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통일교도 사용하는 통일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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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통일교도 사용하는 통일찬송가


통일교, 찬송가 무단사용 "충격"
<통일찬송가>에 자체 47곡 합본해 유통
영세 교계업체 관여 ... 공회 "강력 대처"

2007년 07월 24일 (화) 13:42:35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통일교가 한국 교회가 사용하는 <통일찬송가>를 무단으로 제본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계 기관의 대처가 시급하다.

통일교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이름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21세기 찬송가>와 함께 교회에서 부르고 있는 <통일찬송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교는 <통일찬송가>에 <성가>라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47곡을 합본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일부 찬송가에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없애고 "가정맹세"라는 속지를 넣어 사용하고 있었다. 이 찬송가는 통일교 서적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청파서점에서 유통되고 있다.



▲ 통일교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름으로 발간하고 있는 찬송가 성가. <통일 찬송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통일교에 몸 담았다가 2001년 탈퇴한 이영선 사무총장(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은 "통일교에 있을 때부터 이렇게 찬송가·성가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문제는 통일교 찬송가 제작에 일부 기독교 출판·제본 업체가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조사결과 통일교 찬송가의 제작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첫번째는 기독교 총판에서 단본 찬송가를 구입해 겉 표지를 뜯어낸 후 성가를 붙여 다시 제본하는 것으로, 예장출판사와 대한기독교서회는 물론 생명의말씀사 성서원 등 통일찬송가를 발행하는 모든 출판사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두 번째 방법은 표지가 없는 반제품 찬송을 구입해 제본업자에게 맡겨 제작하는 방법이다. 통일교 찬송가를 제본한 것으로 확인된 C사는 성경·찬송 합부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기독교 업체였으며, 2004년 모 출판사에서 반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C사 대표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통일교 찬송가를 제본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교계 출판 관계자는 영세한 제본업체 현실에서 돈벌이를 위해 통일교 찬송가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교가 무단으로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찬송가공회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찬송가공회 김우신 총무는 "찬송가는 공회가 모든 편제권을 갖고 있으며, 찬송가 출판을 위해서는 판권계약을 해야 한다"며 "찬송가 표지를 벗겨내어 새로운 찬송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무는 곧 사실여부를 확인해 통일교에 찬송가 무단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