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지침서가 있다면, 연애는 죄라고 적어야 합니다만.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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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6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교리-교회론-신앙생활-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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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애를 죄라고 하는 것은 '7계명' 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대로 7계명은 '부부 아닌 사람들의 이성관계'입니다.
만일 '7계명'을 범하지 않고 연애를 할 수 있다면, 연애도 금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7계명'을 범하지 않는 연애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연애'라는 표현은 '이성의 사랑'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없이 밥을 하는 재주가 없듯이
물속에서 공기를 마시는 수가 없듯이
연애를 하면서 '이성의 사랑'을 빼지는 못할 것입니다.
만일 '이성의 사랑'을 뺀 연애가 있다면, 그것은 연애가 아닐 것입니다.
2.아주 드물게 '선보는 기회를 조금 확대'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중매결혼이라고 해도 요즘은 첫 소개만 중매였지 실제로는 연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애를 포함한 중매든지, 연애로 이어지는 중매라고 한다면 중매결혼도 '연애한 죄'가 됩니다. 일반교인들에게 간단하게 교육시킬 때는 '연애는 죄고, 중매결혼을 하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실 것은, 중매냐 연애냐 하는 그런 형식만큼 중요한 것이 내용입니다. 겉으로도 중매지만 속으로도 중매로 진행이 되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드물지만, 겉으로는 연애처럼 진행되고 속으로는 중매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자기 통제가 철저한 분 또는 재혼을 하는 분들의 경우는 서로를 살펴보기 위해 약간의 기간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이 남들에게는 연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애가 아니라 '선보는 기회를 조금 확장'한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띄이지 않고 양쪽의 경우가 특별한 때는 드물게 '선보는 기회를 좀 확대'해 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3.선보는 기회를 약간 확대하면 연애가 되고, 연애의 기회를 최소화 하면 중매결혼입니다.
결혼을 위해 만나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 '중매'라고 한다면 비록 잠깐이지만 우리 마음 속에 상대방을 '이성'으로 상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중매결혼을 하는 사람이라도 선을 보는 과정에서는, 상배방을 이성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느껴보고 여러 취향을 검토하게 됩니다. 비록 짧고 단순하게 끝나겠지만 '연애'라는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 '중매결혼'은 없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선에서 중매와 연애를 구분할 것인가? 목회자나 어른들이 소개해서 만났고 그후 서로 사귀어가며 좋아하게 되어 결혼했다면 중매결혼인가 연애결혼인가? 학교나 직장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어 알게 되었는데 마치 교회 목회자 중매로 간단하게 선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처럼 서로가 이성적인 사랑을 배제하고 서로 결혼 상대로 적합한지를 살핀 다음 결혼하게 된다면 이런 경우도 연애라고 하겠는가?
중매같은 연애가 있고, 연애같은 중매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형식도 내용도 중매가 좋습니다. 그러나 중매의 내용이 충실하다면 굳이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남들에게 연애의 분위기를 북돋운 것은 적지 않은 죄가 됩니다. 또 그 내용이 충실하게 '중매'처럼 진행되었다 해도, 7계명 문제를 가지고 자신을 시험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 중 하나입니다.
질문자께서 구체적인 사안을 말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폭넓게 설명하다 보니까 마치 조심해서 연애하면 된다는 식으로 답변이 읽혀질까 두렵습니다. 그렇다 해도 이론적으로는 이 답변이 맞습니다. 다만 3세 아이에게 면도칼을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하는 부모의 심정을 꼭 기억하시고 이 문제를 살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