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무척 오만하고 건방진 생각...
오만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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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1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본질~노선~]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본질-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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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드리면 '너는 안 그렇냐? 더 심하다'라는 질책을 스스로에게, 목사님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듣게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젊은 혈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익명으로 질문드립니다.)
무릅쓰고 꾸중들을 만한 어리석은 질문 드립니다.
주위의 (주로 직장) 믿는 어른들의 모습들,
비굴하다 싶을 정도로 돈과 인정, 혈연, 권력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런 것에 의해 판단이 흐려지는 것을 목격할 때마다,
그리고, 믿지 않는 분들이 기독교인의 그런 면을 따지실 때마다
(예를 들어, "난 저런 사람 때문에 예수쟁이들이 싫다! 교회 다니기 싫다"란 말씀을 듣게 될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 고등학교 때까지 철없던 제가 자주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민망하고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존경했던 분이 결국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인정과 혈연에 의해 흐린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볼 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실망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 볼 때마다 아직 여러모로 어린 저는 '정말 싫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고 '나는 저 상황에서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지만 나도 별수없이 나이들어서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솔직히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하고 공연히 걱정될 때도 많습니다.
'사람은 모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백목사님의 말씀도 있고, 모두가 죄인이고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 없겠지만, 이런 모습 보면 저를 포함해 약한 자들은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믿는 자로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의 인정을 얻으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아주 힘든 일입니다.) 주위의 믿지 않는 분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이 맞장구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교회 다닌다고 다는 아니야!'라고 생각없이 내뱉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나서지 않고 말없이 묵묵하게 있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또 믿지 않는 분들 앞에서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도록 따가운 충고 한말씀 해주셨으면 합니다.
PS) 아주 민감한 질문 하나 드립니다. (총공회의 'ㅊ'도 모르는 제가 감히...)
총공회 소속 교인분들은 가장 귀한 정금같은 진리의 말씀을 받고서도,
진리는 하나인데 왜 삼삼오오 분열되고 비방하기도 하는지...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지(목적이 다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목적에 다다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지, 견해가 다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드린 질문처럼 세상것(물질에 이끌리는 분은 없겠지만, 차마 끊기 힘든 인정, 혈연 등...)에 이끌려서인지...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설교록에 보면 백목사님께서는 하나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모든 분들이 진리 따라 하나된다면 얼마나 이 복음이 폭발적으로 전파될까 하는 안타까움이 항상 가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치 않은 질문이라 생각되시면 삭제하셔도 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부디 노여워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