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목사님의 복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광호 목사님께) [교계실상]
분류: 소식- 교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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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날짜 : 2004/01/10 조회 : 445
어제저녁 철야기도에 들어가기전에 여기 게시판에 들러서 목사님의 글을 읽었읍니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도 생각해보았읍니다. 아마 큰 좌절감과 분노로인하여 잠도제대로주뮈지못할까도 생각해 보았읍니다. 물론 목사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충분히 성숙한 인격으로 네 원수를 사랑하라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시고계시다면 저의 생각에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철야기도는 본의아니게 목사님을 위한 기도가 되어 버리고 말았읍니다. 주님께서 목사님께 평강주시고 부디 모든 문제가 순히 해결되어져 속히 다시 노회와 교단에 복귀할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글을 보면서 제가 하게된 생각은 비록 그것이 제명의 사유까지 될것인가 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목사님의 글이 충분히 기존의 목사님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겠다 라는 생각은 금할길이 없읍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의 주장이 기존의 교단흐름 (특별히 고신흐름을 생각해볼때) 을 생각해 볼때 기존의 가치관에 명백히 위배되고 있기 대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목사님의 글에 대해 몇가지 토를 달고 목사님게서 다시 노회에 복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먼저 우리가 율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때 우리는 주님의 오심으로 율법이 폐지되었는가 아니면 율법이완성되었는가를 검토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이에 대해 분명히 성경적인 대답은 율법은 완성되었다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면 율법이 완성되었기 대문에 이제 더이상 우리는 율법을 지킬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되어지는데, 우리가 율법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더이상 이제 율법은 우리에게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여전히 율법을 지켜야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주님의 오심으로 율법이 폐해졌다면 주님께서는 애써 산상수훈에서 율법의 의미를 재해석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십일조나 주일성수는 분명 율법적 성격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단 구약의 율법의 준수 차원에서의 십일조나 주일성수가 아닌 신약적인 방식대로 율법의 준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적인 율법의 준수와 신약적인 율법의 준수는 어떤차이가 있는가?
구약의 율법의 준수는 강제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율법을 준수하지 못했을때는 그에 따른 처벌이 뒤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의 율법의 준수는 자발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그 율법을 준수하지 못한다고 해도 처벌이 따르지 않읍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법은 여전히 우리가 지켜야할 하나의 규범으로서 남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계명을 낭독하고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가르치는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겠읍니까?
물론 목사님께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발적으로 십일조와 주일성수를 잘하신다고 들었읍니다. 다만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사람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아와 어가 다르기에 드리는 말슴입니다.
둘재로 목사님의 십일조관에서 다른 교회에 십일조를 해도 된다는 식의 상담내용입니다. 성경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의 발달에 따라 특별히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지교회 의식이 강한 나라입니다. 또한 목회자가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주님이 이끄신 교회에서 봉사를 하듯이 모든 성도들 역시 주님이 인도하신 교회가 있다고 믿읍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 역시 주님이 인도하신그 지교회에서 그교회를 섬겨야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교회를 섬기는 사명중에는 십일조역시 그 지교회에 드리는 것은 하나의 관례입니다. 제가 세례를 받을때에도 문답중에 세례의 표지가무엇이냐는 물음에 십일조와 주일성수라고 말햇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십일조가 지교회에 드려져야 하는 것은 그지교회에 대한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목사님께서 그 십일조를 임의로 다른 교회로 보낼수 있다거나 혹은 교회가 그것을 올바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는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논리는 지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것이 왜 그러한가?
첫째로 이러한 논리는 먼저 성도들의 지교회 의식을 약화시키고 언제든지 교회를 떠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안해도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의 가장 큰문제중의 하나는 교인들의 수평이동인데 이러한 논리는 이러한 수평이동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잇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십일조를 임의로 드리고 안드린다는 논리는 신본주의에서 벗어난 인본주의적인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외국에서는 관례화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분명히 비성경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약시대의 십일조는 십분의 구는 자기가 쓰고 십분의 일은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일종의 세금의 개념이엇읍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의 십일조는 십분의 십이 다 하나님것이고 그중에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은 그 십분의 십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징표로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것을 임의로 드리고 안드린다는 논리는 재물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만들고 결국에는 인본주의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외에도 목사님의 글에 대해 많은 것을 쓰고 싶지만 지금은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읍니다. 다만 제가 이글을드리는 것은 목사님께서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하시던 것들이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여기까지만 씁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은 다른 노회 목사님들의 입장도 생각하셔야 햇읍니다.
우리는 특별히 공인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만 깨끗하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주변의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돈에 대하여 얼마나 깨끗하신지 돈에 대해 일절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사례비도 다른 목사님들에 비해 훨씬 적고, 사택도 없고, 목회비도 없고, 심지어 노회비도 없고, 어디 세미나를 가는데도 자기돈으로 가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는 깨끗하다고 칭찬받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분이 은퇴한후에 다른 목사님이 오실때는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나의 선행으로 인하여서도 주변의 어떤 영향을 입힐것인가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볼때에 목사님의 주장은 분명 독선적이셨읍니다. 최소한 이러한 상담내용을 기재하시려면 지금까지 교인의 표지는 주일성수와 십일조라고 가르쳤던 목사님들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고려하셨어야 할것입니다.
목사님께 평강을 기원합니다 제가 목사님의 후배가 될것같은데 함부로 말하였다면 용서하십시오. 저는 이곳 게시판에서 너무 많은 글을 써서 이제는 진짜로 그만둘렵니다. 다만 제가 이글을 쓴 것은 목사님이 목사님게서 갖고 계신 가치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는 의미로 이 글을 드렷읍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노회 목사님들께 찾아가서 제가 너무 지나치게 굴었다면 용서하십시오. 라고 다시 화해햇으면 좋겟읍니다. 훌륭하신 목사님 한분이 교단에서 본의아니게 떠난다는 것은 노회로서도 교단측으로서도 너무나 엄청난 손실일뿐만 아니라 하나님우리 아버지께서도 슬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김영일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