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 다른 설명이지만, 우선 군생활과 세례문제를 참고하셨으면
y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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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7 00:0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군목~]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군목-]/[-교리-교회론-교회운영-성찬-]/[-교리-교회론-교회운영-세례-]/[-교리-교회론-신앙생활-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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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나라에만 있는 학습제도
우리나라 교회는 선교사들에 의하여 세례를 받기 전 '학습'기간을 가집니다.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받은 이들이 체면 상 믿는다고 하였고 세례까지도 받았는데 후에 보니까 '솔직한 자기 신앙고백'이 아니라 '안면상 할 수 없이'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베풀어야 할 사람에게 6개월 정도 더 지켜본 후에 안면상 말하는 것인지 실제 믿게 되었는지를 살피게 된 것이 학습제도의 취지입니다. 서양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안면 때문에 자기 고백을 그렇게 쉽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공회 노선에서는 군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세례를 미루는 전통이 있습니다.
세례는 성찬의 시작입니다. 주님 날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희생에 바로 연결되는 예배로 신앙생활 전체를 통해 가장 두렵고 조심할 사안입니다. 따라서 세례를 받은 후 신앙생활을 완전히 포기할 정도의 큰 환란이 예견될 때는 조금 미루는 것이 경건한 신앙선배들의 신앙지도였습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예전에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불신가정으로 시집을 가면 신앙생활을 계속할 가능성이 그야말로 반반이 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시집을 간 뒤에도 계속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세례를 주게 됩니다. 즉, 결혼 전의 신앙은 이후 예수님을 완전히 팔고 신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될지를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세례를 결혼 후로 미루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군생활을 통해 신앙을 완전히 포기하는 이들이 많아서 공회 신앙노선에서는 군생활을 마친 후에도 계속 신앙생활을 하면 그때 세례를 주는 정도였습니다.
3.세례를 통해 우리가 받는 은혜면과 동시에 세례 후 성찬생활의 잘못을 함께 살핀 것입니다.
세례의 은혜면을 강조하자면 유아세례를 주는 장로교의 전통이 일리가 있습니다. 유아세례보다 뱃속세례도 주고 싶은 것이 세례와 성찬으로 인하여 우리가 받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은 교인이 이후 성찬생활로 바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로 인하여 받는 징계는 감당못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세례를 받게 하느냐는 문제는 개개인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백영희 신앙노선에서는 평소 사소하게 넘어지고 또 다시 회개하는 정도는 누구나 평생 계속하는 것이므로 그런 사소한 잘못은 성찬식을 통해 회개의 힘을 얻어 더욱 깨끗해지면서도 또한 성찬의 은혜를 받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예 교회를 다니지 않을 정도가 되거나 아니면 평생 회개하지 못할 정도의 큰 죄에 빠지는 경우가 예상되는 분들에게는 조금 신중하게 받도록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개개인별로 다 다르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면, 대개 여자는 결혼 후에 그리고 남자는 군대생활을 마친 후에 세례를 주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 군대라는 2-3년 생활이 그에게 신앙적으로는 인생 전체의 분기점이 될 정도로 어려움도 많고 유혹도 많고 또 돌변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물론 이런 전체 분위기는 1990년대를 전후하여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여자가 부모 뜻에 따라 시집가는 경우도 없지만 또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산다 해도 이제는 남자가 여자 눈치를 보고 교회를 포기해야 할 만큼 여자 주도로 부부와 가족이 유지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문제가 진정 문제가 된다면 이제는 남자에게 결혼 하기 이전에는 세례 주는 문제를 고려할 시대일 것입니다.
또 군생활도 과거 교도소 수감 죄수들처럼 보내던 시절이 아니고 강압에 의하여 신앙을 포기해야 하는 때가 아니므로 그렇게 과거처럼 엄격하게 세례문제를 관리해야 할 시절은 아닙니다.
5.백영희 노선은 한번 시행한 것은 최대한 오래 붙들고 지키는 성향이 있습니다.
세례의 시기와 관련하여 남녀별로 결혼과 군문제를 크게 참고하던 것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제 그 제도의 필요성보다는 한번 시행한 제도는 세월과 환경에 변하지 않고 최대한 지키려는 신앙의 인내심 때문에 지금도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회는 성경 이외의 교회법은 단순히 참고만 하고 자발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도이므로 이전에도 또 지금도 만일 결혼에 상관없이 군생활에 상관없이 세례를 주겠다고 하는 목회자가 있으면 아무 제재없이 줄 수 있고, 또 그렇게 받겠다는 본인이 있으면 그 본인의 형편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