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교계의 '통일'찬송가 뒤에 가려있던 '찬송가의 본질 문제인 이권 모습'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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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교계의 '통일'찬송가 뒤에 가려있던 '찬송가의 본질 문제인 이권 모습' [찬송가]


분류: 통일-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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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찬송가가 한국교계에 출현하던 1983-4년, 일반 교인들은 감상에 젖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자신의 순수한 마음 같은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통일찬송가가 제작되는 과정과 마지막 출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데까지는, 통일의 의미는 구실에 불과했고, 교계 전체를 상대로 큰 사업을 구상하던 이들의 "원대한 경영전략"이 최종 운전대를 잡고 있었습니다. 1983년 이전의 교계 신문을 잠깐 훑어보면 구역질이 나서 두번 볼 수 없었고 이미 읽은 눈은 새로 씻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영업이익을 위해 고도로 계산되고 또한 교계의 다양한 반론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논리개발이 끝난 상태에서 추진된 "통일"찬송가는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총공회 내에서까지 그 사용타당성이 "감히" 주장되고 있습니다. 여기 20여년 전 모습이 잠깐 옷밖으로 꼬리를 보였습니다. 늑대가 양을 잡아먹고 그 옷을 입었는데 옷밖으로 꼬리가 살짝 보였다는 세상이야기를 말합니다. 찰나에 한번 보였던 "꼬리"를 보고 두 가지 주장이 맞서게 됩니다.

늑대 꼬리는 잠깐 보였던 것이었으니 그 순간을 제외하면 그는 계속 양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한 주장은, 0.001초만 보여도 늑대꼬리가 보인 이상 그는 늑대라는 주장입니다.

앞에 주장은 원수를 사랑하는 손양원목사님의 후예들이며 천주교와 불교까지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사회개량주의자들입니다. 반면 두번째를 주장하는 이들은 편협하기 그지 없어 항상 남만 정죄하는 바리새인들입니다. 문제는 남들이 이 말을 하던 저 말을 하던 나는 어느 입장에 있으며 나의 신앙노선은 어떠냐는 것입니다.

이곳은 후자를 택하여 스스로 세상 모든 교계가 택한 앞에 주장을 등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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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인용)

찬송가 시장 뜨거운 판권 각축전

“예장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판권계약 지켜 시장 질서 유지해야”

한국찬송가공회 새 임원이 구성되면서 최근 찬송가 판권에 대한 문제가 솔솔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21세기 찬송가’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통일찬송가를 전면 개편하여 사실상 새로운 찬송가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판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찬송가공회나 찬송가를 출간하고 있는 기독교 출판계는 고요한 정적만 흐르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찬송가공회는 올해 안에 ‘21세기 찬송가’ 발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판권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찬송가공회 공동대표인 한명수 목사와 서형선 목사가 새로 출간될 찬송가 발행에 많은 견해를 보이고 있어 현재 찬송가 판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21세기 찬송가 발행이 임박한 시점에서 찬송가 판권의 물밑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이다. ‘21세기 찬송가’ 발행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이렇게 출판사마다 찬송가 판권을 따내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찬송가가 나오기 전에 기선을 잡아 영원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는 찬송가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출판사들이 성경과 더불어 1년에 100만권 이상 팔리는 황금알을 낳는 찬송가에 목숨을 걸고 있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어림잡아 ‘21세기 찬송가’가 발행되면 첫해에 최소한 500만권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교회 성도 2분의 1이 찬송가를 바꿔야 된다는 계산에서 이러한 산술적 통계가 제시되고 있다. 과거 새찬송가나 개편찬송가를 통일찬송가로 바꾸는 시점인 1983년과 84년에도 각각 400만권 이상이 팔렸다.

현행 찬송가 시장은 아가페와 성서원이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지혜사 생명의말씀사 대한기독교서회 예장출판사 등이 그 뒤를 좇고 있는 형국이다. 공기관인 예장출판사와 기독교서회는 맨 뒷줄에 서있다.

그렇다면 찬송가 시장을 형성하는 ‘토대’인 찬송가 출판의 판권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찬송가 출판은 전적으로 한국찬송가공회의 전권 사항이다. 한국찬송가공회는 1997년 9월 13일 찬송가 판권과 관련 개편찬송가 지분 교단으로 구성된 한국찬송가위원회가 추천한 대한기독교서회와 새찬송가 지분 교단으로 구성된 새찬송가위원회가 추천한 출판사에만 판권을 부여한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 새찬송가위원회는 ‘지정통보’를 통해 ‘예장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찬송가 출판권은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두 곳만 유효하다. 물론 이런 합의 과정에 또다른 ‘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가 체결되어 아가페와 성서원 등의 출판사에 2000년 8월말까지 출판권을 허락한다는 계약도 있었다. 그렇지만 현재 찬송가공회와 출판권이 유효한 곳은 교단의 대표성을 인정하여 계약한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뿐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의 찬송가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찬송가를 출판하던 몇몇 출판사의 아성이 매우 견고하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 명분상 대표 자격만 부여했지 실지로 다른 여타 출판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찬송가 판권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두 출판사에만 판권을 허락한 것은 독과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논리에 따라 출판이 이뤄져야 하는데 교단의 입지가 넓다고 해서 무조건 독점으로 계약하는 것은 공정거래 위반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비록 폐기하여 없어졌지만 신작증보판을 발행할 때에 아가페 성서원 생명의말씀사 등은 찬송가 개발비 명목으로 수 천만원씩을 찬조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동안 이들 출판사는 이렇게 후원을 하며 어느정도 찬송가공회에 ‘공헌’을 해왔다는 주장이다.

찬송가 판권과 관련 한명수 목사는 “현행대로라면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만 판권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계약대로만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 목사는 일부 출판사에서 제기하고 있는 독점에 대한 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찬송가 판권은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이란 얘기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비교되는 찬송가 시장에 ‘판권’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동안 아가페 성서원 기독지혜사 등이 주도해오던 찬송가 판도에 새찬송가 지분으로 출판권을 획득한 예장출판사와 개편찬송가 지분으로 명함을 내밀고 있는 대한기독교서회의 분발이 어떻게 이어질 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열쇠는 한국찬송가공회가 예장출판사와 대한기독교서회에만 찬송가 판권을 허락해놓고, 지금까지는 이면에서 다른 출판사와 속속 찬송가 발행을 계약해 왔다는 점이다. ‘21세기 찬송가’가 채 발행도 되기 전에 판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지 모르지만 아무튼 한국찬송가공회는 차제에 관행처럼 여겨왔던 이면계약 등을 하지말고 예장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등 두 출판사와 합의한 판권계약을 지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것이 찬송가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계약만 유지하고 음성적인 ‘거래’는 근절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강석근 기자 등록일 200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