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단 연합으로 별도 성경발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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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단 연합으로 별도 성경발간 추진


“보수교단 연합 성경발간”


개역개정판대책위, 독자 번역 결의…적극 홍보키로 일부위원 사의 표명…“성경번역 재고” 헌의 잇따라

예장총회의 성경번역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위원들이 사임을 표명하고 여러 노회에서 총회의 성경번역을 재고해야한다는 헌의가 줄을 잇고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개역개정판성경대책위원회(위원장:임태득 목사)는 4월 19일 총회회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예장총회가 주도하여 보수교단 연합으로 성경을 번역키로 결의했다. 또한 성경번역과 관련, 홍보가 미흡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원회에 문안을 맡겨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가결했다.

1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서 석병규 목사(한우리교회)는 경과보고를 통해 “현재 10종 이상의 성경이 출간되어 있는데 보수 교단 중심의 성경이 출시되면 기독교 연합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고, “개역개정판성경은 교리가 다른 진보측 인사 소수가 번역한 보수교단에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성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재원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는 “개역개정판성경은 신학적 문제는 물론 어휘가 난해할 뿐 만 아니라 문장구조의 앞뒤가 부자연스러워 새로운 대안의 성경번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역위원으로 참석한 총신대 신대원 일부 교수는 “제89회 총회가면 뒤집히는 것 아니냐”면서 교수들이 번역할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성경번역대책위원만 모여 회의를 가질 것이 아니라 일부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일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해 보수적인 성경의 필요성을 홍보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이권이 아닌 대의명분 차원에서 새로운 성경의 당위성을 주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개역개정판성경대책위원회 21명의 위원 가운데 최기채 목사(증경총회장·광주동명교회) 이종일 목사(흰돌교회)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이선근 목사(전주팔복교회)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등이 무리한 성경번역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최기채 목사는 ▲제88회 총회 결의는 1년간 더 연구하여 보고키로 되어 있는데 막대한 재정을 투입 하여 단독으로 성경을 발간하는 것은 총회결의에 위배된 처사이며 ▲헌법을 수정해도 노회의 수의를 거쳐 개정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성경을 발간하는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으며 ▲성서공회와 개역개정판성경을 판매금지하고 예장총회가 지적한 부분을 수정키로 약속한 것을 파기하면서 단독으로 성경을 발간하는 것은 교단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4월 중순 현재 성경번역의 추진을 중단하거나 재고를 헌의한 노회는 목포동, 목포서, 전남, 전북, 전서, 경남, 동부산 등 10여 노회에 달해 제89회 총회의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강석근 기자 등록일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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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단 성경번역 추진위원회 발족
총회·예장개혁 참여…위원장 서기행 목사

예장총회(총회장:임태득 목사)를 비롯 예장개혁 등이 참여한 보수교단 성경번역추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가칭)한국보수교단성경번역추진위원회는 6월 10일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모임을 갖고 현재 대한성서공회가 출간한 <개역개정판성경>은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어 보수교단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바른 번역을 위해 정통 보수교단이 연합하여 새로운 성경번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성서공회의 번역 책임자들의 신학사상이 “원본이 아닌 사본에서 번역된 성경은 영감된 성경이 아니라며 정통 보수주의 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번역의 성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최근 예장총회가 성경번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이미 수년 전 17개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 30여명의 번역진으로 구성된 한국성경공회 번역추진팀이 구성되어 보수교단성경번역추진위원회가 자연스럽게 발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총회보고용으로 시제품 8∼9권을 9월 총회 전에 출간키로 뜻을 모으고 예장총회 소속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이 출애굽기 여호수아 마태복음 고린도전후서, 한국성경공회 번역팀이 잠언 호세아 사도행전 갈라디아서를 각각 내놓기로 했다. 이와함께 7월 26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양측 번역진들이 모여 1차 검토 작업을 갖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서기행 목사(예장총회 부총회장)가 추진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선출됐으며, 양측 고문 각 2인과 각 분과위원 선정은 임원회에 맡겨 선임토록 했다.

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바른 성경을 출간하는데는 이의가 없지만 솔직히 성경번역과 관련, 교단에서 하나된 입장이 아니라 상당히 처신하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바른 성경 추진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교단 인사들을 만나 호소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성된 임원과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부위원장:임태득 목사(예장총회) 이병규 목사(예장계신) 총무:석병규 목사(예장총회) 부총무:변남주 목사(예장개혁) 서기:김태윤 목사(고려) 부서기:김춘환 목사(예장총회) 회계:권영식 장로(예장총회) 부회계;김정중 목사(예장개혁).

▲참석자:임태득 서기행 김춘환 석병규 이남웅 이병선 이치우 최병남 목사, 우성기 권영식 장로(이상 예장총회), 변남주 이병규 김태윤 신응균 김정중 최광덕 서상일 목사, 김영석 장로(이상 한국성경공회).


강석근 기자 등록일 200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