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황, 이-팔 평화공존
교황, 이-팔 평화공존 역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해야 하며 상대방의 권리와 전통을 상호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대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게릴라전이 일상화되고 국제법을 무시한 폭력이 횡행하는 현실에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지역과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주의자 분쟁지역, 아프리카의 정치적 분쟁지역등에 국제법적 원칙이 서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또 과학발전의 부정적 측면이 몰고 올 잠재적 위협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한 뒤 “과학발전의 목적이 인류에게 봉사하고 인류를 지켜나가기 위한 것임을 각국 지도자들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의 오랜 반목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교황의 모스크바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15일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 간의 관계증진을 모색할 예정이며, 교황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로마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