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개혁교회와 장로교의 차이점 - 고신교단에 대한 배교 언급의 강의 논란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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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개혁교회와 장로교의 차이점 - 고신교단에 대한 배교 언급의 강의 논란 [기타]


분류: 교단-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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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처

다음에 소개하는 논란은 2003년 11월, 고신대학원에서 공개 진행된 토론을 인용했습니다.


2.내용

화란의 개혁교회의 원칙론적 입장을 연구하는 분이 고신대학원 학회에 초빙을 받아 강의를 하면서 고신교단이 정확한 교회가 되려면 옳바른 신앙고백이 실제 적용되는 교회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강의 내용 중 "배교한 교회"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고신교단을 배교한 교단, 즉 기독교가 아닌 교회라고 발언한 것을 그대로 둘 수 있느냐고 고신교단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 항의를 했고, 이에 대하여 주최측은 강의의 실제 내용을 잘못 이해했다고 해명을 하게 됩니다.

강의 내용에 대하여 몇 번 대화가 오가게 되자 강의를 했던 분이 직접 자신의 강의에 대하여 이번에 논란이 된 문제를 중심으로 또렷하게 발언을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고신교단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앙고백과 달리 실제 고신교단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순복음교회의 방언이나 병고치는 안수를 한다고 쫓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또 신앙노선이 다른 교파들과 연합운동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신앙노선 위에 굳게 서지 않은 행동이고 이런 교회가 과연 참 교회냐는 질책이었습니다.


3.이 논란의 핵심 문제

고신은 원래 고신이 참 교회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철저하고 또 장로교 정통입장을 견지하는 등으로 고신교단의 정통성을 자랑했었는데, 현재 기장이나 통합측이나 합동측 교단과 교계적으로 연대하는 일도 많지만 아예 기독교 통합을 의논하는 일도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고신교단의 각 교회 현장에서는 순복음측 요소, 감리교측 요소 등 온갖 잡다한 신앙사상과 행위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고신교단은 별다른 생각이나 조처는 없고 오직 고신이라는 단체가 하나의 교권집단으로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은 고신 자체에서도 부인하지 못할 일입니다. 즉, 고신은 그 출발부터 가장 성경에 철저한 순수 신앙의 교회이므로 신앙노선을 생명으로 아는 교단인데 이제는 신앙노선이라는 개념을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고신의 현 상황에 대하여, 어느 젊은 학자가 고신의 가장 핵심적 문제점을 여지없이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고신이 고신인가? 그리고 고신이 과연 참 교회인가? 고신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고 이방 종교로 변질된 것은 아닌가? 라고 사정없이 외친 것입니다.


4.이 논란을 소개하는 이유

이 논란은 고신이 원래 고신 출발 정신에서 현재는 어긋나 있다는 정도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아예 현대 장로교가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자체가 과연 장로교의 순수한 신앙고백이며, 그것이 진정한 개혁교의 신앙노선을 바로 요약한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은 감독정치와 타협으로 인하여 순수한 개혁주의를 지향하던 장로교의 원 정신에서 벗어난 요소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 장로교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 고신교단의 신앙노선을 요약하고 있는 고신교단의 헌법이 개혁주의에 맞는 것이며 장로교의 순수 신앙노선에 맞는 것이냐를 두고 아니라고 그 이유를 조목조목 들이대고 있습니다. 또한 고신이 자기 헌법에라도 충실하냐는 문제로 그 현장의 방향까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을 펴고 있는 소장파 학자의 주장을 고신을 포함하여 일반 장로교 목회자들이 듣는다면 별별 것을 가지고 다 따지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장로교 신학의 근본을 아는 이들이면 입을 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 주장이 틀렸다고 한다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신학 상식에 양심가책을 느낄 것이고, 그렇다고 그 주장이 옳다고 한다면 고신의 현 교권에 칼을 들이대는 일이니 현재 신분과 여러 정치적 압박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곳 백영희신앙노선에서 본다면, 이 주장은 장로교가 원래 장로교 정신에 충실하고, 장로교가 그 출발을 하게 한 칼빈의 개혁노선을 자꾸 살피다 보면 결국 오늘 "백영희신앙노선"이라는 것은 장로교와 달라서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할 대상이 아니고, 원래 장로교가 칼빈처럼 자꾸 새로워지고 자꾸 성경과 교회의 복음현장을 바로 살폈다면, 오늘의 장로교는 백영희신앙노선처럼 되어 있어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중요한 점들을 곳곳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주장은 고신에서 제기해 봐야 결국 이 주장대로 될 수는 없게 되고 이 주장을 한 사람은 말은 옳았지만 대세에 함께 휩쓸려 아무 결과없이 끝나버릴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 주장을 만일 오늘 백영희신앙노선에 그대로 옮겨놓고 이곳 형편을 살펴본다면, 백영희신앙노선에 속한 총공회 교회들은 과연 총공회의 원래 신앙노선에 자신들을 굳게 세워가고 있는지, 마치 고신처럼 자신들의 뿌리도 모르고 자신들의 현재도 모르고 그냥 대세만을 쫓아 정신없이 따라가는 그런 곳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5.여러 면에서 대단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이유가 있어 이 자료를 소개합니다.

백영희신앙노선이란 오늘 일반 장로교의 현 모습과 수평 비교할 때 아주 괴상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화란의 개혁교회를 중심으로 고신교단을 살펴본 글은 분명히 일반 교회의 신학적 전문성을 갖추고 지적하는 글인데 이 글은 모처럼 현실교회를 신앙노선의 원칙으로 사정없이 비판한 글이기 때문에, 신앙노선에 원칙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곳에서 참고할 여러 많은 자료가 엿보입니다.

이렇게 신앙노선의 원칙에 충실한 글이 있다면, 이곳은 비록 신학적인 형태와 내용을 가지더라도 함께 토론하거나 살펴볼 의사가 있습니다. 신앙노선 자체도 모르고 집단 폭행을 서슴치 않는 듯한 오늘 교회들의 비판에 대하여는 사실 사람의 발언으로 대할 가치도 없다는 것이 이곳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어떤 사항에 대하여는 일반 교회의 입장을 거의 상대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이런 원칙론이 나온다면, 과연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놓고 누구와도 진지하게 연구해 볼 마음이 있습니다.

현재 이 문제는 고신교단 내부의 정체성 문제로 그들끼리의 대화입니다. 이곳은 지나가는 길에 문득 들은 것을 잠시 들어보고 있는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