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인의 기독교 개종에 대한 탄식과 원인 분석
기독교를 비판하지 않고 불교 스스로의 문제점을 짚어 본 지성적 불교 신문 기사를 접했습니다. 기독교도 사회와 주변과 타 종교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먼저 살펴 봐야 합니다. 불교만 못하거나 불교와 비교를 해서야 되겠습니다.
여하튼 그 독실한 불교도인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정승화 육참총장, 포철의 박태준 회장 등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우리 주변의 흔한 수준 낮은 이들은 세상이 비판하면 교회를 떠나게 되고 통계에도 잡히지만 생각이 정말 깊고 남 다르게 위대한 인물들은 제 정신을 가지고는 평생의 자기 종교인 불교와 관련을 끊고 개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하나님의 전능의 역사와 은혜로 바뀐 것입니다. 참고하시지요.
놀랍네요. 세상 언론과 기독교좌파는 기독교인의 윤리 때문에 기독교가 위기에 처하고 불교는 인기가 날로 승하다는데, 정작 불교계에서는 존립을 걱정하며 기독교로 개종한 원인을 불교 안에서 찾고 있군요. 기독교가 그렇게 욕을 먹고 있다는 것이 좌파 언론인데 이게 왠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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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했다던 그들 불교를 왜 떠났을까
기획 / 누가 불자인가 (上) 개종, 그 불편한 진실
[0호] 2013년 07월 15일 (월) 장영섭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철 씨가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찰에서 공연을 하는 등 불교와 가깝게 지내온 그는, 말년에 기독교를 믿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정사진의 십자가와 ‘윤성노(본명) 성도’라는 문구에는 불교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남 씨의 불심이 얼마나 두터웠는지는 검증하기 어렵다. 다만 병고와 죽음이라는 실존적 문제 앞에서 결국 절대자에 의탁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故 남철 박태준
변양균, 현역 인기배우 엄정화
춥고 외로워졌을 때
그들의 옆엔 반드시
목사나 장로, 신부가…
불자 유명인들의 기독교 개종 소식이 이따금 들려온다. 인생에서 커다란 시련을 맞았을 때 내리는 결정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그는 종단의 대소사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불교계의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2007년 사찰에 대한 국고보조금 편법지원 혐의로 구속되고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에 연루돼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불심대신(佛心大臣)’의 위상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석방 후 두문불출하던 변 씨의 거취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모 주간지의 보도를 통해서였다.
“개신교로 개종해 서울 강남 화평교회에서 안수집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은 불자들에게 자못 충격이었다. 그가 교회에 몸담은 때는 2009년 2월. 대법원 확정판결 한 달 뒤라는 점은 단순히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1월 타계한 고(故) 박태준 포항제철 명예회장의 개종도 눈에 띈다.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박태준 전 회장은 대선 직후인 1993년 국세청의 전방위 세무조사로 무려 3년6개월간 해외를 떠돌았다. 일본에 체류 중이던 그해 9월 어느 일간지는 “독실한 불교신자였으나 최근 들어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편지를 친지들에게 보내 개종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는 측근의 전언을 실었다. 그는 이후 유력인사들을 전도하며 명망 높은 개신교인으로 변모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12.12쿠데타의 희생양이었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있다. 1970년대 군불교는 전군에 불교장교회가 결성될 정도로 전성기를 맞았다. 텃밭을 다진 주역이 바로 정승화 장군이었다. 불교를 돕는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그는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천주교 신자가 됐다. 부하들의 반란으로 불명예제대한 뒤 반역자로 낙인찍히면서, 불교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고립무원의 처지를 보살펴준 사람은 군종신부였다고 한다.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 씨의 개종도 불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불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서울 묘각사에서 신행활동을 하던 모범적인 불자였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과도 친분이 깊다. 하지만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면서 불교와의 인연이 멀어졌다. 2008년 1월 “하나님께서 저 때문에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 마음이 아팠다”던 온누리교회에서의 간증에는 절절한 심경이 엿보인다.
신(神)이라는 절대관념은 유한하고 나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혹이다. 앞서 소개한 인물들은 현실이 춥고 외로워졌을 때, 강력한 유일신을 보유한 기독교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그들의 옆엔 반드시 목사나 장로, 신부가 있어 진심으로 위로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는 게 동일한 패턴이다.
교리 이해.삶에 대한 성찰 전제
‘신앙’ 만큼 ‘신뢰’도 중요한 가치
유독 연예계에서 개신교가 강세인 이유는 특유의 공격적 선교와 함께 교회가 이들에게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다른 종교보다 문화행사가 월등히 많은 관계로 어릴 때부터 자신의 끼를 발휘할 기회가 많고,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들은 교회에서의 공연을 생계수단으로 삼는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는 교리에 대한 냉철한 비교분석보다는 인간적 ‘끌림’에 의해 개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물론 신앙은 개인의 내밀한 체험이자 정서이며, 종교선택권 역시 헌법에 보장된 자유다. 개종 또한 가타부타 따질 문제가 아니란 이야기다. 그러나 오래 정들었던 불교를 떠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불교계의 냉대와 무관심이라면, 심각하게 자성해볼 필요가 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는 “종교활동 역시 실제적인 인간관계가 근간이며 기존 조직 구성원에 대한 실망이 개종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신도의 지위나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오랫동안 불교를 위해 일한 사람에겐 그에 걸맞은 보상을 부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신앙’만큼이나 중요한 가치가 ‘신뢰’다.
한편 무(無)종교인 사람이 전체 인구의 절반이다. “내게 이롭다면 부처님도 믿을 수 있고 예수님도 환영”이란 속내를 담은 ‘기불천교’라는 신조어에서 보듯, 종교가 신념의 영역인지 취향의 영역인지 분간하기 힘든 시대가 돼버렸다. 개신교가 우리 사회의 주류를 장악한 현실에서 다수의 힘을 무시하기도 어렵다. 반면 자신의 ‘밥줄’과 ‘연줄’을 위해 종교를 바꾸는 일이, 이해는 해도 과연 정당하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교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이 전제되지 않으면,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막연하게 종교를 믿게 마련”이라며 “이는 종교의 세속화와 종교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로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기복(祈福) 중심의 신행이 종교의 ‘상품화’를 부추긴다는 논지로, 불교적 가치관보다는 불교적 인맥이나 배경에 집착하는 불자들에게도 적용되는 화두다. 요컨대 사찰에 자주 다니고 유력한 스님과 친하다고 해서, 진정한 불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근본적인 문제제기에 이르게 된다.
