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교회 구성의 내부 비율
번호 : 401 등록일 : 2005-01-06
(사설) 우리 교단 11.8% 교회의 위상
본 교단 1천 6백여 교회 중에 300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11.8%(189교회), 미자립교회가
45%이며, 개척교회가 44.2%이라면 모두가 실망할만한 통계일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
다음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교단 교회 11.8%에 해당하는 교회 중 몇몇 교회를 제외
하고는 교단의 위기 상황에 무관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교회의 위상을 무너뜨리고 존재의의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
이 현실이라면 믿겠는가?
보다못한 모 교회 어떤 평신도는 “우리교회 목사님은 본 교단 목사님이 아닙니까”라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우리는 흔히 의무와 권리에 있어서 밸런스를 잊어버리게 되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을 흔히 본다. 교단의 좋은 자리는 다 앉아 보았고 지금도 온갖 말을 다하
고 권리는 찾고 있으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목사님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는가?
얼마 전 김 모 임시 이사장이 제시한 3개항을 볼 것 같으면 1)미기채 200억원을 교단에서
부담하는 방안 2)만약 부도가 나면 제 3자에게 인수하는 방안 3)부도가 나면 직원들이 병
원을 자체 운영해 보는 방안이다.
그 때 총회 임원단에서 제1안 2백억원을 교단에서 부담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그러나 전
국적으로 헌금하여 모은 액수가 35억원에 불과했다. 그중 65억원은 담보 및 차용된 돈이었
다. 35억원을 헌금한 교회가 열개 교회도 안 됐다. 만약 11.8%의 교회가 협동 단결하여 관
심을 가지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였더라면 문제는 조기에 수습되었을지도 모른
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우리의 고향 교단, 우리 신학의 산실, 우리의 일터, 우리
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므로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최선을 다한 후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배들은
교단과 함께 살고 교단과 함께 죽었으니 말이다.
새해에는 무관심을 접자. 모든 것을 초월하자. 집에 불이 났는데 우선 불부터 꺼야지 우
리 사람 너희 사람 나눌 처지가 아니지 않는가? 더 큰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여 교단의 위상과 교회의 위상을 높이자. 하루속히 교단이 정상화 되어 영적인 파수
꾼으로 새벽을 깨우는 2005년을 만들어 보자. 지금은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