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고신대 총장 선출, 고신에서는 지원하고 불신자가 결정하고? [교계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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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고신대 총장 선출, 고신에서는 지원하고 불신자가 결정하고? [교계현실]


분류: 소식- 교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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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24 등록일 : 2003-08-20
고신대 총장 공모에 7명 등록

지난 13일 공개모집을 마감한 고신대학교 총장 공모에 모두 7명이 등록하여, 이사회는 이들
을 상대로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관선 이사회에 의하여 고신대 사상 처음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절차를 진행중인 이번 총장
공모에는 고신대 영도 대학부 교수 3명과 의학부 교수 3명, 그리고 신대원 교수 1명이 등록
을 하였는데, 영도 대학부에서는 이환봉 교수(신학대학 학장, 신학과)와 이만길 교수(자연
과학대학 학장, 신소재학과), 김성수 교수(기독교 교육과)가 등록했고, 의학부에서는 정현
기 교수(의학 과장, 소아과학교실)와 박양생 교수(생리학교실), 김상태 교수(피부과학교실)
가 등록했다. 또한 신학대학원에서 최덕성 교수(역사신학 전공)가 등록했다.
이사회는 이들 7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21일(목) 오후 5시 송도캠퍼스에서 등록자 소견 발
표회를 열어 출마자들의 소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이어 22일 각 기관을 대표하는 9인 총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25일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사회는 각 기관을 대표하는 9인 추천위원회를 구성케 하였는데, 위원은 교단대
표 2인(총회장, 부총회장) 학교대표 2인, 관선 이사 5인 등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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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3-08-27
관선 이사회, 제5대 총장 정현기 교수 선출

고려학원 임시 이사회(이사장 김민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 재단회의실에서 공석중
인 고신대 총장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새 총장에 고신의대 소아과 교수이며 의대학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정현기 교수(53세, 수영중앙교회 장로, 사진)를 제5대 총장으로 선출했
다.



이는 고신교단 역사이래 처음으로 고신대 출신 목사 교수가 아닌 의과대 교수가 일반총장
에 선임된 것으로 관선 이사회 체제하에서 일어난 새로운 형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번 총장 선거는 당초 영도 3명, 의과대 3명, 신대원 1명으로 7명의 후보가 등록하여 상당
히 과열된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며, 시종일관 임시 이사회의 주도아래 진행되었다. 그리고
영도캠퍼스와 의학부 등 고신대내 각 기관간에 주도권 다툼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동시에 위기에 직면해 있는 고신대의 기관장 선출이어서 교단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
켰었다.

총장 선출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의대강당에서 추천위원회 주도로 7인의 후보자 소견 발표
회가 있었으며, 다음날인 22일 오후 추천위원회는 정현기, 김상태, 김성수, 최덕성 등 후
보 4명을 1차 후보로 선출하였다. 25일 열린 전체 이사회에서는 이사 1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추천 후보 4인을 출석시켜 5분간의 짤막한 소견 청취와 몇 가지 질문으로 면접
을 실시하고 투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각 후보들간의 각축과 견제로 혼전이 예측되던 1차
투표에서 정현기 교수가 9표, 김성수 교수 4표, 기권이 1표, 나머지 두 후보는 무득표가 되
었다. 이어 2/3이상선인 10표를 득해야 하는 2차 투표로 들어가 정현기 교수 10표, 김성수
교수 4표로 정현기 교수가 선출되고 3차에 정현기 교수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 찬 12
표 부 2표로 정현기 교수가 새로운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1차부터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로 강한 불만과 항의가 잇따랐다. 특히
교단 측에서는 이사회의 일방적인 총장 선출과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한때 총장 선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21일 열린 7인 후보자 소견발표장에서도 신대원 L교수가 9인의 추천 위원회 구성(이사 5
인, 교단대표 2인, 교수대표 2인)과 그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를 이사회가 선출하는 방
식에 대해 “이사회가 일방적이고 전횡적이며, 교단을 들러리로 세웠다”며 강하게 항의한
데 이어, 25일에도 특별위원회 모임과 교단 소장 목회자와 교수들이 총장 선출과정에 강력
한 항의를 표시하며 성명서를 이사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총회 특별위원회는 25일 11시부터는 모임을 가지고 9인 추천위원에 교단 대표 2인으
로 총회장, 부총회장이 출석하였으나 전혀 교단의 입장을 반영할 수 없었던 추천위 구조상
의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최종 선출과정에서 “제3자 인수 및 탈교단화를 의식하거나 설
립이념과 건학이념에 위배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강한 내용의 성명서
를 작성하여 이사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고신 목회자 협의회’ 임원들
이 재단 사무실을 방문하여, “당초 추천위의 추천과정부터 정해진 계획에 따라 총장 선거
를 진행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고신대 총장 선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는 항의서한을 이사들에게 전달하였다.

이렇게 교단의 항의와 비판이 거세지자 임시 이사회는 투표하기 전 투표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해 2시간 여 동안 논의 한 후 7시 30분경에 투표를 실시하여 10분여 만에 총장
선출을 마무리짓고 정현기 신임 총장으로부터 소감을 청취했다.
한편 당초 교협이 추천하여 강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되었던 의학부 K교수는 투표하기전까지
의 자신 있는 모습과는 달리 1, 2차에서 한 표도 얻지 못하자 다른 후보와 달리 인사도 하
지 않고 퇴장하여 씁쓰레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제5대 고신대 총장에 선임된 정현기 교수는 소감을 통해 “그동안 복음병원 사태로 부
산시민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해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으며, 빚을 갚는 심정으로 장기
려 박사처럼 섬기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훌륭한 인재양성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또한 “고신 신학을 계승하는 진리교단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참된 인
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키우고 싶다”고 피력했다.

새로 총장에 선임된 정현기 교수는 부산의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신대 의학부
장, 의과대학장 직무대행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서장학재단 이사장과 한국 기독
교 의료선교협회 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의료선교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브니엘신학교
를 졸업하여 강도사 자격도 갖추고 있으며, 고신대 전 총장이었던 오병세 박사의 첫째 사위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