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속성 "단순성"과 인간 영혼의 특성 "단순성"
아래 내용은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에서(1895~1901년) 신론과 인간론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에서 하나님의 속성중에 단순성이 있는데, 하나님의 단순성을 "신적 본질의 내적 질적 단일성"으로 설명하고 있고, 인간의 혼(=영혼)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써 단순성의 특징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 비 공유적 속성들 중 마지막은 "단일성(unitas)"으로 이는 \'유일성(singularitatis)\'과 단순성(unitas simplcitatis)으로 구분된다. 전자가 의미하는 바는 단지 단 하나의 신적 본질만 있으며 하나님은 그 본질로 인하여 단 하나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없고 따라서 그의 모든 존재들은 단지 그로 말미암았고, 그를 통하여, 그리고 그에 대하여 실제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속성은 신적 본질의 내적 질적 단일성을 표현하는 단순성과는 다른 하나님의 절대 하나님의 절대적 단일성 독특성 유일한 수적 단일성을 가르친다.
2. 인간은 천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 아들, 소생이다. 인간 혼의 영적인 속성(spiritualitas), 비가시성(invisibilitas),단일성(unitas), 단순성(simplicitas), 불멸성(immortalitas)은 하나님의 형상이 갖는 특징이다.
발췌: 부흥과개혁사 개혁교의학 2권 p216, p695
※ 참고로 벌코프의 조직신학은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의 요약본입니다. 개혁주의의 최고의 조직신학책이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인 단순성은 교부시대부터 중세시대 종교개혁과 종교개혁 이후의 시대를 거쳐 정통주의시대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교리적 내용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단순성에 대하여 계속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학 공부를 했음에도 동물원 구경처럼 했습니다. 곳곳에 귀한 것이 있지만 메모할 기회도 사실 없었습니다. 그런데 윗 글에 소개한 내용은 이 노선의 기본에 속한 것이고 이 노선을 이 노선답게 만들 때 나란히 놓고 참고할 내용입니다. 외 기둥보다 쌍 기둥이 되면 보기도 좋고 안정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으면 번잡할 수 있습니다. 이 노선 외부의 신학서는 한도 없는데 그 중에 이 노선이 가장 바탕적으로 주력한 부분에 아주 참고할 내용을 몇 줄의 간단한 핵심을 발췌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영과 혼의 구별까지 나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일단 단순성이라는 설명이 우리에게는 중요하고 이 단순성을 마음이 아니라 우리의 영, 우리의 심령, 우리의 신령한 신앙의 세계로 우리가 알아서 끌어다가 하나님의 단순성을 따라 지어 진 우리 내면의 부분, 그리고 이 단순성이 우리의 원 모습이라는 원래 설계도를 더 명확하게 봤으니 나의 신앙의 주력 방향을 또렷히 표시한 셈입니다.
단순성은 신적인 존재의 내적이며 질적인 유일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단순성에 관하여 말할 때, 우리는 단순하다는 상태나 질, 즉 결코 부분들로 나누어지지 않기 때문에 합성물도 아닌 상태를 묘사하기 위하여 그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의미에서든지 합성물이 아니며, 구분을 허용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보다도, 신성 안에 있는 세 위격이 신적인 본질이 합성된 많은 부분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본질과속성들(perfections)은 구분되지 않으며, 게다가 속성들은 하나님의 본질에 덧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질과 속성이 하나이므로, 성경은 하나님을 빛과 생명으로, 의로움과 사랑으로 칭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해서 하나님을 하나님의 속성과 동일시하였다. 하나님의 단순성은 하나님의 다른 몇 가지 속성들, 즉 합성물에서처럼 어떤 것이 하나님 이전에 선재했다는 관념을 배제하는 하나님의 자존성 (Self-
Existence)과, 또한 그의 본성이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하나님의 본성의 속성이라고 할 수 없는 하나님의불변성(immutability)으로부터 추정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단순성(simplicity)을 말할 때, 그는 혼성(混成)된 분이 아니라는 점과, 어떠한 의미에서도 분할할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속성은, 신격 안에 있는 삼위가 하나님의 본질을 구성하는 여러 부분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속성은 하나님의 본질에 첨가된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단순성은,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주장되지는 않았으나, 그것은 분명히 그의 자존성과 불변성의 당연한 귀결이다. 여러 부분으로 구성된것은 결코 자존자일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부분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이 불변일 수도 없는 것은, 첨가된 부분들은 모두가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발췌: 기독교 신학개론(벌코프 지음)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