이름, 기독신문
제목, 월드컵 대표선수 10인의 신앙 - 자랑스런‘그라운드의 전도사’들이여
(김태영 선수)
[수비라인 핵심…불굴의 투지 보여, “축구 통한 하나님 모습 증거” 기원]
코뼈가 내려 앉아 안장 보호대를 하면서 끝까지 투혼을 보여줬던 철벽 수비수 김태영 선수는 자신의 프로팀 전남 드래건스 소속 선수와 함께 전남 광양시 중동 대광교회(신정 목사)에 출석한다. 그는 수비수로서의 한을 풀고 싶어 이번 히딩크 사단에서는 수비라인의 핵심으로 세계 강호들을 막아내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었다. 김 선수는 미국,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노장이지만 이번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적이 없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의 기도제목은 바로 어차피 다른 것은 못하니까 자기가 하는 축구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증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뛰었고 그 이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송종국 선수)
[운동가방엔 항상 신앙서적을, 전도 열심인 전천후 미드필더]
경기 전 기도를 하지 않으면 경기 내내 불안하다고 밝히는 송종국 선수(온누리교회:하영조 목사). 그는 월드컵 전 경기에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 다니던 수비형 미드 필더이다. 그리고 송 선수는 마지막 경기의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 불과 몇 분 전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고 바로 무릎을 끓고 기도를 드렸다.
언제나 운동 가방에 신앙 서적을 넣고 다니는 송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형과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은 대학교 2학년 때 비로소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다고 고백했다. 시간만 나면 선수 숙소에서 기타를 치며 복음송을 불러서 주변 선수들이 분위기를 깬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송 선수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송종국 선수는 월드컵이 있기 전 한 기독교 사이트에 자신의 기도제목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것은 월드컵 16강에 드는 것,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뛰는 것, 부모님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 등이었다. 그리고 이 기도는 모두 월드컵 기간 중에 이루어졌다. 한국팀은 세계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그는 전 경기를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뛰었고 송 선수의 어머니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송 선수에게는 또 다른 기도제목이 생겼다. 바로 주위 동료 선수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특히 송 선수의 일차 전도 대상은 대표팀의 절친한 친구 설기현 선수. 당장은 이 바람이 실현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송종국 선수는 하나님께서 16강을 바랬던 자신의 기도 제목에 4강이라는 덤을 얹어 주셨듯이 같은 팀 선수들 모두가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안정환 선수)
서울 중앙침례교회(오관수 목사) 교인들은 이탈리아와의 연장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은 아내 이혜원씨와 처가 식구들의 열렬한 기도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미 축구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각종 메스컴의 주목을 받아 왔던 안정환 선수는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가 남달랐다. 이름값도 못한다는 주위의 시샘 어린 비난을 불식시키고 싶었고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이탈리아로 진출했지만 늘상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 한과 자신의 진가를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통해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부인 이씨와 그의 장모는 월드컵이 시작되자 마자 담임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본격적인 금식 기도에 매달렸다. 안 선수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한 부인과 가족들의 정성에 그는 멋진 골든골을 터뜨려 우리 나라를 8강에 올려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더욱이 이탈리아 소속팀 페루자 방출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안 선수의 월드컵은 아내의 정성어린 기도가 낳은 응답의 선물이었다.
(유상철 선수)
[월드컵 올스타 등 국내외서 호평 새벽기도 쉬지않는 어머니 후원]
폴란드 전에서 극적인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우리 팀에 월드컵 첫 승을 안겨준 유상철 선수는 20년 째 서울 영락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유 선수는 항상 조용히 묵묵히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해왔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연주될 때 카메라가 선수 한 명씩을 훑고 지나갈 때 국민들은 눈을 꼭 감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유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경기에 임하기 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곧 눈치챌 수 있었다. 이처럼 믿음직스런 유 선수 뒤에는 수년째 아들의 경기를 위해 새벽기도를 해온 어머니가 있다.
(이영표 선수)
[‘스마일 맨’…훈련만큼 신앙 열심, “소외된 곳에 참 생명 전할터”]
스페인과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4강을 확정지으면서 이영표 선수(경기 군포 영광교회:이상돈 목사)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 줄 알겠죠?”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스마일 맨’ 이 선수는 그의 넉넉한 웃음처럼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의 기도제목도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드는 것이었다. 지난 해 어느 집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선수들 예배 모임에서 설교를 맡고 성경 공부에도 열의를 보이는 등 체력 훈련 만큼 신앙 생활에도 열심을 보여왔다. 그 역시 ‘16강 진입’이라는 기도 제목이 이루어져 너무나 감사하지만 아직 교회에 나가지 않는 둘째 형과 형수에 대한 걱정도 있다.
하나님을 알기 전 이 선수의 꿈은 바로 유명한 유럽의 축구단으로 스카우트 돼 선수로서 이름을 날리는 것이었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 유럽 리그로의 진출은 바로 명예 획득과 신분 상승이다. 이를 위해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해서 이 선수의 영어 실력은 소문이 났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고 교회에 나가면서 그의 꿈은 한 순간에 바뀌었다. “그 분을 알기 전에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연했지만 이제는 진짜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항상 기쁘고 늘 긍정적인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둡고 소외된 곳에서 영향력 있는 전도자가 돼 복음을 전하는 것이 꿈이다.
