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천주교식 불교식 조상제사
조상 제사는 유교의 종교 행위니까 불교나 천주교는 그런 종교행위를 금해야 할 것인데 대세에 맞추어 피하간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추도예배로 피해 갑니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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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ㆍ가톨릭 교리에 맞는 조상제사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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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1.29 11:03 / 수정 : 2011.01.29 11:14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불교와 가톨릭계가 교리에 맞게 명절 차례 지내는 법을 알리고 있다.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불교 상제례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인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26일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불교식 명절차례 시연회’를 열고 기존 가정에서 지내는 차례나 기제사 의례와는 조금 다른 예법을 선보였다.
상차림은 불교에서 말하는 향ㆍ초ㆍ꽃ㆍ차ㆍ과실ㆍ밥의 ’육법 공양물’과 국, 3색 나물, 3색 과일을 기본으로 이외 음식은 지역환경과 형편에 맞게 차리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다만, 불교계율에 따라 육류와 생선은 제외하고 술 대신 차(茶)를 올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은 지난해 ’불자 생활실천운동 10개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명절과 제사에 술 대신 차를 올리자는 운동을 벌여왔다.
포교원은 29일 “불교식 명절 차례는 의례 절차가 간편하고 상차림이 간소해 핵가족화하고 있는 사회 추세와도 맞다”고 설명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간하는 월간 천주교 잡지인 ’경향잡지’도 최근 발간된 2월호에서 천주교식 조상제사를 안내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각 민족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계승ㆍ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한 이래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제사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주교 신자들도 묘 앞에서 또는 사진이나 이름이 적힌 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공경의 표시로 제사 음식을 차릴 수 있다. 다만 신주나 지방을 모시는 것은 금지되며, 그 이외에 ’하느님 또는 일반 잡신에 대한 불합리한 예배나 비정상적인 생각에 기대를 거는’ 미신적인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천주교식 제사는 시작 성가를 부르고 십자 성호를 그은 후 두 번 절 하고 분향하고 잔을 올리는 순서로 시작된다. 이어 가장이 제사를 설명하고 조상에 대해 기억할 말을 권고하거나 성경을 봉독한 후 숟가락을 밥그릇 위에 놓고 두 번 절한 후 묵상한다. 이어 국그릇을 거두고 냉수나 숭늉을 올린 뒤 마지막 작별 배례를 하고 마침 성가를 부르는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