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9개 교회로 교단 창립 - 여의도 순복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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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19개 교회로 교단 창립 - 여의도 순복음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독립총회" 창립
"선교사역 효율적 수행 위해 독자 행보"
기하성 통합 불발, 3개 교단으로 재편

2009년 05월 25일 (월) 17:49:09 조준영 joshua@kidok.com


지난 해 5월 완전 통합을 이루지 못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가 다시 3개 교단으로 분리됐다. 기하성 내 대표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19개 제자교회는 5월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모임을 갖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를 창립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들은 그간 기하성 양평동측(대표총회장:조용목 목사)에 속해 있었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독립총회를 연 것이다. 여의도총회 창립으로 기하성은 지난 해 5월 기하성 통합측, 기하성 수호측,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불완전 통합 이후 다시 3개 교단으로 재편됐다.



▲ 5월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린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창립총회에서 이영훈 초대 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초대 총회장에 이영훈 목사가 선출됐으며, 제1부총회장에 이태근 목사, 제2부총회장에 권경환 목사, 제3부총회장에 김순배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이영훈 초대 총회장은 "성도를 섬기고, 교회와 교계를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널리 전파하는 여의도총회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교단과 교계에 본이 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선교사역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 시간 이후 독자적인 총회로 출발"하는 것을 공식 천명했다. 또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가 온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정쟁과 소송이 난무하여 순수 복음사역에 여러 가지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며 이후 일체의 소송과 정치적 논쟁을 피하고 순수 복음사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기하성 교단과도 공동목적을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교단의 완전한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단 원로인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해 5월 이후 기하성 양평동측과 서대문측(총회장:박성배 목사)의 통합을 촉구해왔으며, 지난 해 말에는 교단 통합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헤쳐모여"를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기하성 양평동측은 헌법을 개정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단 내에서 별도 지방총회를 열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지방총회 대신 독립총회을 창립한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정쟁을 삼가고, 어느 교단에 속해 있든 서로 협력하고 선교에 앞장서자는 게 조용기 목사의 입장"이라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교단 통합의 길로 가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 교회가 원할 경우 총회에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금년 말까지는 교회 영입 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의도총회 창립과 관련해 기하성 서대문측은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양평동측은 "진의가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평동측 관계자는 여의도총회가 밝힌 "상호 협력" 발언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조율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기하성 양평동측은 5월 18∼19일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 목사) 수양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교단총회장 배진기 목사(포항안디옥교회), 국내총회장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국제총회장 양재철 목사(광장교회) 등을 선출했다. 기하성 서대문측도 같은 기간 청원진주초대교회(전택식 목사)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