(이운재 선수)
[성실한 훈련…4강 진출 쾌거 이뤄, “기도하는 아내 모습에서 힘얻어”]
서울 홍릉교회에 출석해 온 이운재 골키퍼. 이 선수는 경기 중에 가장 외로운 선수이면서 제일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골키퍼라는 위치를 한 순간에 바꿔놓았다. 4강 진출을 앞두고 스페인과의 승부차기를 주고 받는 숨막히는 순간, 스페인 선수의 4번째 골을 막으면서 그는 주목을 받았다. 상대팀의 득점 찬스를 막기도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골키퍼로서 이운재 선수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 까지 마음 고생이 누구보다 심했다. 이 선수의 성실한 훈련 태도와 실력은 선발로 나서기에 충분했지만 김병지 선수의 그늘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그는 항상 그를 위해 기도해 주는 아내를 생각하며 묵묵히 훈련을 견뎌냈다. 또 주변의 평가에 아랑곳 하지 않고 참고 기도하며 준비한 끝에 그는 전 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하나님은 그에게 스페인전을 통해 기회를 주었다. 그는 당시 우리 팀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 어떤 때보다 심적 부담이 컸을 테지만 그는 하나님과 오직 자기를 믿고 기도해주는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 자신감과 믿음은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바로 나타났다. 스페인 선수가 찬 공의 위치를 간파하고 바로 잡아 낸 후 빙긋이 웃던 이운재 골키퍼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이천수 선수)
[불교에서 개종…기도 세레모니, 합숙기간에도 봉사활동 열심]
그라운드의 악동 이천수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써넣을 수 있던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표팀 내 형들로부터 전도를 받고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한 이 선수는 인천 간석교회(조석상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톡톡 튀는 신세대 겉모습과는 달리 이 선수의 골 세러모니는 얌전한 기도 자세이다. 대표팀에서는 막내이지만 공격수로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는 기대주 이 선수는 불규칙한 선수 생활 탓에 교회를 자주 못 나가지만 합숙 기간에는 대표팀 형들과 예배를 드리고 또 휴식 시간 짬짬이 교회에 나가 봉사 활동을 하는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차두리 선수)
[아버지 신앙 착실히 물려받아, “2006년 월드컵서 효도골 넣겠다”]
‘차붐 주니어’ 차두리(서울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 선수는 아버지 차범근 씨의 이력만으로도 주목을 끌고도 남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이끌며 벤치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던 아버지 차 씨의 신앙을 물려 받아 그도 어린 시절부터 착실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전에서 멋진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면서 자신의 대표팀 발탁이 아버지 덕택이 아니냐는 주위의 수근거림을 잠재울 수 있었다. 아들 차두리 선수의 오버 헤드킥에 대해 어머니 오은미 씨는 “차라리 그 골이 안들어 가서 다행이에요. 그 골이 들어 갔다면 자기가 다 한 것처럼 교만해 졌을 테니까 말이에요”라고 말한다. 차 선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버지의 기도에 효도골을 넣어 꼭 보답해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최태욱 선수)
[별명 ‘최목사’…휴가때면 기도원]
인천감리교회(최영근 목사)에 출석하는 ‘최목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태욱 선수에게 월드컵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자 하는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어린 나이지만 그의 신앙 이력은 대범하기 까지 하다. 그는 휴가 때는 기도원에 들어가 살다 시피 했다고 한다. 그는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흔히 말하는 경기 전 징크스가 많았지만 이제는 기도로 모든 것을 극복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 선수는 3. 4 위전에서 후반에 조금 밖에 뛰지 못했해서 그다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월드컵 대표라고 훈련을 해왔지만 막상 본 경기에 뛰지 못한 섭섭함도 컸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위안을 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료들을 위해 경기 내내 기도했다. 최 선수의 목표는 잉글랜드나 유럽 리그로 진출해 외국 선수들과 팬들에게 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현영민 선수)
[부상선수 붙잡고 뜨거운 기도, 신앙심으로 ‘벤치’ 아쉬움 이겨]
월드컵에는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현영민 선수. 그는 경기에는 뛰지 않았지만 벤치에 앉아서 동료 선수를 위해 계속 기도했다. 특히 경기에 나간 선수가 부상을 당해 벤치로 들어오면 현 선수는 부상 선수를 붙잡고 기도할 정도였다.
선발 출장해 뛰었던 동료나 후배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잔디에서 기도를 했다. 하지만 월드컵 중계 카메라는 그 다음 장면을 잡지 못했다. 이들 기독선수들은 기도로 준비하던 현 선수가 빠진 걸 깨닫고 승리의 흥분이 가시고 나서야 다시 현 선수를 그라운드로 불러내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하는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월드컵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못했지만 이들의 끈끈한 우정과 신앙심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지연 기자 등록일 2002-07-01
왜 일반인들은 불교를 멀리하고 불자들은 타 종교(주로 기독교)로 개종하는가?
문화자연같이
2006.10.06 21:08
고타마 싯다르타가 붓다가 되어 세상에 가르침을 펴기로 결심한 이후
그가 가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고
이교도들 마저 불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속출하였지요.
제가 다른 나라의 실정과 다른 나라의 불교는 잘 모르는 만큼 한국의 실정과 한국불교만을 거론하자면....
고타마 붓다 사후 2500여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불교, 한국불교계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어느 미국 학자의 지적대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오랜역사와 전통을 지닌 불교를 멀리하고 조금이라도 깨인 서양인들이라면 누구나 등을 돌리는 황당무계한 외래종교(기독교)를 찾는 것은 그 종교를 찾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에만 기인할까요?
그들(역사적으로 기독교를 신봉하던 서양인들 조차 외면하는 종교를 오히려 신봉하는 한국인들)이 왜 불교를 멀리하고 등을 돌리게 된 원인과 이유에 대해 불교인들은 생각해 보셔는지요?
