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한기총 - 보수교단연합회의 WCC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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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한기총 - 보수교단연합회의 WCC 입장


한기총 실행위원 과반 "WCC 부산총회 찬성"



[2010.01.27 15:39]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이끌고 있는 실행위원들은 내부의 갱신과 변화를 갈망할 뿐 아니라 사고 또한 상당히 유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지난 17∼26일까지 한기총 실행위원 196명 중 143명에 대한 전화 설문, 대면 또는 서면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 교계를 뜨겁게 달군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 대해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WCC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조건부 찬성(50명, 35%)을 포함하면 무려 82명(57.4%)이 찬성했다. ‘반대하지만 이웃 교계 잔치로 간주한다’는 24명(16.8%), ‘절대 반대’는 27명(18.9%)에 불과해 ‘한기총=WCC 반대’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는 WCC의 과거 행적은 적잖은 문제가 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WCC 총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행위원은 대표회장 선출, 총무 선임, 이사 인준,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 정관 개정 심의, 회원 교단과 단체의 가입 및 탈퇴·제명 심의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한기총의 핵심이다.

20회기(2009년 1월∼2010년 1월) 임원진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유치에 대해선 실행위원 107명(75.6%)이 찬성했다. 이 중 67명은 찬성하면서도 WEA에 대한 선 이해를 꼽았다. ‘유치 제고’(23명, 16.1%), ‘시기상조’(10명, 7%) 등 외부에 기독교 내부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든 신중한 답변도 있었다.

한편 실행위원들은 내부 개혁을 대내외 이미지 개선의 첩경이라고 답했다. 교계와 사회에서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할 점으로 실행위원 67명(46.9%)이 ‘대표회장의 선거제도’를 우선 꼽았다. 이는 수년간 대표회장 선거가 과열되면서 일부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과 금권선거를 불러왔다는 뼈아픈 성찰에 따른 것이다. 선거제도 개선에 이어 ‘회원 교단 및 단체 의견 반영 확대’(41명, 28.7%), ‘싱크탱크 상설화 등을 통한 기획력 강화와 시대 어젠더 설정’(18명, 12.6%), ‘대표회장 및 일부 대형교회에 의존하는 재정구조 탈피’(13명, 9.1%) 등을 시급한 과제로 답했다. 대표회장이 갖춰야 할 덕목과 자격으로는 ‘총회장 역임 등 연합기관을 이끌만한 검증된 능력’(96명, 67.1%), ‘사회의 존경을 받을 만한 인품’(29명, 20.3%) 순이었다.

차기 대표회장에 대해선 실행위원 절대 다수(91명, 63.6%)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단·사이비 척결 및 안티기독교세력 대응’(22명, 15.4%), ‘대정부·대사회에 대한 기독교 입장 대변 및 지도력 강화’(20명, 14%), ‘북한 동포 및 국내외 소외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8명, 5.6%),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통한 한국교회 위상 강화’(2명, 1.4%) 순이었다. 실행위원 73명(51%)은 교회 연합과 일치 방안으로 회원 교단·단체의 영역별 직능별 사역 네트워킹 구축 등 내부 결속을 우선 꼽았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