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빠른 북한교회 재건. 선교 행보' - (고신측 입장)
(고신측 입장)
발빠른 북한교회 재건. 선교 행보
한국교회…‘신의주 특별행정구’ 종교자유 알려져
‘신의주 특별행정구’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한국 교회가 북
한교회 재건과 북한 선교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기수 목사·이하 한기총) 북한교회재건운동본부(본부장 김
국일 목사)는 지난 10월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신의주특별행정구
옛 북한교회 재건담당교회 초청 특별기도회’를 갖고, 그 동안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
편, 신의주 시찰단 구성과 정기적인 기도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건 담당 17개 교회 가운데 13개 교회 대표와 한기총 재건운동본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11월부터 매월 첫 주 월요일 오후 7시에 한기총 회의실에서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김국일 재건운동본부장은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과 교회의 선교 과제
인 북한 복음화 사업에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면서, “북한 신의주 지역의 특별
행정구 지정을 환영하며, 한국 교회는 철저한 준비와 기도가 필요한 이 때에 신의주지역 북
한교회 재건담당교회 대표자들이 모임을 갖게 되어 감개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도회와 함께 ‘북한교회재건비디오’를 시청하고, 북한교회재건 3원칙
(단일교단의 원칙, 독립운영의 원칙, 연합일치의 원칙)을 낭독하고 이것을 준수할 것을 다
짐했다.
한기총 선교국장 박요셉 목사는 “신의주특별행정구 기본법 4장 43조와 46조에 ‘신의주에
서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며, 신앙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히
고, “법 조항대로 실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신의주행정팀과의 협상과 철저
한 준비를 위해 무엇보다도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교회 양대 산맥의 하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이하 교회협)
통일위원회(위원장 이종복 감독)는 최근 임원회를 갖고, 신의주 특구 지정과 북한의 제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신의주 특구 지정과 현재 북한의 제반 변화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긍정적
인 변화라고 인식하며, 설령 시행과정에 착오가 있더라도 현재의 변화가 계속되어 한반도
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통일을 향한 전향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또 “신의주 특구 지정으로 인한 제반 시행과정에서 신앙과 종교의 자유가 보편적 기준에
적합할 수 있도록 확고히 정립되기를 바란다.
또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신의주 특구에서 선교와 봉사의 역할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수 있
도록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며,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세계교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활
동할 수 있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은 이와 함께 10월 1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신의주 특구 지정
과 북한의 전반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자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