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고신병원, 고신대학 이사회 등의 이사구성 문제 등 [교계실상]
분류: 소식- 교계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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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교단 기관지에서 촉구한 문제점 인용 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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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법인 이사구성, 이대로는 안된다
지금 복음병원은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표류하고 있다. 그런데도 법적으로 수습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 이미 과거를 물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한 마디로 복음정
신이 있었다면 이러한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도 이 원천적 문제는 회개하지 않
은 채 서로 시시비비를 논하면서 자신들을 정당화하기에 바쁘다.
이제 보기에도 듣기에도 민망한 차원을 넘어서서 개탄을 금치 못한다. 노조 일부는 지난 9
월 1일 주일날 원장 해임을 반대하는 이사들의 교회예배에까지 가서 유인물을 돌리며 비난
하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무도 불안해서 이사를 못할 판인데도, 아직 이사
출마자들 가운데 사양하겠다는 소리는 안 들리고, 이사장 하겠다는 사람이 새로 나선다고
하는데 아마도 농담으로 전해진 소문이 아닌가 싶다.
연례 행사를 치루는 병원문제는 더 이상 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 주인된 우리 모두가 회개
해야 할 부분은 철저히 회개하고, 감독자 역할을 맡은 이사회(구 이사들과 현 이사회)는 더
욱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사회가 감독 기능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여기서 다 논할 수
는 없다. 기관의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사회와 교회의 지탄이 된 것은 특정
인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공동의 책임이다.
그리고 지금 교단에 들끊는 여론은 이사 구성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에 이권이 개입되는 병원 혹은 기관 치고 조용한 곳이 없
는 것으로 비추어 제기되는 문제다. 현 법인 이사제도의 허점은 교육부법 상으로는 교사 혹
은 교수경력의 직능 이사가 1/3이 되어야 하는데, 직능 이사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교
사 경력으로는 방대한 병원과 대학을 감독하기에 한계가 있다. 대학사회를 알고 병원도 알
아야 하는 너무나 복잡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이사는 대학문화와 청년문화를 알면서도 병원경영이나 대학 경영의 전문지식이 있어
야 한다. 결국 목사들은 이사를 하면 할수록 권위의 손상만 당하는 현실이 되었다. 신대원
과 대학의 신학과 때문에 목사 이사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제발 병원
경영을 위한 전문가 이사가 필요하고, 기부도 할 줄 아는 그야말로 헌신적인 평신도들이 이
사가 되는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항간에는 우리 교단에는 이러한 인물이 없다들고 한다.
그렇다면 심각한 일이다. 선장도 없이 큰 배만 만들었다는 말인가?
이번 총회는 무조건 인물이 없다고만 하지말고, 이 문제를 더욱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감
히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