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직장 10개월이면, 어려운 고비를 참는 것을 배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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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3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직업~]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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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그만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꼭 그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정도라면, 차라리 내 손에서 그만 두는 것보다 그 사장님이 나를 해고시키는 것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동안 남 몰래 속 끓었던 점을 다 말하려면 한도 없겠고 또 당해 보지 않은 남의 사정을 너무 쉽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직장 문제 뿐 아니라 인생 사 만사를 하나님께서 그런 원리로 운영해 가시기 때문에 단언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정을 말씀해 주시면 훨씬 쉽게 말씀드리겠지만, 사장님은 자기 돈 벌려고 회사를 세웠지 남 돈벌어라고 자선사업으로 사업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나 역시 그 회사를 다니는 것은 나 좋도록 나 돈벌려고 나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회사의 사장과 직원 관계는 사기꾼 도둑놈이라는 표현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전쟁터의 마주 보는 두 군인이 서로를 향해 너는 살인마다 인정도 없다.... 이런 표현이 해당되지 않는 것과 꼭같습니다.
우선 돈 벌러 회사에 가셨으니, 그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것이 경제에 타격이 심하다면 옮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옮겨 새 직장을 갖는다는 것이 지금 나갈 때는 쉬워도 막상 나가고 보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또한 새로 찾은 직장의 사장님인들 자선사업가로 알고 들어가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현재 사장님이 도둑이라 할지라도 그 도둑이 나 때문에 자기 돈벌이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면 그가 날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를 위해서 질문자를 붙들 것입니다.
만일, 내가 나간다 할 때 나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나는 그 회사에 짐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경제적으로만 판단할 때 그대로 계시는 것이 원래 회사를 입사한 목적에 맞고 내 개인 목표에도 맞는 것입니다. 더구나 신앙의 기본 이치는 내가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진리에 틀렸을 때에는 변동할 수 있으나 회사 관련 말씀으로 볼 때 진리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리 문제가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현실을 바꾸어 꼭 움직이도록 해 주실 때 움직여도 늦지 않으며, 변동이라는 것은 늦음으로 해되는 것은 적고 섣부름으로 해되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분위기는 신앙인으로서는 대단히 조심할 대목입니다. 여러 사람 의견이 모아지고 또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치고 옳고 바른 것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교회 안에 신앙문제에서도 그러하고 세상 자연계시적으로도 거의 그러합니다. 꼭 옮기셔야 한다면, 개별적으로 혼자의 사정에 따라 혼자 결심하고 혼자 결행하셔야 합니다. 사돈 따라 장에 갈 일이 아닙니다. 서로 일했고 함께 말을 주고 받은 사람끼리 우선 회사를 나가는 데에는 쉽게 뜻을 모으지만 그 후가 문제입니다. 미개인일수록 순간에 움직이고 문화인일수록 뒤를 보는 지혜가 있습니다.
혹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구체적으로 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면 훨씬 말씀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