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민] 주일날 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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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3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신앙고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신앙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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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다름이 아니옵고....
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작년주일날에도... 그날이 추석과 겸해서 있는 날이었습니다.
새벽에 심방을 가기 위해 차를 달리는데... 새벽이니 차도
별루 없고 해서 조금 속력을 냈습니다. 규정을 벗어나는건 아니었구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앞차를 박아서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고는
보험처리하기로 하고 심방을 갔습니다. 머릿속엔선 내가 출발하기 전에
기도했나 안했나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 물론 기도했었습니다.
근데 왜 그런일이 일어났을까 하루종일 마음이떨리고 안정이 안되더라구요.
다행이 몇칠 지나니 괜찮아 졌고, 그 모든것이 저의 나쁜 운전습관이나
더큰 사고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로는 운전
하는데 더 조심하게 되었구요. 근데 문제는...
어제 주일날 분교에서 성탄행사를 마치고 제 차에 집사님 몇분을 태우고
본교회로 향하는데.. 복잡한 차들 가운데서 강아지가 뛰어드는 겁니다.
양쪽 차선에 차들이 밀리는 상황이었고 속력도 그다지 내지 않고 서행했는데... 재차 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순간 잠깐 멈췄고 다시 운행했는데...
아무래도 제 차에 그 강아지가 치인 것 같았습니다. 차를 멈출수는 없고..
걱정을 하는데.. 집사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그런거까지 신경쓰면 운전못한다고 하십니다. 또 내가 그런게 확실하지도 않고 하시면서.. 근데 저는 그 강아지가 분명 저 때문에 치인거 같거든요.
마음이 편치 않아 교회 선생님들을 내려 드리고 다시 그 장소로 갔습니다.
그대로 있으면 제가 치울 생각이었고 또 경찰에 신고할 생각으로요.
제가 도착하니 마침 경찰차도 오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차를 주차하고 가니
이미 다치우고 출발하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무래도 제가 그런거 같습니다'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며
가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 마음이 너무 편치 않다는 겁니다.
항상 주일날 그런 사고가 있고 또 다른 생명을 제가 치어 죽였다는 생각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