이렇듯 일반인들은 한국불교를 멀리하고 기독교를 가까이 하며
불자들조차 타 종교(주로 기독교)로 개종하는 원인과 이유는 한국불교(, 불교계)자체에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어리석음도 한몫 하겠지만
그렇게 만든 결정적인 것은 한국불교내의 오류, 모순, 잘못, 문제점 등으로 인해
회의, 의혹, 실망, 염증, 환멸, 이건 아닌데 등의 생각과
한국불교에서는 더 이상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가 없다든가 하는 한계와
암담함과 절망감 같은 감정을 느꼈기에
결국은 불교에 등을 돌리게 만들고, 멀리하고, 개종마저 하는 현실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호스피스 실태조사- 불자 90% 임종前 ‘천당행’
개신교 33-가톨릭 17-불교 8-원불교 1곳
2004.08.10 16:00 입력 발행호수 : 660 호 / 발행일 : 2002-06-19
본지, 종교 호스피스 기구 59곳 실태 조사
‘기독교 : 불교 = 50 : 8’
죽음을 앞 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펼치고 기독교계와 불교계의 기구 수를 단순 비교한 수치이다. 이 수치대로 한다면 불교 호스피스 봉사 활동이 적어도 기독교 봉사의 10%선은 넘어선다는 결과이다. 그러나 본지가 한국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와 한국호스피스협회 등에 등록돼 있는 민간 호스피스 기구와 불교계 호스피스 기구 등 59곳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해 종교별 자원 봉사자 수를 분석한 결과, 불자 자원 봉사자 수는 모두 284명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독교 봉사자 수는 불자의 11배에 달하는 302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불교와 기독교의 현격한 차이를 실감케 했다. 각 종교별 기구 수를 세분해 보면 개신교의 기구 수는 33곳(55.9%)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톨릭 17곳, 불교 8곳, 원불교 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각 종교계의 실질적인 호스피스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자원 봉사자 수는 개신교가 2675명으로 전체 3352명 중 80%를 차지했으며 가톨릭 353명(10.5%), 불교 284명(8.4%), 원불교 40명(1.2%)으로 각각 조사됐다. 도표 참조
기독교인 봉사자 3028명…불자의 11배
불교병원조차 타종교인 봉사자 배치할 판
이번 조사 결과 호스피스 봉사 분야의 기독교계 독주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죽음을 앞둔 불자 환자 대다수가 기독교인 봉사자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고 기독교로 개종한다는 점이다. 본지가 각 종교계의 호스피스 활동에 대해 조사하면서 기독교계 기구 50곳의 간사나 관계자들에게 기독교인 자원 봉사자가 돌보는 불자 환자들의 개종 비율에 대해 질문하자 5곳을 제외한 45곳의 간사들이 “열 명 중 아홉 명의 불자 환자가 개종을 권유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나라(천당)를 선택한다”고 답해 선교 효과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불자 환자의 개종은 곧바로 가족 전체의 개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경기 지역의 한 개신교 호스피스 기구의 간사는 “기독교인 자원 봉사자들로부터 불자 환자 가족 전체가 예수의 사랑을 받아들였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고 밝혀 호스피스 활동을 통한 선교 효과를 입증했다.
기독교 호스피스 봉사의 원동력은 역시 기독교 재단 병원과 교회, 호스피스 기구,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인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베푼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봉사자에 병원 진료비를 할인해 주는 등의 할인 혜택을 주고는 것 역시 기독교 호스피스의 강점으로 꼽을만하다.
기독교의 이러한 사정을 역으로 생각하면 불교 호스피스의 낙후된 원인을 캐낼 수 있다. 그 첫째 원인으로는 불교계의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무관심을 들 수 있다. 직접 호스피스 기구를 결성해 교회나 기독교 재단 병원과 연계해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신부나 목사에 비해 스님이나 법사, 불교계 지도자들의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이다. 불교계 호스피스 기구의 한 관계자는 “어느 불자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환자가 스님을 만나고 싶어했으나 임종 때까지 한 차례도 오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낮은 인식을 꼬집었다.
불교병원의 부족으로 불자 자원 봉사자의 활동 공간이 적다는 점과 기독교 호스피스 기구가 워낙 활성화돼 불자 자원 봉사자가 새롭게 봉사 활동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불교계 호스피스 활성화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불자장병 ‘입대후 개종’ 추이 심상찮다
2004.08.10 16:00 입력 발행호수 : 646 호 / 발행일 : 2002-03-06
최근 한 군법사가 통계로 밝힌 군불자 감소 추세는 군포교의 어두운 이면을 보는 듯 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포교의 황금어장으로 일컬어지는 군이 각 종교마다 포교에 전력을 기울이는 격전장이 됐음은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다. 불교계 역시 이러한 추세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청년포교 등 다른 영역에 비해 비상한 관심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병으로 입대할 당시 33%에 이르던 불자장병이 입대후 군생활을 하면서 다른 종교를 찾거나 불교에서 점차 발길을 돌려 그 비율이 27.1%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포교활동이 유기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군에서 이뤄지는 각종교의 포교활동에 따른 영향을 받기 이전 상태인 신교대 병사들 가운데 불자와 개신교도의 비율차이가 20%에서 군생활 이후 30.7%로 늘어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교계 군포교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대목이다.
포교의 황금어장은 있으나, 그 어장에서 고기를 낚을 그물과 어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군포교에 있어 문제가 제기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군법사나 군법당 수를 비롯해 포교여건과 인식 등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군포교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 언제까지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뜬구름만 잡고 있을 것인가. 이런 저런 이유로 갑론을박하는 사이에 불자장병들의 발길이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멀리 떠나고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조계종과 군승단의 내홍 끝에 출범한 군불교위원회는 군포교 지휘권을 적절하게 사용해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안모색에 나서야 할 때이다. 더 이상 미루면 황금어장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불자 어르신 개종하면 가족들도 개종”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
2008.09.30 12:10 입력 발행호수 : 967 호 / 발행일 : 2008-09-30
“장기노인요양보험 제도가 처음 시작될 때만해도 이 제도가 종교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쉽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시설 운영 현장에서는 입소 시설을 고르는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까지도 시설의 종교성 여부를 매우 심각히 고려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에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각현〈사진〉 스님은 “불자 어르신들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하고 싶어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하는 수 없이 기독교계 시설로 입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불자 노인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교계 시설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종교계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입소한 불자 어르신 한 명이 개종을 할 경우 가족들 역시 시설 왕래를 통해 타종교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지고 향후 장례방식 등에도 종교적 영향이 이어지면서 가족들까지 타종교인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제도에 따른 정부의 시설비용 지원은 지난 7월 이 제도가 시행됨과 동시에 마무리된 것. 각현 스님은 이런 때일수록 교계가 복지의 개념으로 이 제도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시설이 늘어나면서 시설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일부 시설에서는 개인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받지 않는 편법을 동원해 입소자를 확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출혈경쟁은 불가피하게 서비스의 저하를 불러왔습니다. 수익사업으로 접근한 결과입니다.”
시설 건립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시점에서 부족한 교계 노인요양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구본사를 비롯해 개별 사찰, 그리고 복지사업에 뜻을 둔 개인의 투신이 절실하다는 요청이다.
