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호주장로교의 경남지역 선교 자료 - 총공회 신앙노선 관련 [한국교회사]
초기 한국 선교는 주로 장로교와 감리교에 의하여 주도되었고 장로교의 대세는 미국의 북장로교와 남장로교에 의하여 주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북장로교는 특히 경남 경북과 오늘의 부산지방을 담당하였으나 그 중 부산과 경남지방을 호주선교부에 일임하였는데 이 호주선교부는 그 규모와 활동이 미약하였으므로 부산 경남 지방을 맡는 것으로도 벅찼습니다.
그러나 호주선교부는 한국에 와 있던 선교부 중에 가장 보수적이어서 선교 활동지 내 교회를 작지만 강하게 길렀고 훗날 신사참배 때 남한 전체에서는 유일하게 투쟁과 승리를 가지게 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해방후 북한 지역이 완전 폐쇄됨으로 결과적으로는 한국을 선교한 수많은 선교부 중에 유일하게 일제말기를 승리하고 이후 오늘까지 한국교회의 신앙노선을 중심에 잡고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호주선교부의 초기 여러 기록을 소개하는 것은, 백영희목사님의 신앙노선으로 요약될 수 있는 총공회 신앙이 고신교단과 함께 경남과 부산지방을 그 주 활동지로 출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백목사님 자신 역시 고신 안에 있었지만 생애 전반기였던 1910-1952년(42년간) 활동지는 거창지방이었고 이후 1952-1989년(38년간) 활동지는 부산지방이었습니다. 물론 총공회 소속 교회들과 그 중심 인물까지도 대부분 그 신앙의 출신이나 이후 영향받은 신앙의 노선이 호주장로교 선교부의 신앙노선에 이어져 있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다른 선교부와 초기교회사들은 일찍부터 그 활동기록이 한국교회에 전면적으로 소개되었던 바, 이는 현 한국교계의 중심 교세와 신학교 및 신학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교단들이 부산 경남지역에는 별 연고가 없기 때문에 초기 선교사에 대한 기록도 일부분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백목사님의 신앙출발기에 거창지방을 맡아 활동했던 진주선교부를 중심으로 호주선교부의 여러 관련 자료를 소개합니다. 호주장로교는 한국에 파견했던 호주장로선교회의 1889-1941년 기간 활동을 "The Austrailan Presbyterian Mission in Korea" 보고서로 출간해 두고 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