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교회 통계 - 학생, 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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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 통계 - 학생, 신학생


많이 뽑을 방법은 없는가?

남후수 선교사, 고신 소속, Midwest University 선교학 교수




I. 신대원 2011년 신입생

정원 28명 축소 모집
교육의 질과 목회자의 자질을 향상시키려는 고육지책으로 결정
이번 결정은 지원자들의 터무니없이 낮은 수학능력

교수회는 입시 과락 제도 신설
성경시험 120점 만점에 50점미만(41.6%)
영어시험 100점 만점에 40점미만(40%)
면접 70점 만점에 30점(42.8%) 미만인 학생들을 불합격

과락은 40-42% 선까지 내려 적용
60% 선에서 잘랐다면 합격자는 훨씬 더 적었을 것

지원자는 232명, 경쟁률 1.93:1
문제는 우수한 지원자들이 적다는 것





II. 교회와 가정의 학생 신앙

신학생들은 교회로부터 나오는데 교회가 우수한 학생들을 신학교로 보내지 못하는데 문제
담임 목사가 은퇴나 사임하면 교회는 청빙위원회를 구성하여 좋은 목사를 초빙하려 애쓴다.
힘 있는 교회는 약한 교회에서 목회하는 좋은 목사를 모셔가기 위하여 방법을 동원한다.
좋은 목사를 양성하지는 않고 다른 교회가 키워놓은 좋은 목사를 빼앗아 가는 것이 잘못

교단 교회에 우수한 젊은이가 이렇게도 적다는 말인가?
교회는 교회안의 우수한 젊은이들을 목회자로 양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일학교 초등부에서 100명 졸업하면 중등부 갈 때 30명이
중등부에서 고등부 갈 때 또 30명을 세상에 빼앗긴다.
고등부에서 대학 청년부로 가는 동안에 다시 30명이 탈락하여 마지막에는 10여명만 남는다.
이 10여 명 중에서 신학교 지원자들이 나오니 목회 지원자 층이 얇을 수밖에 없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한국교회의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하지 않기 때문
세상 출세를 위해 새벽부터 학원으로 과외로 열성적이나 주일에는 피곤하다고 예배 불 참석
좋은 대학 가서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된다고 변명
그러나 대학에서 불신자들이 처음으로 신앙을 가지는 경우는 많지만
중고등 학교 때에 잃어버린 신앙을 대학가서 되찾기란 거의 불가능

과거 신앙 집안은 목사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형제들이 모두 목사 되는 가정도 많고
대를 이어 목사를 배출하는 가정도 적지 않았다.
목사의 사회적 신분이 낮고 경제 또한 평균 이하지만 종이 되는 것을 귀하게 생각했다.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을 따라 맏아들을 목사로 양육하는 사명도 가졌다.
이런 전통은 오늘 교회가 다시 배워야할 귀중한 유산이다.

교단 통계에 목사 2,914명, 시무장로 3,672명, 장립집사 8,036명, 남자 서리집사 35,718명
이들은 가장으로 가족을 거느릴 것이라면 50,340 가정
이 중 20%인 1만 가정이 맏아들을 종으로 바친다면 매해 120명의 신대원 정원 83년 공급

오늘 교회는 가정 신앙교육을 회복하여 자녀에게 목사 되는 가치와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장자를 하나님의 종으로 바치는 영광도 되찾아야 하며 우수 인재들을 신학교로 보내는 운동





III. 신학교 쪽의 문제와 처방

신학교는 교회가 보내는 목사 지망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곳
목사 후보생들이 하나같이 우수하고 잘 다듬어진 옥석들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교수들의 인격과 경건도 문제고 신학교가 목회자 보다 교수 후보생 양성에 치우친 것 같다

