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예배당을 시민의 대규모 스포츠센타로 운영하는 목회법 [교계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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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예배당을 시민의 대규모 스포츠센타로 운영하는 목회법 [교계실상]


분류: 소식- 교계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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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의 형편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참고 자료입니다.

비록 어느 한 교회 일이지만, 이런 식의 목회 방향은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속 교단에서 이런 문제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교회의 이단성을 따져야 할 사안이고 그 교단은 이단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전 교계가 그런 방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자랑스럽게 소개되는 분위기입니다.

교계를 폭넓게 접촉하지 않아도 한 사건에서 이렇게 전 교계의 보이지 않는 면을 읽고 그 문제점까지를 충분하게 또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백영희신앙노선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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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영파워] 새안산레포츠교회 김학중 목사

교회에 수영장-헬스장 지어 시민에 개방
신세대 목회 대표적 인물…음악회 열고 취업알선


▲사진설명 : 새안산레포츠교회가 예배 공간으로 이용하는 체육관의 김학중 목사.김 목사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문화와 레포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율적 ”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나이가 중시되는 분야 중 하나인 종교계에도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통해 미래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신세대들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일선 교화와 연구, 사회복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종교계의 ‘젊은 엘리트’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경기도 안산시의 신시가지인 고잔지구에 들어서면 안산천 옆에 특이한 모습의 교회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교회라기보다는 스포츠 센터에 가까운 외관을 지닌 이 교회의 이름은 ‘새안산레포츠교회’. 지하에는 수영장, 1층에는 헬스장과 라켓볼 연습장, 2층에는 농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대형체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일요일이 되면 대형체육관은 조립식 강단과 의자들이 들어차 교회로 탈바꿈하는, 문자 그대로 교회이자 레포츠센터이다.

지난 2001년 9월 신축된 이 교회를 이끄는 사람은 개신교에서 ‘신세대 목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김학중(金鶴中·39) 목사다. 1993년 전도사 신분으로 안산시 본오동에 ‘새안산교회’를 개척했던 김 목사는 ‘불신자(不信者)가 좋아하는 교회’를 목회 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는 새 교회 건물을 지으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을 마련하는 데 촛점을 맞추었고 교회 이름도 아예 ‘레포츠교회’로 바꾸었다.

“일요일과 제한된 시간만 교인들이 이용하는 건물을 교회가 독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건물을 시민의 것으로 돌리고 필요한 시간만 교회가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교인들을 위한 공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오는 5월 교육관이 완공되면 교회 시설은 그곳으로 옮겨가고 레포츠센터는 주민들에게 활짝 개방된다. 동호 모임들에게 시설을 빌려주고 강습 교실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연세대를 거쳐 감리교신학대·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목사는 목회 초기부터 신세대다운 ‘튀는 감각’을 십분 발휘해 왔다. 개척 다음해인 1994년 그는 청소년들을 모아서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당시로서는 희귀했던 펜티엄 컴퓨터를 부상으로 내걸자3000명이나 몰려들었다. 또 유명 성악가와 가수들을 초청해서 음악회를 개최하거나 인근 역들에 쉼터를 조성하고 우산을 비치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활동에 힘을 기울였다. 외환위기 때는 실직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했고, 차량을 이용하여 장애인과 혼자사는 노인들을 목욕시켜 주는 이동목욕봉사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젊은 감각’은 교회 운영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현재 새안산레포츠교회의 등록신자는 5500명. 30~40대가 70%를 차지하고 다른 교회에 비해 남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과 신앙 활동을 함께 하는 스포츠선교회가 각 종목별로 30여 개 활동 중이고 김 목사도 적극 참여, 지난해 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 98년 ‘열린목회연구소’를 설립하여 1년에 두 차례씩 청소년들에게 비전과 신앙을 심어주는 대규모 ‘청소년 제자훈련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김 목사의 실험적 목회 방식은 개신교계에서 “교회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지나치게 세속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교회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며 ‘상황 목회’를 강조한다. 새안산레포츠교회가 기존 교회의 신자를 빼앗아 오기보다 비신자를 신자화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런 열린 활동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또 “대형 교회의 선배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부족했다”며 “젊은 목사들은 교회 부흥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李先敏기자 sml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