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남아공 신학교 정비의 경우

일반자료      
쓰기 일반 자료 초기목록
분류별
자료보기
교리 이단, 신학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북한
교단 (합동, 고신, 개신, 기타) 교회사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통일 (성경, 찬송가, 교단통일) 소식 (교계동정, 교계실상, 교계현실)

[소식] 남아공 신학교 정비의 경우


번호 : 517 등록일 : 2005-03-09
(전도 선교) 남아공 신학교 문제 해결 시급하다


“신학교 문제 해결 시급하다”
김재수·김순희 선교사…신학교 교수, 교회개척, 문서 선교 등 사역
신학교 교육부 ‘등록’ 과제…미등록학교 폐지 직면
4개 교단 연합 신학교 설립키로…재정 미약 걸림돌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총회 세계선교위원회(이하 선교위) 김재수〔김순희 선교
사, 태회(대 2년), 하은(대 1년), 하영(중 3년) 선교사는 한 기 선교 사역을 마치고, 안식
년을 맞아 지난 해 11월 귀국했다.

김 선교사는 1989년 유학길에 오르면서 남아공 땅을 처음으로 밟았다. 1996년 학위를 받고
이듬해부터 베델신학교에서 강의를 해오다가 지난 2000년 선교위 선교사로 공식 파송받게
됐다.

김 선교사는 그 동안 신학교 강의와 교회 개척, 문서 선교 등을 중심으로 사역을 펼쳐왔
다. 1997년 강의를 시작으로 베델신학교와 칼빈 프로테스탄트 교회 총회 신학교, 그리고 모
라비안 신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해오고 있다.

“현재 이들 신학교 졸업자들은 전도사, 선교사, 그리고 목회자로서, 남아공과 나미비아
두 나라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요.”

“학생들에게 교회 섬김에 대해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한 김 선교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으로 학생들과 함께 웨스뱅크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목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케이
프리콘 지역에 브니엘교회를 개척하여 지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문서 선교는 아주 중요하지요.” 교인들이 가난하여 읽어야 할 문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학교에서 격월간지를 발간하여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김 선교사는 남아공 신학교 협의회에 모라비안 신학교 대표로서 참석해 활동을 하기
도 했다.

김 선교사는 안식년 후에는 이들 사역을 좀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는 교육부에 인가된 신학교를 설립해야 합니다.”
김 선교사가 교수 사역하고 있는 신학교들 가운데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남아공 인종차별시대 정부의 교육 정책으로 인해서 독립적인 운영 체제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가 작년 5월 말까지 지난 10년 동안 모든 학교들은 교육부에 등록을 하도록 요
구받았다. 이 때문에 김 선교사가 소속된 신학교들은 ‘등록’이란 과제를 안게 된 것. 교
육부의 허가가 없는 신학교들은 폐교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교육부에 등록하기 위해
서는 기본 건물과 함께 도서관, 컴퓨터(인터넷) 시설 등을 갖춰야 하지만, 김 선교사가 사
역하고 있는 3개의 신학교는 교육부 등록기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부에 등록하는 것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

“재학생들 때문에 올해까지는 교육부에 등록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지만, 내년부터는 학생
들로부터 작은 액수이지만 등록금을 받지 못한다”는 게 김 선교사의 설명. 미등록 신학교
는 등록된 신학교와 합병하라고 강요당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등록을 하지 못하
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신학교는 결국 폐교가 된다.

김 선교사는 “이 학교들이 교육부에 등록이 된다면 남아공의 교회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교회들의 기도와 재정 후원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
다.

미등록 신학교들이 교육부에 ‘등록’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김 선교사가 사역하
고 있는 칼빈 프로테스탄트 신학교는 현재 4개 교단과 연합하여 신학교를 같이 설립키로 결
의하였지만, 역시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김 선교사는 교회를 중심으로 남아공의 가난과 에이즈, 그리고 문맹퇴치를 위해서 참
여하는 방안을 연구하여 실천해 나갈 방침. 이를 위해서 기회가 되면 새마을 운동도 전개하
고자 한다.

이번 안식년 기간 김 선교사의 부인 김순희 사모가 지난 1월 KMTI(고신선교훈련원) 훈련을
받고, 같은 달 18일 선교위 집행위에서 선교사로 허입됐다.
외국 문화에 더 익숙한 김 선교사의 자녀들은 이번 방문 시에 일가, 친척, 그리고 김 선교
사가 한국에서 목회를 했던 교회들을 둘러봤다. 하지만 현지 학교 개학으로 인해 김순희 선
교사와 함께 남아공으로 돌아가 학교에 출석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다음 기에는 문서 사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안식년 기간 개혁
주의 건설을 위한 필독서인 웨스트민스터 표준서와 개혁주의 연합을 위한 문서인 하이델베
르그 교리 문답 재 인쇄, 도르트 신경, 벨직고백서 등의 편집, 인쇄를 계획하고 있다.

안식년 기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선교사는 “어떤 교회들은 저와 대면한 적도 없으
나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재정적으로 후원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계속적인 사랑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후원교회들에게 말했다. 또한 그는
“기회가 되면 후원교회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여 현지 교회들을 좀 더 알고, 남아공과 한국
의 두 교회들이 사역을 위한 교제를 가진다면 선교지의 교회들이 더욱 든든하게 서 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후원 교회들은 단순한 후원 교회들이 아니라 저와 함께 남아
공에서 사역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수 선교사 ☎ 010-8851-7042, 전자우편:
k8869670@empal.com)
■ 이국희 기자

=============================================
■ 김재수 선교사가 본 남아공 선교 현황과 방향
=============================================

모슬렘, 전통종교 등 다른 종교 활약 반면 기독교 활동 약화…“현지인과 협력선교 필
요”
통계에 의하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복음화율(기독교 73.52%)이 높은 것은 사
실이다. 아울러 개혁주의 신학이 정착됐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남아공 인구(4000만37만
6579명, 2000년 통계)의 약 10%에 불과한 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남아공 인구의 약 80%가 위치닥터(점쟁이)들을 방문해서 조언(영적 자문)을
구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남아공의 기독교인들은 ‘예수’라는 이름을 들었지만, 구원에
이르는 데 반드시 필요한 믿음의 성장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현
재 남아공은 예전과는 달리 모슬렘이나 전통 종교 등 다른 종교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반면
기독교는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북아프리카에서 기독교가 사라졌듯이 남
아공에서도 기독교가 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약화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현상이 남아공
의 이웃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기독교 국가라고 알려진 남아공의 한 이웃나라에서는 올해에 들어와서는
외국인은 그 나라의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조차 금지됐다고 한다. 그래서 남아공 교회가 바
른 교리에 근거하여 든든히 서가기 위해서는 선교 사역이 필요하다. 또한 남아공은 선교 잠
재력이 있는데, 남아공의 교회들이 부흥이 된다면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일부분을 감당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남아공은 11개의 언어가 있고, 여러 부족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 각 부족들이 어느 특정
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교를 한다면 지역적 중복 투
자를 피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어느 한 지역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나님이 맡
긴 한 부족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가서 사역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교에 대한 바른 이
해를 가진 선교사들이 필요하다.

아울러 선교사들은 매니저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선교를 해야 한다. 남아
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은 서양의 매니저 선교사들이 사역한 경험을 갖고 있
는데, 이들 매니저 사역형태는 현재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한국 선교
사의 사역도 서양 선교사들이 보여준 것처럼 매니저 선교가 될 것이고, 예수님이 보여주셨
던 진정한 낮아짐은 없게 될 것이다. (괄호 안 통계, 세계기도정보 2002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