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01년 국가 조찬 기도회 [교계동정]
분류: 소식- 교계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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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는 수십년간 내려오는 한국교회 전통입니다. 세상이 교회에게 지도를 부탁한다면 교회는 불신자를 전도하는 차원에서 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가조찬기도회는 교회가 세상의 일부가 되어 세상을 위한 교회 세상에 속한 교회로서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가 완전히 속화된 예로 이 기도회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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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복음만이 민족화해·통일 이뤄” 10일 국가조찬기도회…김 대통령 등 참석
제33차 국가조찬기도회가 5월 10일 오전 7시 30분 서울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3부 요인, 장·차관, 기독의원, 주한 외국 사절, 교계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황우여 의원 사회로 열린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 김영진 의원 개회사, 한완상 부총리(교육인적자원부) 개회기도, ‘대통령과 국가지도자’ ‘국가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한 특별기도, 이중표 목사(한신교회) ‘민족을 살리는 비전’ 제목의 설교, 정근모 총장(호서대) 간증, 이만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축도, 도이 류이치 목사(일본 중의원 의원) 조찬감사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기도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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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표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신성한 자존심이자 조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긍지”라고 전제 “우리 민족이 살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상실된 양심을 회복하며 남북한 동족간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드릴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고 말하고 정치안정, 지방색 타파, 남북관계 개선 등을 위해 교계가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본 중의원 도이 류이치 목사는 “한·일 양국민이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화해하는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을 기도했다.
안연용 기자 yahn@kid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