“노인요양시설의 운영은 사업적으로 이용될 여지도 많지만 반대로 교계에서 복지마인드를 갖고 포교활동의 일환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최고의 포교시장이 될 것”이라며 “저소득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복지혜택을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교계 시설에서의 노후를 보내길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교계가 적절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 역시 복지이자 포교인 만큼 사업이 아닌 불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자들이 타 종교(주로 기독교)로 개종하는 현상과 관련하여 (펌)
문화자연같이
2006.10.06 21:06
“한국인들 개신교 개종 안타까워”
방한 하버드대학교 종교학회장 데이비드 쥬닛가 씨
“미국에서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불교로 개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불교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더군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보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능인선원 초청으로 지난 7월 방한, 능인선원과 군법당 통혜사에서 미국 불교 소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버드대 대학원 종교학회장 데이비드 쥬닛가씨(31·사진). 그는 “미국인들은 불교에 목말라하고 있는데 반해 오랜 불교전통을 지닌 한국인들은 스스로 쌓아올린 소중한 불교문화에 대해 무관심 한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불자들의 자비심과 친절함, 그리고 활력있는 신행 생활 등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아름다운 사찰건축과 조각품 등은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 불교문화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에는 현재 500만∼600만의 불교신자가 있습니다. 미국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크지 않지만, 미국 내 개신교 단일 종파로 환산한다면 개개 종파보다는 3배 이상 많은 신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는 “학문적인 연구, 티베트-일본의 명상 수련, 불교적 문화에 대한 호감 등 다양한 형태의 불교가 혼재 해 있는 것이 미국 불교의 특징”이라며 “미국에서 한국불교의 입지는 아직 미약하지만, 훌륭한 전통과 수행방법이 있는 만큼 제대로 전파된다면 기름진 토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의 ‘화두선’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독자적인 훌륭한 수행방법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운 것을 기회로 불교에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하버드 대학원에서 신학과 석사과정을 밝고 있으며, 불교와 기독교란 제목의 논문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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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수많은 불자들
(원인은 아무 임종시설도 체계도 보살핌도 없이 방치하기 때문;
현실을 외면하고 오로지 수도승 견성성불만 강조하는 불교의 나태 )
-능혜 스님-
수행의 방편으로 선택한 불교의료복지사업을 시작하면서 병원은 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온몸으로 생노병사(生老炳死)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복지가 타 종교인들의 선교핵심사업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 또한 인지할 수 있었다. 또 어두운 밤을 밝히는 수많은 십자가는 폼으로 서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이 어딘가도 절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통곡과 절망 그리고 슬픔이 일렁이는 곳, 감당하기에 힘겨운 고통들 속에서 내 작은 움직임들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기도하면서 걸어온 십년, 필자는 지금 정토마을에서 말기환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수 없이 많은 병원과 의료진 그리고 자원봉사자, 그들의 종교는 무엇일까. 한 방울의 물 샐 틈도 없이 기독교인들이 장악해버린 병원은 불교인들이 딛고 설 한 치의 공간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현실 아닌가. 지금도 여전히 병원 담은 너무 높다.
병원이란 공간 안에 수없이 많은 환자들 중에 불교인들의 삶의 질은 그 정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다. 고통과 절망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투병하다 죽어 가는 불교인 환자와 그 가족들은 건강하고 좋은 시절에는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육신이 병들어 한 평 병실침대에 몸을 뉘이고 질병과 물질적인 힘 앞에 환자와 그 가족들은 지치고 탈진하여 땅에 주저 앉아 불교를 향해 손을 내밀 때 불교는 그들의 손을 잡아주지 못했다.
지금도 일년에 6만명 이상이 암으로 죽어 가고 있으며 치유될 수 없는 불치의 질병으로 절망과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 몰리고 있다. 불교라는 종교로부터 외면당하고 소외당한 그들은 지금도 다른 종교로 개종하여 떠나가고 있다. 몇 달 전 대학병원에서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어느 거사가 힘겹게 투병하고 있을 때 수녀와 신부가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그 불자 가정은 고마움에 개종했다. 환자가 임종 전 개종한 죄책감과 부처님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에 무척 고통스러워하던 일이 지금도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있다.
얼마나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병원에서 개종하였으며, 환자들이 죽음 앞에서 자기종교를 상실한 채 뜻도 모를 세례를 받고 떠나고 있는가. 독립형 호스피스센터 정토마을을 운영하는 현재까지도 아픔과 아쉬움으로 가슴에 남은 불자님들의 마지막 모습들이 생각난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천주교 병원, 십자가 아래에서 2년 동안 투병하시다 부처님 품으로 가신 어느 비구 스님을 옆에서 보며 그 당시 보잘 것 없는 우리 불교 의료복지 현실에 많은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고 타 종교인들을 쳐다 볼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워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몰랐다. 죄송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움, 지금도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나는 중이 되어 커다란 십자가 아래서 죽어가지만 어렵더라도 우리 스님들 편안히 죽을 수 있는 병원하나 지어 보소. 내 유언이요." “내가 죽어서라도 도와 드릴 테니 한번 원력을 세워 해 보소.”하시던 스님의 마지막 유언이 불교의 현실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었다.
