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불교인의 불교 장례식에 기독교 이름으로 문상이 가능한가?
교계가 평소 정권에 붙어 얻어 먹다 보니까 불교 장례식에 교회가 교회의 이름을 걸고 조문을 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좋든 싫든, 여든 야든, 보수든 진보든, 교회가 애당초부터 세상 일에 발을 딛지 않았으면 이럴 필요가 없는데 하도 많이 나섰고 또 앞으로도 나서야 할 것이므로 갈 곳 안 갈 곳을 가리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전 두환 대통령이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면 또 문상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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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역사 되풀이 없어야, 지금은 화합위해 기도할 때"
교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
2009년 05월 25일 (월) 18:04:49 조준영 joshua@kidok.com
▲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한 청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서거했다. 한국교회는 깊은 애도와 함께 불행한 역사가 재현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은 서거 직후인 23일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비보는 충격적이며, 하며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는 "충격과 함께 깊은 애도를 금할 수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어낸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향후 상황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서재일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우리 사회와 역사의 성숙을 위해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사회책임(서경석 공동대표 등)은 "그의 죽음을 이용해 서로를 비난하며 우리 사회가 혼란과 분열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계 지도자들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도 했다. 권오성 교회협 총무와 서재일 기장 총회장, 전병호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은 25일 봉화마을을 찾아 조문했으며,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25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국민장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