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복음병원 3자에게 매각 방향으로? 불교계 인수설까지? [교계현실]
분류: 소식- 교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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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주 날짜 : 2003/07/03 조회 : 104
[기독교보](뉴스해설) 고려학원, 교단 배제·분리 기로에
[기독교보 / 2003.7.5일자 게재]
관선 이사회, 제3자 인수 추진할 듯
한때 병원 폐쇄설·2일 긴급 이사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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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총회 회관과 대전의 선교부 부지 등 총회 재산을 담보하여 대출 받기로 한 50억원이 물거품으로 결론 나자 이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복음병원의 경영 상태가 최악의 상태로 살얼음판을 걸어왔으나, 총회 재산 담보 대출 50억원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하루 하루를 버텨왔다. 그러나 이 대출건이 지난 6월 27일 거부 유보에 이어 30일 수협에 의해 최종 거부로 결론나자 복음병원의 자금 유동성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선 이사회는 더 이상 총회로부터의 병원회생 가능성을 포기하고 고려학원을 제3자에게 인수를 추진하는 쪽으로 고려학원 정상화 방안을 정한 것으로 보이며, 병원 노조는 이사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며,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우선 관선 이사회의 제3자 인수 움직임은 지난 1일 관선 이사장이 교단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은 뜻을 비춤으로써 확인이 되고 있다. 관선 이사장은 교단 지도자들에게 “지금까지 교단이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협력해 왔다. 그러나 교단으로부터의 회생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교단에 의존하지 않고 임시 이사회 독자적으로 고려학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선 이사장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병원운영 자금의 절대부족으로 인해 병원을 폐쇄해야 하는 상태이지만, 이사장이 평소 수차례 강조해 온 것처럼 공익기관인 복음병원을 폐쇄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복음병원이 5월 9일 부도가 나자 5월말 위기설과 6월말 위기설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5월 위기설은 교단에서 우여곡절(5억은 교단헌금으로 지원, 10억은 교단이 조병래 장로에게 차용하여 지원) 끝에 15억원을 지원함으로써 무사히 넘기고, 6월 말까지 또다시 63억원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병원은 호소했었다. 따라서 교단은 총회회관과 선교부 부지를 담보로 잡아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6월 위기설도 넘길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수협으로 부터의 대출이 거부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어 지금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고 있다.
관선 이사장은 1일 교단 지도자들에게 2-3일 안에 50억원을 지원해 주면 교단과 함께 정상화하겠다고 밝히긴 했으나, 현재 교단이 50억원을 마련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50억 대출의 무산으로 교단으로부터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말았다.
작금의 복음병원 사정은 최악이다. 10개월이 넘는 임금체불로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까지 내려가 있다. 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혈액과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당장 현금이 있어야 한다. 병원 정상화의 가장 기본인 정상진료가 되지 않으면, 결국 병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최악이다. 수 십개에 달하는 제약업체와 물품납품 업체들의 연쇄부도를 막기에는 이미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더 이상 ‘기다려 달라’고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거기에 노조가 생존권을 들고나오면서 체불된 임금 해결 등 6개항을 요구하고 있어 병원 사정은 안팎으로 최악. 일반적인 경우라면 복음병원은 부도에 이어 파산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원 문을 닫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교단과 이사장의 일관된 의지였다. 따라서 “이제는 교단에 의존하지 않고 임시 이사회 독자적인 방법으로 고려학원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임시 이사회의 의중은 병원 폐쇄보다는 제3자 인수 방안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교단내에서는 1일 오후 한때 복음병원이 폐쇄되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제3장 인수’와 관련하여 교단은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복음병원 제3자 인수와 관련하여 온갖 억측과 소문이 난무했었다. 예를 들면 삼성재단 혹은 동서대학에서 병원을 원한다는 소문도 있었고, 심지어는 ‘결국 최악의 상태에 이르면 박영훈 장로를 중심으로 몇몇 개인이 힘을 합쳐 경영권을 가져갈 것이다’라는 소문도 교단 내 에서 회자되었다. 