여기서 우리는 다른 면에서 한 번 생각
우리 교단 출신 목회자 지망생들은 모두 우리 신학교에 지원하는가 하는 문제
우리 교단 출신 지망생들이 타 교단 신학교를 선호하며 혹 그런 분위기는 없는가
타 신학교에 우수한 인재들을 뺏기지는 않는가?
다른 각도에서 타 교단 출신 지망생들이 우리 신학교에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안타깝게 고신대학교 졸업생들 중 우수 후보생이 타 신학교로 지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최근 들어 도시 교회들 중에 타 교단 출신자를 부 교역자로 청빙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목사 후보생들도 신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 교단 신대원이 수도권으로 이전한 이유 하나도 이런 효과에 대한 기대였다고 들었다.
우리가 우수한 교육을 시키면 수도권 다른 교단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교단의 순교자적 신앙과 전통을 배우려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올 것을 기대했다.
신학교 수도권 이전 1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이러한 기대는 무너졌다.
오히려 우수한 학생으로는 정원도 못 채울 형편이 되었다.

우리 교단 우수 지망생이 타 신학교에 가지 않고 타 교단 우수 후보생이 오게 하는 방법은
타 신학교보다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고 양질의 훈련을 시키는 것
신학교는 각고의 노력. 교수들의 전공분야 연구는 물론이고 교육과 훈련 방법론도 계발
거친 돌이라도 석공이 다듬으면 아름다운 조각품 되고 진흙도 도공의 손이 예쁜 그릇
신학교 교수들은 야생마 같은 신입생들을 잘 길들이는 조련사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물론 교단의 재정적 지원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신학교 자체의 노력이 먼저이다.

우리 졸업생이 목회 현장 선교지에서 부딪히는 힘든 문제 중 하나는 성령의 능력 은사 활용
병 고침은 예수님의 삼중사역 가운데 하나 사도행전의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의 한 중요 요소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도 예수님이 행하셨으며 사도행전 선교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다. 우리 신학교는 이 문제에 취약하다. 이론신학의 성령론도 중요하지만 선교현장의 능력대결은(power encounter) 사활의 문제이다. 선교사 바울은 이론적인 사람으로 기독교 교리를 체계화시키기도 하였지만 그는 매우 영적인 사람으로 사탄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고, 방언을 말하였던 사람이다. 그는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며, 온갖 수모를 견디는 사람이고 제자들을 위한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이다.




IV. 마치는 말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정원에도 못 미치는 준비 선발 용단
욕심을 좀 부려서 과락을 60% 선에서 적용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
학교, 교회, 응시자 모두들 난리가 났을 것은 명약관화
차라리 한번 그렇게라도 하여 충격요법을 써 보았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오히려 쉽게 마련
상상은 자유이고 무료라서 끝닿는 데까지 나래를 쳐 본다. 그러나 적게 뽑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많이 뽑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번 신입생 선발로 신학교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 바라며 교단 교회도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크게 관심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0년 12월 23일





정양호
[2010-12-23]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능력대결"은 사활이 걸린 문제인데
이 방면에 약한 교단 신학교에 좋은 신학교 수급을 위해 이런 충격요법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도대체 성령의 능력, 능력 대결" 이란 무엇인가?
과연 어떤 종류의 능력 대결이 사활이 걸려 있다는 말인가?
폭발적인 학생수급을 위해 아예 능력도 없는 개혁주의 신학을 내 팽개치고 카리스마틱 신학으로 기울어져 봐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인가?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누누히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있는 말세의 두드러진 특징이 아닌가?
이시대에 소위 "성령의 나타남"을 인위적으로 프로그램화하고, 조작하고 마치 수퍼 파워를 가진양 행세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물론 남목사님의 위 글에서 건전한 성령의 역사를 코멘트한 것으로 이해하나
저급한 신비주의가 건강한 교회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경계해야한다.


이 시대에는
뭔가 인간의 눈치를 살피며(호릴 것이 없나하고) 여기기웃 저기기웃 충격요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믿는다. 아무 능력이 없는 것 같아 보여도 그냥 묵묵히 살라는 곳에서 살고 죽으라는 곳에서 순종하는 그런 지도자가 긴요하다.


"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계3:8)라고
칭찬 받은 계시록의 빌라데비아 신학교가 더욱 그리운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