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경래'라는 이름, 교계와 북한의 관계 등
설교록에서 언급되던 몇몇 내용들과 관련된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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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황장엽씨의 비장한 충고-김경래 장로
지난 1주간 동안에 서너 사람의 뉴스 메이커들을 만났다. 저녁식사를 같이한 김영삼 전 대
통령, 남북과 탈출로 멍든 신상옥 감독과 여배우 최은희 여사, 그리고 특별히 허용된 전 김
일성대학 총장과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역임한 황장엽씨와의 만남이다.
그들은 국내외 매스컴을 다양하게 장식한 일이 있는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YS와의 대화나
신상옥 감독 부부와 주고받은 얘기들은 과거지사에 속했다. 주로 DJ의 언행문제 라든지 신
변 잡기에 속한 도덕성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황장엽씨의 경우는 현재와 미래를 겨냥한 내용들이었다. 노무현 참여정권이 들어서
면서 빠르게 변하기 시작하는 내외정세를 그 나름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한반도 문제의 핵
심을 찔러 놓았다.
그는 97년 봄 북을 탈출하여 중국과 필리핀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들어왔을 때 밝혀준 몇 가
지 사실을 모두가 잊어버린 것 같다고 우려했다. 건망증을 오히려 부추기는 분위기가 5년
을 지배해 왔다고 탄식했다.
첫째, 북한 김정일은 제네바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는 것이다.
둘째,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은 오래 전부터 땅굴작전을 펴고 있다고 경고한 사실을 일깨
워 주었다.
셋째, 남한 내에는 우리사람들(친북좌익세력)이 요소요소에 침투해 있으며 그 명단은 언젠
가 드러 날거라고 말했었다.
대략 이런 비밀 정보들을 들려주었다고 그는 회상하면서 오늘의 현상을‘위기’라고 단정했
다. 그로부터 건네 받은 A4용지 6매 분량의 글에는 주목할만한 대목들이 많았다.
“오늘날 한반도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된 적이 누구인가? 김정일은 수백만
북한 주민들을 무참히 굶겨 죽이고 북한 땅을 하나의 큰 감옥으로 만든 전대미문의 독재자
가 아닌가? 김정일은 시대 착오적인 군국주의를 공공연히 내세우고 인민들의 피땀을 무자비
하게 짜내며 비법적으로 핵과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여 민주주의 국가 인민들을 위협 공갈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의축’의 대표자이며 평화의 원수라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일부 지도층이 김정일 독재집단의 범죄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민주주
의적 제재조치를 반대하고 김정일 범죄집단의 부당한 요구에 대한 타협과 양보를 설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독재집단과 공조하여 평화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은 평화의 원수에 의
거하여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다름없으며 그것은 평화의 간판을 내걸고 침략자
들 앞에서 인민들을 정신적으로 무장해제 시키려는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했
다. 그리하여 황장엽씨는 대한민국이 제2의 월남처럼 패망하지 않으려면 네 가지 원칙적 입
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비장한 어조로 충고했다.
첫째, 김정일 독재집단과 독재의 희생자인 북한인민들을 갈라 보아야 한다.
둘째, 독재자 김정일이 남침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한국의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
국 군대와 긴밀한 협조로 전쟁 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한국에서 친북, 반미세력들의 책동을 견제함과 동시에 북이 대남공작(적화통일)을 집
요하게 실시하여 왔다는 사실을 결코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
넷째,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 미. 일 3국의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는 노
력을 진지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장엽씨는 DJ 5년내내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하여 당국의 보호를 받아 왔었다. 그러나 정권
이 바뀐 현시점에서 자신의 거취문제에도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는 한 가닥의 기대를 숨기
지 않았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갖게된 사실은 우리의 최고 통치자들이 김정일에 대해 무엇
인가 오판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다. 김정일을 ‘민족반역 똘마니’로 취급하는 김정
일의 옛스승 황장엽씨의 정신과 사상이 온전한 것이라면 우리 주변의 ‘김정일 똘마니’추
종 세력들은 확실히 구제불능의 반역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황장엽
씨는 “모든 외화는 김정일이가 직접 관장한다”고도 말했다.
금강산 관광 수입은 물론 교계지도층이 방북 대가로 갖다 바친 모든 종류의 기금도 김정일
구좌로 자동유입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검이 따지려는 현대를 앞세운 5억불 비밀 송금
은 핵개발에 몰두하는 김정일에게 직접 갖다 바친 셈이다. 그중 2억불만 풀어 식량을 샀더
라면 죄없는 백성들이 굶어죽는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북한 인권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하
는 자칭 ‘민족, 통일’론자들과 특히 기독교계에 스며든 반미친북 교역자들에게 황장엽씨
를 한번 만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나간 10년, 양 김 시절에 세상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안보불감증과 더불어 서서히 좌경
화 되어 왔다고들 말한다. 안보 없는 정치, 체제유지비에 인색한 경제, 이념을 도외시한 교
육…그리하여 미군만 믿고 흥청망청 놀고 먹고 즐기다가 ‘북핵’‘철군’이 야기하는 위기
상황을 맞고있는 셈이다. 그 결과 침묵해온 자유민주 건국 세력들의 ‘애국’은 숨어서 하
게되고 친북 똘마니 세력들은 내놓고 하는 판국이 되어 버렸다.
모든 교회를 모조리 말살하고 수많은 성직자들을 무참히 처형해버린 거악집단이 DJ노선을
따를지도 모를 노무현 정권과 어떤 궤교를 꾸밀지 예측키 곤란하다.
그러니까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하고 스스로 성결케하여 내일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수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