그러나 삼성재단은 애초부터 병원 경영에 관한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서대학의 경우에도 복음병원 같은 대규모 병원을 운영할 자금이 없는 것 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히려 관선 이사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불교 등 타 종교에서 몇몇 임시 이사들에게 적극적으로 로비를 한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나돌았다. 그래서 교단에서는 “만약 제3자 인수 등 최악의 상황까지 간다해도 복음병원은 타종교로 넘길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교단 내에서는 지금 온갖 불신과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사태가 지금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교단이 하나로 뜻을 모으지 못했 기 때문이라는 질타가 가장 많다. 관선이사 파송과 병원의 부도, 그리고 자금의 유동성 위기 등 순간 순간의 위기 상황에서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그때 임기 응변식으로 대처하다 보니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서부산노회 조병래 장로 등 개인 출연과 관련한 불신과 이번 수협 담보대출과 관련하여 조직적인 방해세력이 있었다는 소문들은 앞으로 두고두고 교단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병래 장로의 경우 출연의 뜻을 가지고 있던 초기에 엄청난 협박과 방해가 있었다고 이미 여러 회의와 모임에서 발표되었는데, 최근 출연의 뜻을 접었다는 소문이 난 이후에는 역시 본인에게 ‘잘 생각했다’느니, ‘뭐하려 끼어들어 상처를 자초했냐’느니 등등의 힐난과 조소 섞인 전화가 왔다고 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지금과 같은 강성노조가 존재하는 한 복음병원의 정상화는 결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비관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관선 이사회는 2일 저녁 7시경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고려학원 진로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교단의 태동과 함께해 온 신학교와 복음병원, 고신대의 운명을 불신자에게 맡기게 된 오늘의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베옷입고 금식하며, 재를 뒤집어 쓴 니느웨 백성과 그 왕의 심정으로 오늘의 가슴 아픈 현실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1일 오후 6시 현재] [최 정 기 부장]
고려신학대학학원 (고려학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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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보]제3자 인수 5개 원칙 밝혀-임시이사회, 자금특별소위 구성
[2003.7.12 기독교보]
학교법인 고려학원 임시 이사회(이사장 김민남)가 지난 7일 열려 고려학원의 제3자 인수 방안 등 급박하게 진행되는 복음병원의 현안을 논의하였다.
당초 긴급 이사회로 모이기로 했던 지난 2일 이사회는 이사들이 100% 참석하지 않아 정식회의로 진행되지 못하고 간담회 형식으로 3자 인수 방안을 논의하였는데, 7일은 임시이사회로 모여 고려학원 내의 인사 문제와 암센타의 보수공사 건 등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날 관심을 모은 제3자 인수 방안에 대하여 5가지 기본원칙을 세웠는데, 이날 이사회 후 김 이사장이 밝힌 다섯 가지 원칙은 △교단과 대학, 병원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실한 제3자 △교단 정서에 부합해야 하며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교단과 협의할 수 있는 사람 △향후 병원 발전을 위하여 최소한 100억원 이상은 신규 투자할 수 있는 사람 △신대원은 분리 독립시켜 교단에 넘기되 신대원의 부채는 교단이 맡음 △그동안의 체불임금을 우선하여 해결해야 함 등이며, 이 원칙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이날 이사회는 “병원이 현재 한계상황에 도달했고, 특히 약품과 물품이 절대 부족한 긴박한 한계 상황”이라고 판당하고, 시급한 자금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특별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였다. 자금특별 소위는 당장 병원에 투입되어야 할 운영자금 50억원과 신한은행 등에 압류되어 있는 자금을 7월내로 해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다루어질 것으로 보였던 고신대 총장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관계상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다. 김 이사장은 “병원 안팎으로 많은 의견을 수렴했으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 총장 선임문제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지만 제3자 인수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중하게 발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노조 대표들을 불러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2개월 정도라도 체불된 임금을 양보한다는 선언을 할 수 없느냐?”며 제의하였으나, 노조는 이 제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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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주 날짜 : 2003/07/10 조회 : 47
[기독교보](뉴스해설) 고려학원 3자 인수설 어디까지 왔나?
