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동정] 회개행사
개신교 원로목사들 "제가 잘못했습니다"
김창인·강원용·조용기 목사 한자리에 모여 반성과 참회
김한수기자 hansu@chosun.com
입력 : 2005.04.08 14:02 05" / 수정 : 2005.04.08 19:36 43"
“구십 평생 잘못한 것을 이야기하자면 줄이고 줄여도 책 한 권에 못 담고, 짧게 말해야 5시간은 걸릴 텐데 15분 동안만 이야기하라니….”
8일 오전 7시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담임목사 김명혁)에서는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원로목사들이 드물게 한자리에 참석했다. 말씀 주제는 더 파격적이었다.
▲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와 발표회를 열었다. /전기병 기자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주제인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목 아래, 60~80년대 한국 개신교회 팽창의 대표격인 김창인 충현교회 원로 목사, 강원용 경동교회 원로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자기 잘못을 말했다.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내밀한 참회보다는 주로 사회 내에서 교회와 목회자로서의 역할과 하지 못한 일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했다.
먼저 나선 김창인 목사는 “지나친 교만에 빠진 것과 함부로 입 열어 저주한 것을 잘못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광복 후 재건교회 활동을 하면서 일제 때 신사참배한 교회를 가리켜 “저건 예배당이 아니라 ‘마귀당’”이라고 불렀다며 “그런 교회 목사님들과는 밥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강원용 목사는 개신교 교단 사이의 대화·화해운동을 벌이지 않은 것과 환경문제에 대해 나서지 않은 것을 참회했다. 그는 “불교, 천도교, 유교 등 다른 종교와 대화운동을 벌였지만 이제와 생각하면 가장 먼저 했어야 할 대화는 기독교 내부였다”며 “서로 ‘내 교파만이 옳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값싼 은혜에 안주하며, 말로만 사랑을 외치고, 사회악에 침묵했고, 이웃과 자연훼손에 무관심했다”고 고백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을 반성하며 하나님의 뜻이 우주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자평(201) 블로그 엮인글(0)
이성훈(2nu8643)
0 1 반미가 심한것도 어떻게 보면 개신교 행태에 반감을 품을것이 아닐까 싶다. 세계에서 우리만큼 개신교회 많은 나라 있나? 좀 거시기하다.(04/09/2005 14:43:12)
황영경(jb5316)
0 0 도심이나 농촌 어딜가나 십자가가 빼곡히 솟아있고, 가는 산 마다 절이 웅크리고 있는 복된 나라 대한민국 이 땅에, 정치꾼은 왜 썩어 돌아다니고,흉악범자는 날마다 뉴스 앞 부분을 장식하며,자식은 늙은 부모를 구박하고 굶겨 죽이고,아이들은 버림 받고,자살자는 늘어만 가는지....너 나 할꺼 없이 회개합시다!!!!!(04/09/2005 12:51:04)
채찬수(cs97008619)
4 0 회개하라......동네 한복판에서 새벽 5시면 마이크로 노래부르고 대낮엔 중증환자처럼 울부짖지마라...그래야 예수가 좋아하더냐.....신앙이란 집에서 혼자 조용히 기도하면 되는게아니냐...이웃에 피해주지마라...시끄러워 못살겠다...휴일엔 나도 조용히 쉬고싶다...창문을 열어두고싶다...조용해라...(04/09/2005 11:53:37)
김대연(daiposank)
4 0 목사님들께서 고통과 박해받은 예수의 뒤에 숨어서 세치혀로 예수를 팔아 돈과 권력을 잡고 있는건 아닐까요? 예수는 화려한 교회와 돈있고 권세있는 자들보다 이세상에서 핍박받고 소외받고 가난한자들의 벗이었거늘 그대들은 과연 이사회의 사이드민들을 위해 무얼하였나요? (04/09/2005 11:33:51)
김영광(kimykw)
6 0 참회의 기도도 폼잡는 내용뿐이내 자신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우선 반성해야하거늘 내똥은 황금똥이라 미안하다는 식의 우월주의적 반성은 조롱의 대상밖에 될수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당신들 교회의 웅장함속에 들어있는 가난한자를 더사랑한다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역행함을 반성하고, 첨탑처럼 뽀족한 십자자로 하나님 엉덩이좀 그만찌르고 좀더 부드러운 마음속 십자가로 무장하심이(04/09/2005 11:27:14)
박경주(anastaw)
3 1 신사참배한 것을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신사참배한 교회를 비판한 것을 참회한다고?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군. 늙어서 지옥 갈때가 가까우니, 말만이라도 참회하려나 본데,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04/09/2005 11:18:20)
최석준