시설, 인재, 자원, 인력이 부족한 21세기를 맞이하는 불교 의료복지는 모든 불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21세기는 스님들을 위한 보장제도가 불교계에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많은 불교인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준비 없는 죽음 앞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적인 실천으로 옮겨지길 간절히 발원해 본다. 오늘도 정토마을 후원가족들은 병원건립을 위한 서원의 삽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능혜 스님/정토마을-
죽음앞에서 흔들리는 "평생불심"
[김형규 기자]
최근 불교신자들이 죽음에 직면해 종교를 바꾸는 개종의 사례가 대폭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임종을 앞둔 노인불자들을 중심으로 이런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교계가 노인불자들에 대한 대책을 새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계 노인복지관계자들은 이처럼 노인불자들이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종교를 바꾸는 개종현상에 대해 교계가 노인불자들을 위한 임종교육이나 임종을 앞둔 노인불자들에게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무한 불교 호스피스의 활동에 대해 무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개종현상은 기독교계 병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구성돼 있는타 종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각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종간호를 하며 자신의 종교를 무리없이 주입, 개종을 시키고 있으며 가정호스피스란 이름아래 각 가정을 방문, 임종간호뿐만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설명하는 등 임종간호를 포교의 장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가톨릭계 병원을 중심으로 임종의 집이라 불리는 호스피스병동이 속속 등장, 병원에 입원하는 임종환자들을 대상으로 헌신적인 간호를 통해 자신들의 종교를 포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불교계에는 노인불자들에게 편한 임종을 맞이하고 불교적인 삶속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임종교육이나 임종의 집이 거의 하나도 없는 상태이며 죽음에 가장 강한 불교가 사실상 노인만을 위한 법회 또한 전무하다. 또 가톨릭의 호스피스에 비견되는 불교자원봉사연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비하라 교육도 교육생이 1년에 10명 내외로 아주 적고 아직까지 병원이나 가정에서 임종간호를 해본 사례도 없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중앙승가대 김응철교수는 "독실한 불자인 친구 어머님이 가톨릭 호스피스에게 임종간호를 받고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모든 가족들이 어머님 뜻에 따라 가톨릭으로 개종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사찰을 중심으로 노인불자들에게 불교적인 확신과 임종을 맞기전까지 자신의 업을 소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임종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죽음이후 장례문제에게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며 불교적인 삶속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찰이나 복지관을 중심으로 임종교육의 실시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하라교육을 확충, 불자들을 불자호스피스에게 임종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속에서도 눈에 드러나지 않게 노인불자들을 대상으로 임종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있어 임종교육과 프로그램 확보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참선수행 단체인 대한불교 조계종 수선회에서는 지난 3월 7일부터 7주간 임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선회는 임종교육을 통해 죽음은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참선을 통한 공덕 등 불교적인 삶속에서 죽음을 받아드릴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임종교육신청서에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곳, 49재에 대한 것, 장례방법에 대한 문항들을 적을 수 있도록 해 교육을 신청하는 순간부터 불교적인 세계관 속에서 죽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배려하고 있다.
인간은 죽음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비로서 모든 애착과 탐욕을 버리고 종교에 진정한 귀의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노인불자들이 임종에 직면해 버리는 대상이 불교이어서는 안된다. 노인복지관계자들은 이제라도 교계가 노인불자들이나 임종을 앞둔 불자들에게 죽음에 직면해 진정한 종교로서 불교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임종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비하라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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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수 / 안타까운 외국인 노동자 개종
“다른 종교의 물량공세와 후원 때문에 개종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지난 7월27일 불교신문이 마련한 ‘외국인 스님이 본 한국불교’ 좌담회에 참석한 4분의 동남아권 스님들은 외국인노동자 불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스님들이 기자에게 밝힌 외국인 노동자 불자들의 개종비율은 ‘3분의 2가 모두 개종한다’라는 충격적인 수치였다.
‘3분의 2’ 개종은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이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머나먼 고국에서 떠나와 어려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며 그들이 얻으려 했던 것은 꿈의 실현이었지만 그보다 고통과 상처가 더 컸다. 그렇다보니 그들이 의지하게 되는 곳은 십중팔구 종교였다.
특히 동남아권 노동자들이다 보니 대부분 불자들이어서 사찰과 포교당을 찾지만 불교계가 이들에게 준 것이라곤 관심을 가장한 무관심과 썰렁한 문전박대 뿐이었다. 오히려 종교를 바꾸는 그들을 향해 “신심이 떨어지니 종교를 바꾸지”라고 말할 만큼 관망했다. 몇몇 뜻있는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나서긴 했지만 이도 역부족이었다.
이에 반해 기독교와 천주교는 벌써부터 이들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충상담,
무료급식지원,
인권탄압 공동대처, 의료혜택 등을 추진하는가 하면 이들을 위한 센터건물을 짓고 담당 성직자들도 만들어놓은 상태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국인 노동자 불자들의 개종사례가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구미 등 몇몇 사찰에서 관련 센터를 만들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 하나 기독교의 움직임에 비교할 수가 없는 상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어떤 차별도 두지 말고 돕기를 두려워 말자.
[불교신문 2152호/ 8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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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하는 불자들
글쓴이 : 사자후
지난 해 작고한 L선생은 천하가 다 아는 불교신자였다. 한 때 전국신도회 조직부장도 했으며 불교잡지에도 관여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L씨가 임종을 맞으며 서양종교로 개종을 했다고 해서 주위에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평소 L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친지들이 빈소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관 위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망인을 위해 <반야심경> 한 편이라도 읽어주고자 찾아갔던 사람들은 기가 막혀서 빈소를 지키고 있던 자식들에게 그 까닭을 물어보았다.
"아버님은 병원에 입원해 계시면서 개종하셨습니다. 자주 심방을 오신 목사님 앞에서 서약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은 하늘나라로 가셔서 영생을 얻었을 것입니다."
조문간 친지들이 형언키 어려운 착잡한 심정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비단 L씨 뿐이 아니다. 조상대대로 불교를 믿어온 독실하고 열성적인 불자였는데 임종 직전에 개종했다는 사람이 비일비재하다. K보살은 평생 절에 다닌 신도였으나 임종직전에 개종했고, Y여사도 요즘은 성경을 들고 교회에 나간다는 소문이다.
개종한 분들이야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겠지만 계속 절에나가는 불자들로서는 이런 소식들이 여간 찹찹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불교의 포교가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불자들 가운데는 L씨나, K씨와 같은 분들이 얼마든지 있다. 모두 평생 불교를 신앙해 왔다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불교에 대한 교리적 이해나, 신행생활은 불자라고 하기에는 민망스러운 정도가 대분분이다. 이는 그동안 이들에 대한 정법으로서의 교화가 미진 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포교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죽음이나 병고와 같은 극한사람에 있는 사람들에대한 관심과 따뜻한 위로는 무엇보다 큰 감로법문이다. 어떤 종교에서는 사람이 죽거나 환자가 생기면 이를 적극적인 선교의 기회로 삼고 있는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최근, 불자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망자(亡者)나 병자(病者)에 대한 포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포교노력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보다많은 불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임종직전에 개종했다는 기막힌 이야기를 다시는 듣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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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의 개종, 불교계에 대한 불만이 이유?
