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새 찬송가 출간 문제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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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새 찬송가 출간 문제 [찬송가]


분류: 통일-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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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58 등록일 : 2003-05-14
찬송가공회 총회…서회 등에 출판권 부여 원칙

21세기 찬송가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찬송가공회는 지난 2일 총회를 갖고 지난 7년 간 준비해 온 21세기 찬송가 발간을 올
해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찬송가공회는 이날 총회에서 현재 수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21세기 찬송가에 대
한 공청회와 교단 검토 작업을 끝내고 올해 안에 찬송가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회장 한명수 목사는 “현재 21세기 찬송가가 97% 정도 완성되었다”면서 “공청회를 거
쳐 한국교회의 의견을 수렴해 금년 내에 출판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출판권과 관련해서 찬송가공회는 “예장출판사와 기독교서회에 주는 것
을 원칙으로 하되 좀더 내부적인 것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찬송가공회는 이날 임원을 개선, 공동회장에 한명수 공동회장을 유임시키고 정년은
퇴한 서형선 공동회장의 후임으로 예장 통합측의 김홍규 목사를 새로 선임했다. 또 공동서
기에 신신묵 김활용 목사, 공동회계에 류재양 엄문용 장로, 공동감사에 최복규 배성산 목사
를 각각 선출했다.

또한 찬송가공회는 총회에서 찬송가공회 회관 건립과 찬송가역사 박물관 사업 등을 장기적
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찬송가공회가 올해 안에 새 찬송가를 발간하고, 판권부여에 있어 원칙을 중시하겠다
고 밝힘에 따라 일반출판사들의 볼멘 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출판권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찬송가 유통시장의 85%를 점유하는 성서원 생명의말씀사 아가페 등 3개 출판사는 지난 9일
스칸디나비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찬송가 출판권이 예장출판사와 기독교서
회 등 일부 출판사에게 독점돼서는 안 된다. 찬송가공회는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찬송가 시
장을 움직여 나가라”고 주장했다.
김재권 생명의 말씀사 대표는 “지금은 개방시대다. 83년 통일찬송가가 발행될 시기와는 차
이가 있다. 글로벌시대에 독과점하려는 행위는 시대 역행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성서원 김영진 대표는 “찬송가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21세기 찬송가 개발에 직간접적인 참
여를 하고, 찬송가 유통시장의 85%를 차지하는 3사에게 출판권을 주지 않는 것은 말이 되
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정형철 (주)아가페 대표이사는 “찬송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찬송
가 출판이 특정 출판사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건전한 경쟁이 배제된
찬송가 출판은 질적 저하를 초래할 뿐이다”며 3개 출판사의 출판을 주장했다.

이와같은 출판 3사의 움직임과 관련, 기독교서회측은 “찬송가는 사적 이윤추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연합기관의 경우 이익 발생시 한국교회에 어떤 형태로든 환원할 수 있다”며
출판의 당위성을 밝히고 “출판권이 독점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꾸할 일말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당초 공회가 출판권을 준 곳은 공회를 구성하는 두 개의 위원회에서 선정한 출판사,
즉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두 곳이었지만 찬송가공회가 잇달아 일반 출판사에게도 출판
권을 허락해 여기에 이르렀다.
하여튼 올해 새로운 찬송가가 발간되기까지에는 판권 시비, 교단 인준 등 상당한 산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