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조용기목사님의 신앙 내면 몇 가지
조용기 목사 "은퇴 후 사회활동 전념할 것"
CBS TV ’새롭게 하소서’ 1월1일 출연
연합뉴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75만 명의 신도를 자랑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담임목사가 케이블ㆍ위성 채널인 CBS TV의 신앙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 “은퇴 후 사회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내년 1월1일 방송 예정인 CBS TV의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 녹화에서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하지만 선교 활동에는 은퇴가 없다”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를 개척한 지 50년이 되는 2008년 5월18일 담임목사직을 이영훈 목사에게 위임한 후 은퇴하겠다”면서 “은퇴 후 ’사랑과 행복 나누기 운동본부’를 설립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조금 더 폭 넓은 선교를 펼치겠다”고 부연했다.
방송으로 중계하는 주일 설교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내 세대를 섬기기 위한 사명은 이미 다했고, 앞으로 세대를 책임질 사명은 후임인 이 목사가 충분히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바쁜 사역으로 가족을 등한시하고 교회에서만 살았다. 아이들이 ’조용기 목사는 알아도 아빠는 모른다’고 말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지난 50년간 가족에게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가장 아쉽기만 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1974년 오일쇼크로 여의도에 교회를 건립하는 데 차질을 빚었던 게 가장 어려웠는데 자살할까 고민까지 했다”면서 당시 전 재산을 건축헌금으로 냈던 신도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CBS는 전했다.
또 폐결핵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던 전도사 시절과 함께 이단 시비에 휘말렸던 일, 컬러TV를 통한 영상 예배 도입 등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1일 오후 10시, 2일 새벽 3시30분과 오전 9시50분에 방영되며 CBS 표준FM(98.1㎒)으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입력 : 2007.12.29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