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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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00:00
제목분류 : [~교회사~서부교회~]
내용분류 : [-교회사-서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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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질문하신 말씀에 '기득권 세력에 꼭두각시 노릇'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요즘 교계에 흔히 문제가 되는 그런 시각에서 우려하셨다고 읽었습니다. 예를 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과 정보원이나 국세청 등으로 마치 정권 반대자들을 혼내듯이 종교인들도 그렇게 뒤를 캐면 걸리지 않을 사람들이 없어 정권이나 아니면 과거부터 형성된 어느 특정 거대세력들에게 대형교회들이 아부하는 그런 현상을 두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어떤 교계지도자들은 자신의 교계내 위상 부각을 위해 솔선해서 앞잡이 노릇을 하는 분들도 일제 때부터 이승만 장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정권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또 몰래 나쁜 짓을 했다가 정권에게 혼이 날까봐서 알아서 기는 분들도 허다합니다. 작은 구멍가게야 상관이 없지만 초대형교회들이나 교계 유명 지도자들은 만일 정권이 뒤를 캐어 매장을 시켜 버리면 순식간에 자기 모든 것이 날라가버리기 때문입니다.
2.기득권에 휘둘리는 대형교회 지도자들의 비리를 논할 때 잊지 마셨으면 하는 것은
흔히 '기득권세력에 꼭두각시 노릇'하는 대형교회들이란 이제 말씀드린 그런 유형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은 주로 보수적 대형교회들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인데, 이런 유형은 약간 다른 형태로 진보적 교계지도자들에게서는 더욱 심한 정도입니다. 그분들은 아예 자기들과 이념이 맞는 세상 정치권과 뒤공작은 물론 완전히 펴놓고 설칩니다. 다만 진보노선에서 개혁을 입에 담는 이들은 자기들의 경쟁상대인 보수교계 대형교회 지도자들을 옭아매는 전술로 상대편이 세상정권에 아부하고 손잡은 것만 집중 부각을 하는 편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측의 대형교회 지도자들만 교계 내와 일반 세상 사람들로부터 매도를 당해왔습니다. 이곳은 거의 모든 경우에 그런 교회들에 대하여 변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들의 실상은 보도되거나 비판받는 것보다 더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매도하는 데에는 늘 교계내 진보측 지도자들이 세상에 깔려있는 자기측 인사들을 통해 불신자들에게 교회 내의 일을 자기들 목적 달성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협공을 했다는 점 등을 생각해보고 또 그들은 실력이 없어 대형교회를 만들지 못해서 그렇지 그들이 활동하는 작은 범위 내에서 그들을 분석한다면 보수측 대형교회 지도자들보다 훨씬 그 정도가 심하고 죄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셨으면 합니다.
3.서부교회의 경우
백목사님 생전에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 전통이 아직까지는 살아있고 유지되고 있다고 읽어집니다. 백목사님 생전 대표적인 경우를 살펴보면, 이승만정권 때 친미 반공 안보에 극단적인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서부교회는 '유엔군 미군 철수 반대운동'을 벌이던 한국의 최고 보수교단 내에 지도자들에게 '유엔군 미군 철수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는 신사참배를 했던 행동보다 더 큰 죄'를 짓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하여 얼마 후 제명을 당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진보측이 '미국'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북한 편을 들어서 난리들이지만, 서부교회는 친북친공으로 나가는 진보주의 교계지도자들과는 달리, 이 나라 국방은 하나님 손에 달렸지 미군과 유엔군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전혀 별개의 시각을 가지고 당시 그런 주장을 폈었습니다.
또 1973년 유신정권 하에서 현재 노무현정권의 최고위직 인사들이 그들의 반유신정권투쟁 때문에 옥고를 치를 때, 총공회는 박정희정권의 유신강화책 중에 하나였던 애국심과 반공사상 고취의 구심점으로 삼으려는 '국민의례' 순서 중 '국기배례'를 거부하여 백영침목사님은 구속을 당하고 총공회 전국 교회는 정권의 내사를 교단 차원에서 받으며 고초를 겪게 됩니다. 그래도 연이어 나온 종교계인사들의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에도 단호히 이를 거부하여 당시 최대야당도시인 부산의 최대교회에서 정권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데도 매사에 정권을 가장 협조하지 않는 교회로 지목이 되어 현재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진보측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더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후 전두환정권의 국보위에서 국내 대형교단들이 짜고 중소형 교단들을 집어먹기 위해 '10만명 신도 이하 교단의 통폐합'조처가 추진될 때, 당시 국내 중소규모 보수교단 중 신앙최후의 저지선이라 할 교단들이 교단 해체 또는 통폐합조처에 순응할 움직임을 보일 때, 총공회는 교단등록을 거부하고 정면으로 맞서는 결의를 총공회적으로 정식 해버리고, 만일 그런 조처가 오면 제2의 신사참배 대처와 같이 하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곳이 알기로는 서부교회와 총공회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만 하시고 그냥 넘어갔으나 당시 한국의 각 교단들은 국보위의 서슬 앞에 불교계가 당하는 것을 보면서 교회들은 싸워볼 생각도 않고 대형교단은 국보위의 앞잡이가 되었고 중소규모 교단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백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김영삼정권 때는, 이곳 /문의답변/의 다음 자료 중에서 참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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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번, [인물] 백목사님과 김영삼총재 이방인02/01/21
677번, 김대통령의 서부교회 방문은 유례가 없는 경우였습니다. 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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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앞으로는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적어도 질문하신 분의 염려는 상관없습니다.
지금 교회의 세속화 진행의 결정적 지표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표들은 장차 세월을 두고 그렇게 될 움싹이지 당장에 일반 대형교회들의 그런 사안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직까지는 정치권이나 기타 기득권에서 서부교회는 건드려봐야 손톱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단, 심각하게 우려되는 면은 비록 서부교회의 일부 인사들이지만 그래도 최고위층에 속한다고 할 만한 분들 중에 1997년 대통령선거 때 부산지역 선거대책반 내에서 기독교 쪽의 중책을 맡거나 그런 활동에 지원 또는 참석한 경우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분명하게 사실이었고 일부는 더 이상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교회 본류와는 상관없이 본인들이 개별적으로 서부교회 내의 직책을 사용하여 그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를 두고는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런 활동이 후에 교회 내에서 제재가 되는 등의 조처를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