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 인사이니 못하고, '-님'은 얼굴을 보고 부르는 사회적 인사법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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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7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교제~]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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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합장'은 불교식 인사입니다.
승려가 상대방에게 불교식으로 합장하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입니다. 그는 승려이면서 동시에 이 사회의 한 일원입니다. 사회적 인사를 해도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속세를 떠났기 때문에 불교적으로만 살고 상대하겠다면 일반 학교를 다니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논리지요. 반대로 믿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 아무에게나 '샬롬'이라는 것도 실례입니다. 물론 전도를 하겠다는 뜻이면 상관없습니다. 그 승려는 요구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캠퍼스 안에서 승려복과 합장 인사를 가지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기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사람 탓할 것은 아닙니다. 어느 목사님이 상대방에게 요구치 않으면서 모두들 목사님으로 부르도록 분위기를 유도해 간다면 그 분의 '실력'이겠지요? 그분은 그분 실력으로 자기 마음먹은 대로 몰아가고, 우리는 믿는 사람이니 따라 갈 것, 못 갈 것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
'스님'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아야 정상적 신앙인일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개는 소를 만나면 '멍멍' 인사를 하고, 소는 '엄매 엄매'인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소가 '멍멍'으로 인사하는 것은 너무도 이상스러울 것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내적으로 우리 기독교만 옳기 때문에 천하만민이 우리 기독교식으로만 인사를 해야 합니다만, 우리는 상대방의 자유를 그렇게 침범하지 않습니다. '전도'를 통해서는 상대방의 범위를 넘어가서 전합니다만, 그 외의 일로는 침범치 않는다는 말입니다.
승려는 불도식으로 인사를 하고, 우리는 기독교식으로 인사를 하든지 아니면 일반 사회 사람만나는 식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승복을 입고 학교 안에서 합장하며 돌아다니는 것이 그는 그의 직업에 충실한 직업행위입니다. 여기에 한두사람 부화뇌동을 하니까 친구들 분위기가 그냥 상대방 배려라는 입장과 또 한번 해 보는 식으로 유행처럼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분위기 유행에 휩쓸리는 환경 속에서 꼭 필요할 때 그것을 제동하고 나서지 못한다면, 생명없이 강물 물결 따라 이리 저리 굽이치는 사람이 됩니다. 세상일을 가지고 앞장 서서 나설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주변과 너무 같아지려다 보면 내 속에 있는 생명을 잃어버립니다. 어느 사회 어느 유행에라도 찬물을 슬쩍 끼얹는 분은 없지 않습니다. 합장 인사에 합장으로 대할 수 없는 것은 양심일 것이고, 다른 분이 혹 이상하다 하면, 불교를 믿기 전에는 불도식 인사는 내 양심이 아닐 것 같다 하면 될 것입니다. 유교인 만났을 때 유교식으로? 이북 대표 만났을 때는 '수령님 만세'?, 나찌 만났을 때는 '하일 힛틀러'?, 일본 우익 만났을 때는 '천황 만세'? 호주 사람들 만났을 때는 코를 비비고,
헤아릴 수 없는 인사법이 난무하는 세상에, 다 따라 갈 수도 없거니와, 애교로 해 줄 수 있는 것도 가끔 있고, 종교색채를 확실히 드러낸 것이나 일반 양심으로 허락치 않는 것은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호칭은 상관없습니다.
10살짜리 꼬마가 목사님에게 기독교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김목사'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고유명사는 자신이 이름으로 짓는 것이고 남들은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르는 식은 2가지입니다. 상대방을 직접 만나서 부를 때는 그 사람을 위주로 예의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님'자를 붙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는 고유명사는 지은 쪽을 중심으로 불러주지만 '님'자는 부르는 내가 존경하고 싶으면 붙이고 그렇지 않으면 빼는 것입니다.
목사님 없는 자리에서도 '김목사님'이라고 한다면 존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냥 '김목사'라고 한다면 일반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