자기 생각이 중심이 되어 기도하지 않고 자기 노력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깊은 속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기도를 인도해 가는 단계를 보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우리 마음은
마치 전력을 다해 달리다가 지쳐서 주저앉은 사람처럼
그동안 열심히 기도하던 모든 노력과 활동이 중단되고 그 대신 하나님께서 기도의 힘을 주시고 우리 마음은 더 이상 노력할 힘도 없는 상태로 멍한 듯 이 깊은 기도 상태를 맞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마음으로 기도한 기도가 한계에 이르고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영을 앞세워 인간이 갈 수 없는 기도의 단계로 인도하므로
자기 마음은 넋을 잃은 사람처럼 꿈꾸는 사람처럼 또는 이상을 본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거나 또는 약속하시거나 또는 필요한 힘을 갑자기 주시게 되면서
우리는 기도 중에 큰 기적이나 앞날에 대한 예언적 확신을 하게 되고
그것이 후에 현실로 나타나게 되면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③주의할 점
이런 기도 상태를 겪은 사람이
그 기도의 체험을 가지고 마치 무당 굿해서 돈벌이 하듯 나서게 되면
신유 은사라 해서 기도원으로 돈 버는 불건전한 신비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이런 기도 상태를 말씀으로 바로 깨달아
점점 바른 기도로 깊은 세계로 들어가게 되면 백목사님처럼
신앙의 모든 면에서 기적과 능력과 건전한 정통교리가 함께 바로 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도의 기본이며 상식에 속하는 첫째 단계의 기도 상태도 요즘은 찾기 어렵고
혹시 기도의 깊은 세계를 가졌던 이들은 신유 방언 예언을 강조하며 빗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노선의 장점 중의 장점은
주일학생이든 교회를 처음 나온 교인이든 어떤 교인이든
위에서 설명한 정상적인 기도 생활을 평소 기도생활로 삼아
언제든지 깊은 기도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가장 잘 닦아놓고 열어놓았다는 것입니다.
3.고전14장 전체를 요약한다면
우리가 내적으로 하나님을 상대해야 하는 신앙면과
우리가 외적으로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신앙면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된 방언은 자기가 내적으로 하나님을 상대하는 기도의 상태를 말하고
예언은 받은 말씀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는
한편으로 자기 속에서는 하나님과 직접 연결 대화하는 내적 신앙이 바로 서야 하고
한편으로 자기 외부로는 자기가 맡은 사람들을 신앙으로 지도하는 면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연결 없고 대화 없는 우리의 발언은 헛소리일 수밖에 없고
깊은 내면의 신앙을 가졌으나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질문 내용에 구체적으로 집중한다면
①방언과 신앙생활
행2장 오순절 방언은 말씀을 전하여 깨닫게 하는 역사를 말하니 이것이 방언의 핵심이고
여기 고전14장 방언은 행2장 방언의 발생과 그 전달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 영이 하나님께 붙들려 기도하게 되고
그 순간 우리 마음은 지켜보는 상태가 된다면
처음 기도할 때와 달리 우리 마음이 입을 정확하게 움직이지 못하여 혼선이 생깁니다.
마음이 주도하여 기도할 때는 입이 또렷하게 발음을 하는데
마음 기도가 깊숙이 진행되면 입이 그 기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음이 허물어지게 되고
마음 기도가 하나님께 붙들린 영의 기도로 진행되면 마음과 입은 아주 녹은 상태가 됩니다.
영이 하나님께 완전히 붙들린 상태의 영의 기도가 자기 안에서 진행되고 입에서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고전14:2’입니다.
이런 참 방언의 모습이 있을 때 우리 마음은 영의 기도를 지켜보게 되는데
이런 영의 기도에 마음이 동화가 되어 마음이 변화되고 마음의 기도가 영의 기도를 따르게 되면 ‘고전14:15’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자기 내면에서 하나님을 상대한 신앙을 가지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신앙으로 살 수 있도록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고전14:5’의 통역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의 신앙은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지만 남에게 자기 신앙 내면에서 체험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증거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처럼 살도록 증거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신앙은 ‘고전14:5’에서 통역이 없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참 기도를 하되 그 마음이 영의 기도를 따라 변화되지 못하면 마음은 영으로부터 명령과 지시는 받지만 아직도 마음이 순종을 하지 못하여 마음이 성화되지는 못한 상태이니 이것이 ‘고전14:14’입니다.
참 방언의 내면은 자기와 하나님 사이가 영의 기도로 하나된 상태이지만
참 방언의 내면에도 불구하고 그 내면의 상태가 외부로 나타날 때는 우리의 입에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기도 소리를 내게 되고 이런 소리는 신앙없는 이들에게 잘 설명하지 않으면 아주 덕이 되지 않고 심지어 헛소리처럼 되어지니 ‘고전14:8-13’의 주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방언의 외부 소리만을 가지고 말한다면 방언은 ‘고전14:19’ 말씀처럼 깨달은 마음의 5마디 말이 1만 마디 방언보다 낫다하신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②현 교계의 방언
우리 안에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고 깊이 기도를 진행하시고
우리 밖에서는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뭉개지고 허물어진 발음이 나오게 되는 기도가
정상적인 방언기도인데
이런 기도의 과정을 반대로 바꾸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발음 연습을 해서
역부로 발음 허물기만 연습하여 성공한다면
이것은 성도의 방언이며 이것이 성령을 받은 증거일까?
아니면 이것은 귀신에 붙들려 착각하는 성도의 미혹된 모습일까?
자기 속에 기도의 실제가 있고 내면에 하나님께 붙들린 것이 먼저 있게 된 후
밖으로 방언이라는 모습의 외부 형태로 허물어진 발음이 나오는 방언은 정상적인 것이지만
내면 기도 없이 허물어진 발음을 내려고 연습 숙달만 하는 사람은 불건전한 신앙입니다.
물론 신앙초기에는 어떤 노력이든 다 이쁘게 보이고
그런 열심과 흉내 내기가 어린 신앙이 고속으로 자랄 하나의 증거일 수도 있지만
그런 숙달을 계속해서 노력하고 주업으로 삼으면 곁길로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