[2003.7.12 기독교보]
고려학원 제3자 인수설과 관련한 교단 안팎의 기류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관선 이사장이 지난 1일 오후 교단 지도자들에게 “더 이상 교단으로부터의 회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교단에 의존하지 않고 임시 이사회 독자적으로 고려학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음날 아침 고신대와 복음병원 책임자들과 직원들에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관선 이사회의 3자 인수 방안이 굳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같은 분석은 4월부터 관선 이사장을 맡은 김민남 이사장이 그동안 교단으로부터 “대단히 신중하고 치밀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김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교단 일각에서 생각하고 있는 ‘단순한 엄포용’은 아닐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게 하고 있다. 특히 이 발언을 전후해서 김 이사장의 행보가 대단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어 3자 인수설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 ‘교단 통한 정상화 노력’ 끝났나?
김 이사장은 지난 2개월여 동안 ‘고신 교단을 통한 고려학원 정상화 방안’을 우선순위에 두고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상황이 돌출 될 때마다 교단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회장 이선 목사가 시무 하는 김해중앙교회와 대책위원장 곽삼찬 목사가 시무 하는 마산동광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는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이사장을 맡으면서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100명 정도되는 고신의 개척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는 견해를 몇몇 교단관계자들에게 이야기 할 정도로 교단과의 거리감이 좁혀지기도 했다. 그런 김 이사장이 최근 들어 제3자 인수방안을 공식으로 천명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총회재산을 담보로 한 수협의 50억원 대출이 무산되면서부터 본격화되었다. 당초 김 이사장과 교단 지도부는 총회재산 담보대출로 확보한 50억원을 가지고 복음병원의 긴급 운영자금으로 수혈해 6월을 넘기고, 7월 중순에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의해 묶인 압류를 풀 계획이었다.(기자는 6월말 신한은행 남부민지점 조춘호 지점장으로부터 “특별한 일이 없다면 7월 중순경에는 잘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진료를 계속하면서
인천시 북구 효성동(일명 부평교지) 교지를 매각(최소 95억원, 형질변경의 경우 최대 166억원)하고, 이어 영안실과 식당, 주차장 등을 임대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복음병원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50억 대출이 무산되고, 교단으로부터 수일 내에 이에 상응하는 수혈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김 이사장은 제3자 인수방안 쪽으로 급선회 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3자 인수 방안은 그동안 병원내에서 교수협과 노조 등 교단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일이다. 관선 이사 파송 직전 교수협과 노조가 관선이사를 파송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진정과 교육부 직접 방문)한 것도 관선 이사가 파송되면 교단과 단절될 수 있다는 복안에서 였다. 그리고 제3자 인수설이 공식화 된 이후에 의대교수 22명과 인턴 십수명이 병원을 그만 두었는데 이것도 병원의 상황이 최악에 이르면 이를수록 제3자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계획 하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교단 관계자는 우려하고 있다.
■ 병원 실상과 인수 5개 원칙
문제는 이렇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단이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사실 지금 교단이 주인으로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급한 병원 운영자금의 수혈이다. 7일 열린 이사회를 거쳐 김 이사장이 밝힌 ‘제3자 인수 5개 원칙’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김 이사장은 직원들의 체불임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무려 1년이란 기간동안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오랫동안 재야에서 인권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남 이사장으로서는 이 문제를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선결과제로 여기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밖에 의약품과 물품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상진료에 차질이 생기고, 협력업체의 연쇄부도 방지 등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제3자 인수설이 교단내에 퍼지면 교회의 헌금과 담보대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총회 대책위원 등 교단 지도부는 지금까지 3자 인수방안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그러면서 교단의 헌금을 독려해 왔다. 총회 대책위가 8일과 9일 부산과 서울에서 ‘교단재산 담보 상환 계획 설명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칼을 쥐고 있는 이사회가 본격 적으로 3자 인수를 공언하고 나선 현재의 상황에서 교단 지도부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 3자 인수와 관련한 다양한 설들
