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교록에 언급된 독가스 사용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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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교록에 언급된 독가스 사용의 예


독일군과 연합군의 전투에서 독일군이 독가스를 사용하였던 예가 자주 나옵니다. 처음에 독일군의 독가스 사용은 다음과 같이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생각도 못하는 역풍이 갑자기 일어나 자기들이 오히려 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간은 일면만 보고 알지 그다음을 모른다는 예화로 자주 인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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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4월 22일 벨기에 북서부 이프르 전선.
오후 들어 포격을 멈춘 독일군이 오후 5시쯤 포격을 재개했다.

그때 독일군 쪽에서 녹청색 연기가 솟더니 동풍을 타고 연합군 진지 쪽으로 날아왔다. 호기심에 참호 밖으로 고개를 내민 병사들은 겨자 냄새를 맡았다.

그것으로 상황은 끝났다. 갑자기 병사들이 목을 움켜쥐며 나가떨어졌다. 곳곳에서 살려달라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소란도 잠시, 이내 연합군 진지엔 침묵이 흘렀다.

이날 독일군의 염소가스 공격으로 연합군 측은 사망 5천명, 부상 1만5천명, 생포 5천명이란 엄청난 피해를 봤다. 불과 몇분 사이에 약 2개 사단 병력이 궤멸한 것이다. 화학 무기, 쉬운 말로 독가스는 이렇게 등장했다.
-<중략>-
지난주 러시아의 인질극 진압작전은 독가스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아직 무슨 가스가 투입됐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순식간에 1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보면 실로 가공할 무기다.

우리가 북 핵문제로 "핵핵"하기 이전부터 북한이 최대 4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해 왔다는 국정원장의 발표에 새삼 치가 떨린다. 바로 이같은 ABC(화학.생물학.핵)무기를 없애는 것이 한반도, 나아가 세계 평화정착의 ABC다.
--- 중앙일보(유재식 베를린 특파원) 2002-10-30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