4 1 주둥아리로만 잘못했다고? 에라이 ㅉㅉㅉ(04/09/2005 10:52:35)
최석준
1 0 주둥아리로만 참회하는거냐? 위선자, 교활의 극치, 사기꾼들아. 니들 때문에 한국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04/09/2005 10:51:44)
최석준
1 0 원로먹사라고? 지금까지 니들이한게 뭔데? 혹세무민한거말고 뭐가 있는가? 멀쩡한 사람 바보로 만들어 놓고 돈을갈취하는 위선자,교활한인간, 사기꾼들이 니들이다. 나는 먹사라면 이가 갈리는 사람이다. 당장 지구를 떠나거라. (04/09/2005 10:50:13)
윤수규
1 0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이제야 알았나? 한심한 것들 같으니라고...쯧쯧(04/09/2005 10:19:17)
김병용
6 2 허! 죄를 고백하면 용서받는 다더니... 그동안 누릴것 다 누리고 이제와서 참회라니. 진실로 참회하려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던지 가진 것을 포기하던지 해야지. 이제 나도 참회해서 용서 받았으니 너도 참회하면 용서 받는다면서 목청을 높이겠지요. 이래저래 포교의 일환이 아닌가 합니다.(One blow two flies)(04/09/2005 09:45:43)
이정미
11 5 저따위 허접스런 말장난은 이제 집어치워라!!! 목사들 당신들이 소유하고 잇는 고급차, 고급주택부터 가난하고 헐벗은자를 위해 헌납하라!!! 세치혀로 당신들끼리 짜고치는 노름에 종교를 팔지말아라!!! 일단 먼저 당신들이 솔선수범하라!! 죽으면 썩어질몸 더이상 부귀와 영화를 꿈꾸지마라!!! - 박창용추방위 -(04/09/2005 09:31:25)
김은관(ekkim77)
3 4 개신교도들 일제 시대에는 신사참배하고, 해방후에는 신도들 착취나 해서 성장을 한거 숨길수 있나.. 그래서 늙으니까 회개하는 것이지.. 만약에 세상에 종말이 있다고 진실로 믿는 사람은 돈이며 권력이며 부귀영화는 가볍게 보는 것이요. (04/09/2005 09:29:00)
김도수(kimdosoo)
4 12 김한수 기자님 개신교라는 표현보다는 기독교로 해 주세요 열린우리당도 열우당이라 하지 않고 우리당이라고 하듯이 기독교가 맞습니다. 교회에서 누가 개신교라고 합니까? 기독교라고 하지... 가톨릭은 천주교로 프로테스탄트는 기독교로 호칭합시다(04/09/2005 09:05:07)
황병철
13 2 회개와 참회는 다른 것입니다. 회개는 섬기는 주인을 빠꾸는 것이고, 참회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한국기독교는 참회를 해서는 안되고, 회개(메타노이아)를 해야합니다. 한국기독교는 거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이땅에서 자기의 욕심을 이루어 준다고 하는 우상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욕심의 우상을 주인으로 섬기지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04/09/2005 09:03:10)
황병철
3 1 한국기독교는 모든 세상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모두 평등하고 공의로운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이루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예수그리스도처럼 스스로 자기를 부인하고 스스로 가난하게 살아야합니다.스스로 가난하게 살려는 빛과 소금들이 세상을 가득 체울때 하나님의 뜻이 이땅에 온전히 이루어 질것입니다(04/09/2005 08:56:52)
황병철
4 3 예수그리스도께서는 하늘나라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돌을 가지고 떡들 만들수가 있으셨고, 교회의 우두머리가 될수 있으셨고, 세상의 모든 영광을 얻으실 수가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이런 물리적인 것으로 영광을 받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은혜로우심(카리스마)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어 하셨습니다.(04/09/2005 08:56:40)
박창용(marynwes)
6 5 정확한 지식없이 타종교를 욕하는 행위는 금하는것이 제 정신 박힌 인간들이겠죠? 기독교, 불교, 천주교... 다 그나름대로 약점과 장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평생 봉사만 하는 성직자들도 있고, 평생 부정축재나 사기치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뇌사모들 처럼 뇌가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맙시다!! - 신부범 추방위 - (04/09/2005 08:55:41)
허선무
5 1 "유럽은 한국부러워한다.기독교인 많고 빨간십자가 많고 교회출석 많고.새벽심야 금식기도회 많고.대형교회의하는일 많다고."아! 위대한 대한국민!! 위대한 대한의 목회자들!!! ..유럽인들에게 빛바랜 원리주의,신화가 아닌 사실의 예수,무오류성경.. 이렇게 평신도 속이는데 철저헀던 공로요! 그것이 오늘의 우리의 목회자의 공로란 말이요. (04/09/2005 08:48:38)
김혜원
5 0 참회는 각자 조용히 하는 거 아니던가요?? (04/09/2005 08: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