제3자 인수와 관련하여 교단내에 회자되는 설(說)들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들을 종합해 보면 이미 김 이사장은 3자 인수와 관련하여 교단내외의 3-4 군데 개인 혹은 단체 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는 최근에 본 교단 밖의 인사들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거쳐 인수 가능한 인사를 “교단과 대학, 병원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실한 제3자로 교단 정서에 부합하고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교단과 협의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총회대책위원회 곽삼찬 위원장과 위원들이 김 이사장을 방문하여 “이사회에서 제3자 인수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이사장은 “최후의 수단으로 그런 방법도 있다는 것이며 불가피하게 제3자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교단 정서와 일치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제3자 인수가 그렇게 쉽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고려학원 제3자 인수설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교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정황증거로 보면 결코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이 오늘 고려학원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먹구름이다. 그러나 교단은 끝까지 주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주인정신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교단 중심의 정상화 방안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제3자 인수가 이행될 경우’ 김 이사장이 공언한 대로“교단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질 수 있고, 교단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이 원칙은 총회 운영위원회가 결의한 ‘책임경영을 맡길 주체의 자격기준’과도 일맥상통하는 원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운영위원회는 ‘신덕과 재력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본 교단 장로 중에서 독지가가 있을 경우 책임경영을 맡기기로 하고 정관변경을 하여 총회에 건의키로’라는 결의를 이미 한 바 있으므로 차제에 교단이 고심하고 있는 고려학원의 정상화 이후의 경영 방식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면 제3자 인수 논의가 의미 있는 진통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고려학원 제3자 인수설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 속에서 고신 교단은 고려학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논의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최 정 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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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주 날짜 : 2003/07/10 조회 : 33
[기독교보]고려학원 정상화 위해 헌금
[2003.7.12 기독교보]
고려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은퇴 교역자들이 주머니 돈을 모아 고려학원을 돕기 위해 헌금을 보내 미담이 되고 있다.
경남 창녕 전국 여전도회 회관의 은퇴 여전도사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은퇴한 여전도사들은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쌈지돈을 모아 100만원을 만들어 “비록 약소한 금액이지만 고려학원을 살리는데 보태달라”면서 교단에 보내와 은퇴 여전도사들의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감동을 주었다.
또 양산교회 은퇴 목사인 김종석 목사도 고려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1천만원을 헌금하기로 하고 매월 100만원씩을 교단에 보내오고 있어 교단 사랑하는 마음을 표하고 있다.
한편 서울영천교회(이용호 목사 시무)는 지난 6일 주일 고려학원을 위해 전교인이 헌금하여 500만원을 교단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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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주 날짜 : 2003/07/10 조회 : 48
[기독교보]자금 조성·상환 계획 설명-총회특별위, 영호남지역 대상
[2003.7.12 기독교보]
총회특별위원회(위원장 곽삼찬 목사)는 지난 8일 고신대 한상동기념홀에서 남부권지역 교회를 위한 ‘교회재산 담보상환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곽삼찬 위원장의 말씀과 이선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드린 후 곧바로 재정위원인 정금출 장로가 그동안 자금조성의 경위와 계획, 방향에 대한 설명하고, 김종익 장로가 결산보고를 했다.
보고에 의하면 1차 자금 차입조성액 100억원(교단회관 및 선교관 담보: 50억, 개체교회 담보 차입: 50억)과 2차 자금 차입조성액 100억원(전국 개체교회 담보대출: 100억) 등 총 200억원을 차입 조성하고, 상환은 총회가 1, 2차로 나누어 자금을 조성하여 하기로 하되 1차 자금 조성액은 127억, 2차로 자금 조성액은 135억으로 전체 총 262억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자금조성계획은 1차는 △총회가 매년 학교법인에 지원하는 금액을 5년간(92억원) △전국교회 자원모금(20억원) △전국목사 1개월 사례비(15억원) △직원모금액(고신대, 신대원, 병원) 25억원으로 상환은 원금과 이자 금융 제비용 모두를 총회가 수시 상환하며, 2차 자금 조성은 △전국교회 2003년도 결산 1/10 헌금운동(85억원) △학교법인 교수직원(35억원) △ 전국 장로 권사, 집사, 기관 모금액(15억원)을 총 조성하여 200억 자금 차입액에 모두 갚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모금액은 교회로부터 모금액 10억4천여만원과 차입금이 20억8천여만원으로 총31억1천여만원이며, 이중 병원에 29억8천여만원을 긴급수혈하고 잔액이 1억1천여만원이 남았다고 밝혔다. 또한 수협으로부터 거절당한 총회회관 50억담보 대출건은 다른 여러 은행과 협상 중에 있다고 보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