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한국교회의 주일 교리에 대한 문제점(수정판) - 장동관
글쓴이 : 장동관 날짜 : 2003/11/21 조회 : 50
"구약의 제 7일 안식일이 세상의 시초부터 그리스도의 부활 때까지는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고, 그리스도의 부활 때부터는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었으며, 성경에서 주의 날로 불리우고,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서 세상 끝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1. 주의 날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구약의 제 7일 안식일은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금요일 해 질때부터 다음 날 해 질때까지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행 20:7과 고전 16:2의 안식 후 첫날은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토요일 해 질때부터 다음 날 해 질때까지이다.
구약의 안식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주간의 첫째 날로 변경되고, 성경에서 주의 날로 불리운다면,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토요일 해 질때부터 일요일 해 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토요일 해질 때부터 일요일 해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키지 않는가?
그리고 주간의 첫 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정의해 놓지 않고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2. 주의 날(안식 후 첫날)은 어느 지역 시간 기준으로 지켜야 하는가?
구약의 안식일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준 것이므로, 지구촌 각 지역의 위치(동경)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 문제와 충돌하는 일이 없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 민족은 현재의 이스라엘 국가나 그 주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주변 지역은 이런 것과는 상관이 없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위치(동경)가 멀어질수록 이스라엘과의 시간적인 차이는 증가한다.
그렇다면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지켜야 한다면 지구촌 각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각 지역의 시간에 따라 지켜야 하는가?
이런 것도 정해 놓지도 않고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3. 날짜변경선 문제
현재의 날짜변경선은 태평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국가의 날짜가 달라지지 않도록 고려하여 정해 놓았다.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아메리카 대륙 동쪽 해안선을 따라 새로 정한다면, 아메리카 대륙 전체는 지금 날짜보다 하루가 빨라진다.
지구촌 각 지역은 날짜변경선을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날짜가 1일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주의 날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날짜변경선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날짜변경선에 대해서는 성경이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문제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날짜변경선에 따라 주의 날을 지키라고 것은 모순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주의 날이고 이 날을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서 세상 끝날까지 계속 지켜야 한다면 날짜변경선 문제부터 명확하게 확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안식 후 첫날을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중대한 오류이다.
4.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짜 문제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예수께서는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다. 그런데 지구촌 각 지역의 시간이 다르므로,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하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은 어떤 지역에서는 토요일 오후가 된다.
아래에 언급되는 날짜는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한다.
이스라엘과 미국 LA의 시간을 비교하여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을 가정하여 시간을 계산해 본다. 이스라엘은 LA보다 12시간이 빠르다.
(샌프란시스코 시간은 LA 시간과 같다.)
이스라엘 기간으로 예수께서는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부활하셨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이 LA 시간으로는 어떻게 되는지 이스라엘과 LA의 시간을 비교해 보겠다.
(LA의 일몰 시간은 17:30이라고 가정한다.)
----- 이스라엘 시간 ------ ☆☆☆ --------- LA 시간 -------
안식 후 첫날(일요일) 00:01 -------- 안식일(토요일) 12:01
안식 후 첫날(일요일) 01:00 -------- 안식일(토요일) 13: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5:00 -------- 안식일(토요일) 17:00
------------------------------------ LA 일몰시간 : 17:3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6:00 -------- 안식 후 첫날(토요일) 18: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7:00 -------- 안식 후 첫날(토요일) 19: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8:00 -------- 안식 후 첫날(토요일) 20:00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새벽에 부활하셨다. 그러나 부활하신 정확한 시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만약 예수께서 새벽 5:30 이전에 부활하셨다면 LA 시간으로는 안식일에 부활하신 것이 된다. 어째든 LA 시간 기준으로는 토요일에 부활하신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현재 LA가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킨다면 이것은 모순이다.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에 따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안식 후 첫날이 아닌 실제로 부활하신 날)을 주의 날로 지키려면, LA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교회들은 (지금처럼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키는 방식대로 적용하면) 토요일을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LA와 그 주변 지역에서 일요일을 주의 날로 알고 지키는 것은 잘 못된 것이 아닌가?
만약 예수께서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서 부활하신 시간이, LA 시간으로 해가 지기 전이었다면, LA와 그 주변 지역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지역 시간기준으로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마 28:1 안식일이 지나고, 이레의 첫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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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동관 날짜 : 2003/11/21 조회 : 52
한국교회의 주일 교리가 정당화될 수 있는까요?
먼저 현재의 날짜변경선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날짜변경선이라고 가정하고 제 의견을 기술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날짜변경선을 정해주신 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날짜변경선을 확정하지 못하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교고에서 언급된 주의 날 교리는 지구촌 각 지역으로 확대하여 적용할 수 없습니다.)
1.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안식 후 첫날은 토요일 해질 때부터 일요일 해질 때까지이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주일(주의 날) 교리를 따르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는 왜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가?
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따라 안식 후 첫날을 주일(주의 날)로 지키려면,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지구촌 각 지역의 토요일 해질 때부터 일요일 해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켜야 하는가?
3. 현재의 날짜변경선에 따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을 따지면, LA와 LA와 동경이 같은 지역과 그 주변지역에 위치한 지역은 LA와 시간대가 같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은 안식일이 끝나가는 몇 시간 전이다.
즉,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주의 날이라면, 이 지역의 주의 날은 안식일이다.
그렇다면 안식 후 첫날을 주의 날이라고 규정한 웨스트민스터의 신앙고백은 모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