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이성구 교수 논문 요약
글쓴이 : 이세령 날짜 : 2003/11/24 조회 : 210
앞에 올린 자료가 길어서 이부분이 전부 실리지 않아 다시 올립니다. 양해 요망.
이성구 교수 논문 요약
참고로 이성구 교수에 논문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요약해서 밑에 부록으로 제시한다. 논문이기에 구하기 어려운 성도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서이다.
# 내용 요약과 서론 정리
먼저 논문의 내용을 먼저 정리하고 다음에 서론에 나오는 논문을 구성하는 원칙과 방식을 조금 자세하게 정리했다. 그래야만 논문의 판단 원리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장
먼저 남왕국 유다의 선지지이면서 북왕국에서 사역을 하는 선지자로서 아마샤의 지적에서 드러나는 대로 지역의 극복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논증하기 위해서 남북 왕국이 분리되었지만 신앙의 내용에 지역적인 분리가 아닌 공통 소유가 있음을 논증한다. 예언은 환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고 자신에게까지 미치는 역사의 누적으로서 전승들 즉 신앙의 내용 계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내용들 중에 특히 아모스 선지자에게 있어서 출애굽의 구원역사와 더불어 더 거슬러 올라가는 족장들의 선택의 신앙이 현실을 이해하는 참조이자 비판의 근거로서 작용한다.
그리고 나서 2장에서는 아모스 메세지 이해를 위해서 아모스 본문 전체의 구조적인 이해를 돕는 1-2장의 이방나라들에 대한 심판 선고를 다룬다. 여기서 이방나라의 심판의 핵심이 이방 나라 자체의 적확한 죄의 지적에 의거한 정죄보다는 오히려 선택의 신앙을 오용하여 선택신앙이 효과를 미쳐야 하는 온 세상의 복의 근원으로서 역할하지 못했음을 충격적으로 알리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논증이다. 특히 에돔주제를 강조하여 선택신앙과의 밀접한 관계를 논한다. 에돔의 정죄요소인 노예매매과 관련해서 선택의 유익을 바르게 누리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죄에 대한 외적 틀로 작용한다. 에돔 동기는 아모스 선지자의 결론인 9장에서 소망의 근거로서 다시 작용한다.
이러한 구조틀 즉 이스라엘의 선택 신앙의 오용을 적발하는 체계아래서 구체적인 오용의 질타를 3장에서 분석한다. 사회적인 불의와 형식적인 종교 의식을 다룬다. 이러한 현상들을 질타하는 근거로서 아모스가 사회적인 자의식인 아닌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에 근거함을 밝히면서 그 율법은 문자주의적인 적용인 아닌 율법의 본질로서 언약관계에서 형성된 신앙개념에서 비롯된 질타로 규정한다. 이러한 신앙개념의 구체적인 상은 선택에 근거한 임마누엘의 신앙이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사회적인 불의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안전을 제의적인 방식으로 추구하게 만들고 있음을 밝혀서 잘못된 선택신앙이 핵심임을 밝힌다.
그래서 저자는 이제 제4장에서 종교와 도덕을 논하는데, 이는 선택의 신앙과 이를 담아내는 각종 종교의식들이 구체적인 삶의 행동인 윤리를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의와 공평의 결핍이란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런데 이러한 의와 공평은 그들의 안전 신앙의 본질인 선택 신앙의 본질임을 저자는 논증함에 성공한다. 선택하신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할 의와 공평을 이스라엘 사회가 상실한 현실이고 이에 심판의 근거가 되고 또한 회복되어야 할 내용으로 제시한다.
이제 이러한 바른 선택의 신앙이 담아야 할 의와 공평의 결핍에 대한 심판의 예언의 정당성을 확보한 후에 저자는 선택신앙의 또 다른 측면이 종말론과 회복의 소망 즉 구원의 가능성 담지를 논하는 마지막 장으로 나아간다. 선택의 특권으로서 누리고 있는 현재의 땅에서의 번영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는데, 이는 하나님이 나타나심이 구원보다는 오히려 심판하시는 날로서의 땅에서 유리되는 포로됨의 종말적인 개념의 여호와의 날임을 증거한다. 그리고 난 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속에 남겨지는 남은자 개념을 다룬다. 남은 자의 개념이 무조건적인 선택의 안전이기보다는 심판의 혹독함의 반증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래도 어려풋이 보이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의 회복의 소망이 에돔의 남은 자 앞서 정죄된 나라들 전체에 미치게 됨을 포함한다.
