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개역성경은 잘 된 번역 - 찬송가, 성경 출판 이권문제 등

일반자료      
쓰기 일반 자료 초기목록
분류별
자료보기
교리 이단, 신학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북한
교단 (합동, 고신, 개신, 기타) 교회사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통일 (성경, 찬송가, 교단통일) 소식 (교계동정, 교계실상, 교계현실)

[교계] 개역성경은 잘 된 번역 - 찬송가, 성경 출판 이권문제 등


21C 찬송가, 개역 개정 성경발간 ‘유감’

[기독교보 2007-04-12 09:47:04]조회 : 1130


근래에 각 기독교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는 뉴스는 21C 찬송가에 대한 기사이다.



오랜 산고 끝에 이름하여 21세기 찬송가라고 명명하여 출판되었다. 그러나 출반 때부터 많은 말들이 오고갔다. 찬송가 위원들의 작곡 작사가 찬송가에 들어간 것부터 그 내용부터 말이 많다.



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음악을 좀 하신 분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교계 지도자들은 21세기 찬송가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교회는 사용하도록 했다.



그 이유는 이미 현재 사용하는 통일찬송가의 인쇄가 중단되었고 찬송이 필요한 분들이 현재 사용하는 통일찬송을 살 경우 불과 1년 혹은 2년에 또 21세기 찬송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내용적인 부분이나 음악성에 대하여 불만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무슨 일이든 다 만족을 줄 수는 없다. 또한 전문위원들의 수고를 인정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송가 공회의 운영과 신뢰성의 문제는 집고 싶다. 이는 21세기 찬송가 출판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출판사간의 갈등이 짐짓 사회 법적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적어도 성경 찬송의 합본이 8천억 원 이상의 이권이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종교나 정치나 이권이 개입이 되면 그 때부터 타락하기 시작한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 사용할 도구인 성경과 찬송에 막대한 이권다툼으로 세상 법정에 서게 된다면 얼마나 수치스런 일인가!



아무리 좋은 목적에서 나왔어도 이권이 개입이 되면 본래의 목적도 잃어갈 수 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케 하신 사건이 떠오른다.


근래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 찬송가 협의회에 가입된 교단은 우리 교단을 비롯해서 26개 교단이다.



그런데 이 협의회에 가입된 교단은 찬송가 공회에서 얻은 찬송가 수입을 (교회 성도의 머릿수대로??) 분배한다고 한다.



각 교단은 선교비로 쓴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가 선교를 위해 쓰여 지는지 확실한 증거는 잘 알 수가 없다.



이런 명목으로 이익을 분배 받는 교단들은 찬송가 공회의 웬만한 횡포는 묵인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찬송가 공회가 한국 교회를 위해 기여한 바는 크다.



그러나 일단 찬송이 완성되었으면 출판과 판매등의 임무는 기독교 출판사 등에 공정한 의뢰를 하여 자유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양질의 찬송가를 한국의 온 성도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정한 인지대의 수익은 공회가 한국교회와 기독교 문화적인 발전을 위해 관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교회가 21세기 찬송을 사용하고부터 생겨난 또 하나의 문제는 21세기 찬송을 쓰게 되면 성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는 교독문은 모두 개역 개정판 성경으로만 되어있다. 그리고 지금 출판되어 나오는 합본 성경 찬송은 개역성경은 아예 출판되지 않고 모두 개역 개정판으로만 출판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성경은 개역성경이다. 개역 성경은 1956년에 편집되고, 1961년에 출간된 성경이다.



이 성경은 이미 1938년에 출간된 ‘셩경젼셔 개역’을 당시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의해 다 바꾸었다.



소위 고어체라고 불리는 아래 아(ㆍ)는 셩경젼셔 개역 때 다 고쳐졌다. 개역성경은 고어체로 남겨져 있는 글자체는 없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개역성경은 세계 어느 번역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잘 번역된 성경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현재 통용되는 글자를 그대로 쓰고 있는 아주 잘 번역된 성경이다.



그런데 성서공회에서 강제적(?)으로 개역개정판 만을 출간하고 개역성경의 출간을 거의 멈춘 것을 보며 심히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여기에 대하여 모 교계 신문에서는‘공인본 성경을 발행하는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80년간 독과점 체제로 유지되어 오며 개역 성경이 판권 소멸 기간이 다 되어가자 개역성경에 7만 5천여 군데가 잘못되었다며 개역개정판 성경을 발간’했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미국에는 지금도 1611년에 출판된 킹 제임스 번역을 쓰는 교회들이 아직도 많다.



그 성경은 영어의 고어체가 그대로 쓰여 진 성경임에도 그 권위를 인정하고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시중에 나오는 성경 찬송 합본은 모두가 21세기 찬송가와 개역개정 성경만 인쇄되어 나오고 있다.



왜 우리는 반강제적으로 또는 억지로 개역 개정판만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성서공회는 이익을 챙기기보다 복음의 확장을 위한 헌신의 개념으로 섬기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가 자율적으로 개역 성경과 개역 개정을 쓸 수 있도록 성서 공회는 21세기 찬송가와 개역 성경판도 합본으로 함께 출간하도록 건의해 본다.



강 학 근 목사
대구 서문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