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최삼경 목사의 또 다른 금품수수 관련 기사 [교계동정]
분류: 소식- 교계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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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신앙 편집위원 거액 수수 "물의"
안식교로부터 1천만원 … 책 폐기 조건
최삼경목사 중개자로 참여 파문
93년 비밀리 약정…전모 드러나
교회와 신앙 편집위원 진용식목사(전주 성산교회)와 예장통합측 사이비이단문제상담소장 최삼경목사(퇴계원교회, "교회와신앙" 발행인)가 안식일교회로부터 1천만원의 거액을 수수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문제의 돈은 지난 93년 10월 4일 진용식목사가 펴낸 "안식교의 5대 오류"란 서적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안식일교회로부터 수수한 것인데 그동안 비밀에 붙여져 있다가 이번에 그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교계에 알려졌다.
안식교의 5대 오류 회수 및 파기에 관한 합의약정서에 따르면, 안식일교회측이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저자가 출판된 전량을 안식일교회에 양도 폐기하고 다시 출판하지 않기로 하고 책값조로 1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약정서에 최삼경목사는 중재자 및 증인으로 참여하여 "위의 약속은 안식일교회측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내용물을 인정하여 덕스럽게 처리한다"고 약정했다.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쌍방이 이 약정서를 공포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교계의 일부 언론이 이 사실을 눈치챘고 계속 최목사측에 폭로 위협을 해오자 최목사측에서 이를 먼저 밝히고 나섬으로써(교회와 신앙 97년 5월호, 144페이지 이하)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
이에대해 안식일 교회측은 최삼경목사와 진용식목사가 본인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매우 떳떳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합의약정서 당시의 내용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 의하면, 진목사가 안식교의 5대 오류를 발간한 것은 1993년 3월이었는데 그 책을 입수하여 분석해본 결과 사실들이 많이 왜곡되어 있어 독자들을 기만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 허위 사실이나 진실을 왜곡시켜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은 심히 부도덕한 일로 간주되어 진목사를 대면하여 그 사실을 인정 받아 책을 폐기하기로 했는데, 최목사는 이 사실 자체도 왜곡하여 "책을 파기한 것은 안식교의 간절한 요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목사는 "진목사가 책값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안식교측에서 책값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통합측이 어떤 모양으로든 안식교와 관련이 있는 인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식일교회 한국연합회(회장 한상우목사)는 지난 7일 예장통합측 총회장 앞으로 제 2차 이단 규정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 지난 95년 9월 통합측 총회가 안식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게 된 근거와 적용된 기준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안식일교회측은 이 질의서에서 "지난 4월 9일 본교단의 이름으로 1차 질의서를 보낸 것은 한 교단의 이름으로 다른 한 교단의 지도자에게 발송한 공식적인 서한임에도 통합측 총회장은 성의없는 답신을 하지 않은채 기한을 무심히 경과한 것은 그리스도인 윤리적 차원에서라도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1995년 9월 통합측 총회가 안식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기준이 세계교회가 인정하고 수용할만큼 상식적이고 객관성이 있고 성경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아니면 장로교 통합측에서 편견을 가지고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요구했다.
또 안식일교회측은 "이단 규정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닐 경우 양 교단을 대표할만한 책임있는 학자들간의 논증 과정을 거칠 의사가 있는가"를 물었다.
이에 앞서 통합측은 안식일교회측이 요구한 4월25일까지 1차질의서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연합신문 1997년 5월 18일 일요일>