이제 논문의 결론으로 향한다. 아모스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번영과 삶의 안전에 대한 근거로서 선택신앙은 종교 의식만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고 의와 공평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내용을 담아내어야 함을 가르친다. 그렇지 않을때 철저한 심판이 임하여 선택의 특권으로 누리는 땅에서 유리되고 망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의 선택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새로운 회복의 서광으로 자리잡는다. 이러한 소망이 있기에 억눌리는 연약속에서도 성도들은 의와 공평을 담아내는 윤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2. 논문의 범위와 방법과 한계
논문 자체에는 서론에서 다루기에 제일 앞에 놓였다. 그러나 교회가 논문을 이해하기 싶도록 하기 위해서 먼저 내용을 정리하고 이 논문이 어떤 과정에서 쓰여졌는지를 설명한다.
1) 논문의 범위
논문의 범위는 아모스와 그의 시대와 시대의 신앙적인 형편 전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선택의 신앙에만 촛점을 모은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와 그의 메세지와 그의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측면이다. 논문의 집중도를 위한 저자의 선택이다.
2) 논문의 방법과 절차
논문의 방법과 절차에 있어서 아모스의 본문이나 족장들의 선택 신앙에 대해서 역사적인 재구성을 방법론으로 채택하지 않는다. 논문은 학문 세계에서 인정을 얻는 것이다. 즉 논리적 설득력이다. 비평학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안에서도 역사적 재구성의 문제는 일치된 견해가 없기에 이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에 명분이 충분하다. 따라서 역사적인 실증성에 대해서는 저자가 표현해야 할 의무를 스스로 벗어난다. 이것은 논문 뒤에 있는 저자의 신앙고백으로만 검증되는 문제이다. 논문만을 보고서 역사성을 믿느니 안믿느니를 말하는 것은 논문의 범주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이다.
방법에서 관련 사건 본문들의 역사적인 재구성을 지양하는 수동적인 입장이라면 적극적으로는 문학적인 접근을 한다. 즉 언어, 문체적인 방식이다. 이것은 그의 논문이 전체적으로는 전승사적 방법론이 아니고 오히려 문학적인 방식에 근거함을 말한다. 오히려 저자가 아모스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은 역시 구조와 언어등의 통일성을 말하는 문학적인 방식이다. 이것은 무리한 비평학의 난도질을 극복하는 복음주의 내지는 개혁주의 학자들이 학계에서 대화를 하는 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단순한 문학적인 분석에만 그치지 않고 주제를 다루는 과정의 성공을 위해서 본문 해석에 관련된 전 학자들의 입장을 잘 정리하고 비평하면서 자신의 궁극적인 결론에 이르는 일에 성공한다.
거듭 논문은 역사적 문제를 다루는 것을 방법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문학적인 문제를 다루었기에 본문에서 가끔 드러나는 표현이 족장들의 기사와 아모스 사이의 본문에 순서에 관심이 없다는 진술을 하는 것은 비평학의 수용의 암시가 아니라 오히려 방법론적인 일관성을 증거하는 방식이다.
절차는 내용 요약으로 대신한다.
3) 논문의 한계
논문은 모든 것을 다루지 않는다. 특정 문제에 집중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전제를 밝힌다. 논문의 주제를 위의 요약된 내용을 따라서 다루는 과정에서 아모스의 예언과 족장기사 간의 관계의 상호 의존문제의 짐을 지게 되지만, 이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오경의 저작권에 대한 불일치, 그리고 내용의 역사성 여부는 일치되지 않았기에 오경의 비평학을 다루지 않음을 선언한다. 단지 족장 기사에서의 선택 신앙이 아모스 선포의 중심이 됨을 확인하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으로 족장들의 역사성과 혹은 그것을 언급하는 본문 사건들의 역사성이나 저작권의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 논문의 범위가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명시적인 어떠한 표현도 하지 않기에 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논문을 제대로 그 범위와 한계를 따라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