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이슬람교도의 종교생활은 '미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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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 이슬람교도의 종교생활은 '미국식'


연합뉴스

대형 개신교 교회를 본떠 만든 ’메가 모스크’부터 열심히 일하면 보상이 있다는 의식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 이슬람교도들의 종교 생활 양식이 통상적인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미국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이슬람 교계 인사들에 따르면 수천명이 한번에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 ’메가 모스크’는 이미 이슬람교를 믿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일반화돼 있다.

나아가 몇몇 ’메가 모스크’는 수천명이 한곳에 몰리면서 생기는 교통체증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여러 곳에 지부를 두기도 하는데 이 역시 대형 개신교 교회의 운영 방식을 본뜬 것이다.

이슬람교도 로비단체 미-이슬람 공공정책위원회(CAIR)는 “1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사원에 2천∼3천명이 몰리곤 했다”며 ’메가 모스크’가 생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대형 이슬람 사원에서 가르치는 종교 교리 또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경향을 띤다.

대표적인 사례가 열심히 일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다는 내용인데, 이는 잘 알려진 대로 개신교의 노동 윤리다.

이슬람 교계 인사들은 미국 이슬람교도들의 요구에 의해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사회연구기관의 보고서에서는 극단주의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서유럽 이슬람교도들과 달리 미국의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는 극단주의를 배격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버지니아주의 한 모스크는 유대교 회당 시나고그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 모스크의 종교 지도자 모하메드 마지드는 시나고그와 모스크가 한 건물에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완전한 미국식”이라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슬람교도들도 전 세계의 다른 이슬람교도들처럼 지난 1일부터 ’라마단’ 기간에 따른 행사를 치르고 있다.
입력 : 2008.09.07 16:48 / 수정 : 2008.09.0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