경상도 K대학의 윤 모 교수(45). 사찰에 발길을 끊고 가톨릭 신자가 된지 오래다. 스님이 재력가 신도들에게만 유독 친절하게 대하는 등 신도들을 차별하는 모습에서 큰 환멸을 느꼈다. 불교의 심오한 사상에 매료돼 부부가 사찰에 다녔는데, 사찰에서는 교리에 대해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무조건 믿으라”는 말 뿐이어서 실망이 쌓여가던 차였다. 경기도 안성 이 모(68) 할머니는 “딸의 이혼을 막기 위해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했지만 딸은 결국 이혼했고 아들까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부처님이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고 원망하다 개신교로 개종했다.
개종하는 불자들이 적지 않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은기수 교수의 논문 ‘한국종교의 개종유형 특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개종경험자들만을 대상으로 봤을 경우 불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비율이 전체의 72%였다. 불교를 등지는 비율이 다른 종교에 비해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불자의 개종비율이 높은 것은 불교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불자 개인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복적 요소만을 내세우며 정법을 가르치지 않는 사찰들이 많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결과 개종하는 불자들은 다른 종교에 매력을 느껴서라기보다는 불교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불교에 실망한 후 등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을 제대로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개종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사찰이나 도반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개종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구에서 삼십여 년 동안 열심히 절에 다녔던 강 모 할머니(78)는 2년 전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불교에서 돌아섰다. 며느리가 다니는 성당의 신부와 교우들이 밤낮으로 빈소를 지키며 아들의 명복을 비는데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간직해 온 믿음이 힘든 순간의 실질적 도움으로 인해 바뀐 셈이다.
수효복지대학 상조회 정양훈 실장은 “복지대학 노 보살들이, 주변 노인 불자들 중 임종을 앞두고 타종교의 자상함에 마음을 뺏겨 개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상례(喪禮) 문제에 관한 한 타종교가 한 발 앞서 가는 것이 사실이다. 수효복지대학에서도 장의봉사 신청자에게 수의를 비롯한 물자를 지원하고 염불봉사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양훈 실장은 “이 정도 지원도 가톨릭에 비하면 70% 수준밖에 안 된다”고 털어놨다.
개종하는 불자들이 적지 않은 이유를 이제열 법사(유마선원장)는 “공덕만 내세우며 맹목적인 신행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제대로 배웠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신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법사는 “사찰은, 불교가 불행을 면하게 해주는 종교가 아니라 실상을 바로 보고 극복하는 지혜를 깨닫는 종교임을 이해시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이나 노동자 등 사회에서 홀대받는 계층의 개종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지체장애 2급 박 모 씨(30)는 신심을 북돋우고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자주 사찰을 찾았던 불자였다. 그러나 절에 갈 때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이해도 부족한 불교계에 실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친구의 권유로 찾은 연수제일교회의 장애인 전용 리프트 시설과 장애인을 위해 개판한 성경책 등에 감동, 개종을 결심했다. 박 씨는 "현재 연수제일교회의 200여 장애인 신도 중 나와 같은 이유로 개종한 이가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10년 넘게 장애인 포교에 힘써온 광림사 해성 스님은 “불교계가 장애인 심리를 읽지 못할 뿐더러 프로그램도 갖춰놓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불교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 박경준 교수(불교학과)는 “철저한 교육과 함께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자신의 신앙에 대해 확신을 갖고 신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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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글
긴급진단 군불교 적신호
진급하려면 ‘개종’하라
종교편향 說…불자장교 ‘사기 급감’
청년 포교의 최전선인 군포교에 적신호가 켜졌다. 군내 각종 종교편향 의혹으로 군법사들의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으며, 고위급 장교들의 종교적 갈등도 증폭되는 등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원불교가 내년부터 군대에 교당을 짓겠다며 군내 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불교계의 대응은 미비하기만 하다.
특히 군포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군승특별교구법’이 지난 중앙종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상태다. 오는 30일 군승의 날을 앞둔 군포교의 현실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실과 대안을 긴급 진단하고 모색했다. 지난 10월 실시된 군 고위급 인사가 “종교편향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구체적인 정황을 들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인사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일선 군법사들에 의해 제기됐음에도 고위 직책에 있는 군법사를 비롯해 종단, 군관계 불교계 기관 등에서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방관하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않다.
지난달 있었던 군 인사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해군 장성진급 대상자에 불자가 전혀 없는 것과 육군 군종감에 지난 회기에 이어 또 다시 개신교계 인사가 선임됐다는 점. 해군은 지난 10월 중순 장성급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결과 13명(해병대 제외)의 장성 진급자 중 불자는 전무했다. “종교는 인사기준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해군 관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군 군법사들은 ‘종교편향적인 인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군의 한 고위급 인사는 “무난히 진급할 것으로 예상된 불자 장성이 최소한 4명 이상이라는 말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한 명도 진급하지 못했다”며 “참모총장의 종교편향적인 인식이 반영된 인사”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정일 해군 참모총장은 독실한 개신교도로 친척인 정모 중령은 현재 해군 군목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군법사는 “어떤 군목사는 ‘장성 진급하려면 교회에 나오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며 “김영삼 정부 이후 불자 장성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포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사 직후 열린 해군 법사단 모임에서 이런 문제가 일부 군법사들에 의해 제기됐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묵살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법사는 “이런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결국 불교가 군대에서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선임 법사, 종단이 적극 나서서 불자 장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육군에서도 2년 임기의 군종감에 지난 회에 이어 개신교 목사를 내정, 반발을 사고 있다. 군내 종교정책의 최고책임자 위치인 군종감은 관례적으로 불교, 개신교, 가톨릭에서 번갈아가며 담당해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개신교 목사의 후임으로 불교계 김모 대령이 거론됐다. 그런데 올해 인사에서 ‘선임자 진급 원칙’을 이유로 다시 개신교 목사를 내정한 것. 이번 인사원칙에 따라 설모 대령이 군종감에 임명될 경우 다음 군종감 역시 개신교 목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육군의 한 군법사는 “참모에 해당되는 군종감은 임기만료 직전에 후임자를 발표해 왔는데, 관례를 무시하고 대령급 인사에 기습적으로 군종감을 포함시켰다”며 “이는 종교간 형평성을 무시한 인사로 인해 향후 5년간 개신교 위주의 종교정책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군에서는 20여년 전 “군종감은 한 종교에서 연임할 수 없다”는 조항을 내규로 정하고 있고,
공군에서도 3개 종교가 번갈아 군종감을 맡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육군의 한 영관급 군법사는 “미국의 경우 군종의 87%가 개신교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부와 번갈아 군종감을 담당하고 있다”며 “육군의 이번 군종감 인사는 한 종교가 군종감을 연임하지 않는다는 불문(不文)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모부대의 군법사도 “군대의 특성상 고위 장교의 종교성향에 따라 사병들의 종교활동도 영향을 받는다”며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종단 집행부에서 이를 적극 대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고위 장성 인사에 종교편향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법사들의 사기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군포교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안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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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글
우리부족 모두 기독교로 개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04년이 되니 선교지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네요. 이번주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정익모선교사님이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불교였던 짝부족이 사역한지 10년만에 부족 전체(8,000명)가 기독교로 개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부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불교에는 더이상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거겠지요. 그동안 이 부족을 입양하여 교육시설을 지으며 섬긴 한교회와 집단폭행을 당하면서도 복음전도를 쉬지않았던 현지인 청년 두명, 또 정익모선교사님의 가정과 중보기도자들, 이 모든 이들이 오랜 시간 뿌린 눈물의 씨앗이 이제는 기쁨의 추수를 하게 되었네요. 스님은 절을 내주며 교회로 써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얼마 안 있어 60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된다며 선교사님은 아직도 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신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면 한번쯤 짝부족을 위해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부족이 되게 해달라고 꼭 기도해주세요.
