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신학인증서 추진 제안
교사자격증을 따려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인증절차라고 합니다.
목회자도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 배출되어야 공신력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교회와 신학 그리고 목회가 한결같이 세상 그대로 배끼는 정도입니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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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수급문제 해결위한 ‘신학교인증위’ 구성해야
[강의요약 / 이승구 교수]
2008년 06월 20일 (금) 17:22:00 노충헌 mission@kidok.com
이승구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는 6월 12일 서울교회서 열린 한국장로교신학회 월례세미나에서 목회자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학자들과 신학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신학교 인증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편집자 주>
한국교회 문제 가운데 하나는 신학교를 졸업하는 소위 목회자 후보생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며 동시에 정반대로 각 지교회에서 목회자를 찾으려하면 지원자는 많으나 적절한 목회자를 찾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소위 목회자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신학교 인증위원회를 구성해 서로 인정할 수 있는 신학교에 대한 실사와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과 수정 보완을 거쳐 인정할만한 신학교를 인증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학교에 과연 가르칠만한 교수님들이 있으며 합당한 최소한 이상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토하여 인정할만한 신학교들만을 공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지런히 홍보하여 각 교단은 이런 인증 받은 신학교에서 교육받은 이들만을 목회자로 장립하도록 하고 각 교회는 이런 분들만을 청빙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각 학교에서는 신학 인증위원회에서 정한 수만큼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그 학생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키되 무엇보다도 그들과의 인격적인 접촉에 중점을 두어 교육해야 한다. 셋째 각 교단은 본래 신학생을 선발하여 교육하고 시취하여 자격이 있으면 목회자로 세우는 일을 그야말로 원칙을 따라 수행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인정받은 이들이 후보생으로 세워져야 하고 각 교단은 해당 교단의 강도사(준목, 준회원 목사) 고시를 매우 엄격하게 실시해야 한다.
넷째 각 교회에서는 실제로 다음 세대의 목회자가 될 만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들만을 청빙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신학을 공부한 이들이 각 교회에서 전도사로 인턴십을 하고 강도사로 사역하면서 목회 수련을 하는 것을 살펴서 목회자가 될 자질이 상당하면 대다수 교우들이 인정하는 이들만 목회자로 청빙해야 한다.
만일 이같이 엄격한 과정을 적용한다면 지금 발생하는 목회자 수급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학교간 교차 승인 문제다. 각 교단과 신학교의 책임 있는 이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서 이일을 한다면 신학교육의 문제도 상당히 해소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좋은 목회자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외적인 틀을 마련한 것이 될 것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교단은 인정받을 수 있는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아주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근원적 문제를 고치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