전도 개종한 인도 청년을 위한 기도
다음 이야기는 인도의 마드라스에서 일어난 형제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성유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은 적지않은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을것 같네요. 졸업을 앞두고 2년간 단기선교사로 마드라스에 위탁한 서울신대형제가 12일에 교통사고로 순교했습니다.
교통질서라곤 전혀 없는 인도에선 선교사님들의 매일의 기도제목이 바로 무사고라고 하는데요, 오토바이를 운전해 가던 형제를 트럭이 치고 도망갔는데, 경찰에게 잡히긴 했지만, 형제는 사고현장에서 뇌진탕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어제만 해도 옆에서 미소짓던 사랑하는 사람을 그 다음날 시신으로 접하게 되었을때의 그 충격은 이루말할수가 없는 모양이에요.
그 형제의 노트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고 하네요. "하나님, 제 삶의 모든 기름부으심의 절반은 중보기도가 되게 해주십시요" "예배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그 형제는 늘 웃으며 사람들과 풍성한 삶을 나누었으며, 밤마다 한시간이상씩 중보기도하는 것을 지켰던 예수님을 많이 닮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가 없는 자리엔 그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따르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도는 남아 여전히 힘있게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속에서 살아있게 되겠지요.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어서 기도가 필요하답니다. 시신이 속히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수속과 운구문제가 잘 처리되도록 기도해주시고, 형제의 홀어머니와 남은 가족들, 함께 동역했던 선교사님들에게 위로와 새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성유를 한번 더 기억했음 해요.
델리에서 3주 전도여행으로 머무를때 매일마다 트럭이나 오토바이가 도로 한가운데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항상 성유와 함께 하기를 우리 한번 더 간절히 기도하기로 해요.
선교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한번 더 손을 모으고, 한번 더 무릎을 꿇으며 우리 10기의 10주년을 되새기기로 해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빠들이 있어 든든하고,언니들이 있어 감사하고, 동기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동생들이 있어 새힘이 납니다.
늘 위로와 격려가 되는 우리 10기 형제, 자매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글쓴이 : 윤희경-
법보일보
해외 불자들이 개종하는 이유
2010.12.22 10:28 입력 발행호수 : 1077 호 / 발행일 : 2010년 12월 22일
재미 한인 중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애초에 기독교를 믿던 사람들이 이민을 간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에 이민 간 후 현지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하니 그 중 불자가 개종한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주변에서 종종 그런 사례를 보는데, 내가 알고 있는 노보살님도 이민 간 자식들을 따라갔다가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처음에는 며느리가 교회 가자고 해도 거절했지만 운전을 해서 절에 나갈 수도 없고, 일요일마저 혼자 빈집을 지키기도 무료하고, 또 며느리와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도 되어 결국 교회를 다니기로 결심하셨다.
‘교회를 나가더라도 마음속으로 부처님께 기도하면 되지’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몸은 교회에 나가지만 마음은 부처님 모시면서 그렇게 아들 내외와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구순이 되어 귀국하셨고, 한국에 돌아오신 후에는 다시 절에 나오신다. 현명한 분이었기에 가족들과 갈등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종교를 지킬 수 있었지만, 교회에 나간 불자들 중 되돌아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해외 한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 이유는 노보살님 경우처럼, 가족들 때문이다. 미국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기 때문에 따로 행동하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 사람이 그리워서다. 타향에서 다른 인종과 섞여 살다보면 한국인이 보고 싶고 한국말을 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래서 교회를 나간다. 미국 한인교회가 한인 300명에서 400명 사이에 하나 있다고 하니까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어디나 교회가 있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한인교회는 예배 후 점심이나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여 사교의 장을 마련해주고 체육대회나 소풍도 주최하여 친목을 위한 장을 마련해준다.
세 번째 이유는 교회를 가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갓 이민 와서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할 때 교회가 제공하는 법률, 교육, 주거지 정보, 나아가 일자리까지 알선해주니까 교회를 가지 않을 수 없다. 또 교회는 자녀 교육을 위한 정보를 얻는 중요한 통로이다. 미국에 정착한 대학 동기 중 재작년에 아들이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친구가 있다. 한인신문에 대서특필될 만큼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다니는 신도들이 대학 입학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는 소식을 대학 후배로부터 전해 들었던 일이 있다.
넷째, 교회는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혼사. 기업의 고객 확보, 심지어 헌금과 관련된 세제 혜택을 위해 한인교회를 다닌다. 다섯째, 한인들은 높은 학력에 비해 미국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 영어가 부족하고 자영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적당한 교회 직함을 줌으로써 그들의 사회적 자아를 실현할 기회를 준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어학교에서 제공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생업에 바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가정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할 여유가 없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도 교회에 나가게 된다.
▲명법 스님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교회와 경쟁하려면 한국 사찰은 그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까닭에 해외 포교를 하려는 스님들에게는 한국에서 수행하는 것보다 더 단단한 원력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명법 스님 운문사·서울대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